자본론 제1권
카를 마르크스가 자본주의 사회의 생산과 노동을 분석한 《자본론》의 제1권. 1867년 함부르크의 오토 마이스너 출판사에서 독일어로 처음 출간되었으며, 부제는 ‘정치경제학 비판’, 제1권의 주제는 ‘자본의 생산과정’.
일상에서 사고파는 상품과 화폐에서 출발해 노동력의 매매, 잉여가치, 노동시간, 기계와 대공업, 임금과 자본축적을 다룬 저작. 산업화가 앞선 영국의 공장과 노동 실태, 의회 보고서 등을 주요 사례로 삼아 생산의 확대가 노동자와 사회에 어떤 관계를 만들어 내는지 설명하려 한 작업.
초판 뒤에도 마르크스가 독일어 제2판과 프랑스어판을 수정했고, 사후에는 프리드리히 엥겔스가 제3·4판과 영어판의 편집을 맡음. 제2권과 제3권도 엥겔스가 유고를 바탕으로 따로 출판하여, 제1권의 출간과 전체 저작의 형성은 구분되는 과정.
노동운동과 사회주의 사상, 경제학·사회학·역사학의 논쟁에 큰 영향을 준 고전. 한국에서는 해방 후 번역에 이어 1980년대 이후 이론과실천·비봉출판사 등의 판본이 읽혔고, 김수행과 강신준의 번역을 통해 원전 접근이 넓어진 저작. 이론에 대한 동의와 비판이 함께 이어져 온 책으로, 특정 국가의 정책이나 후대의 모든 마르크스주의 해석을 그대로 설명하는 단일한 지침서는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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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사실들 3건
트리비아
상품의 가치는 개인이 오래 일한 시간과 그대로 같지 않다는 논의. 마르크스가 기준으로 삼은 것은 당시 사회의 평균적인 기술과 숙련으로 그 물건을 만드는 데 필요한 ‘사회적으로 필요한 노동시간’으로, 같은 물건을 더 느리게 만들었다는 이유만으로 가치가 더 커진다고 설명한 것은 아님.
마르크스 생전에 출간된 《자본론》은 제1권뿐이며, 제2권과 제3권은 남겨진 원고를 엥겔스가 편집해 각각 1885년과 1894년에 출간한 책. 오늘날 한 권 또는 여러 책으로 묶인 한국어판의 물리적인 책 수와 원저의 권 구분은 서로 다른 기준.
임금노동에서 거래되는 것을 이미 수행한 노동과 구별되는 ‘노동력’, 즉 일할 수 있는 능력으로 분석함. 그 능력을 재생산하는 데 드는 비용과 실제 노동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가치를 구분한 것이 잉여가치 설명의 출발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