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
J. R. R. 톨킨이 쓴 장편 판타지 소설. 《호빗》의 후속 이야기에서 출발하여 가운데땅의 언어와 역사, 여러 종족의 운명을 결합한 작품이며, 1954~1955년 영국에서 《반지 원정대》·《두 개의 탑》·《왕의 귀환》의 세 권으로 처음 출간된 하나의 연속된 소설.
이야기의 중심은 빌보에게서 물려받은 절대반지를 파괴하기 위해 길을 떠나는 호빗 프로도와 동료들의 여정. 반지의 힘으로 적을 제압하려는 유혹에 맞서 그것을 없애야 한다는 과제와, 사우론의 세력에 저항하는 여러 공동체의 전쟁이 함께 전개되는 서사. 거대한 군대와 왕들의 선택뿐 아니라 작은 존재의 용기, 우정, 연민이 역사의 방향을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이 중요한 주제.
톨킨이 오래 구상한 신화와 언어, 지도와 연대기가 이야기의 깊이를 만드는 바탕. 본문의 노래와 옛 전설, 부록의 역사·계보·언어 설명은 눈앞의 모험 이전과 이후에도 이어지는 세계를 보여 주는 장치. 《실마릴리온》은 그 세계의 더 오래된 역사를 이해하는 작품이며, 크리스토퍼 톨킨이 편집한 원고 연구서들은 완성된 소설에 이르기까지 바뀐 구상과 문장을 살펴보는 자료.
미국 문고판의 확산과 독자 문화, 라디오극·애니메이션·실사영화 등 여러 각색을 통해 독자층이 확대된 현대 판타지의 대표작. 한국에서는 《반지전쟁》과 《반지의 제왕》이라는 제목의 번역판이 여러 출판사를 거쳐 소개되었고, 2000년대 영화 개봉이 원작 독서의 확산과 맞물린 계기. 이후 개정 번역과 일러스트판, 휴대하기 쉬운 분권판이 이어져 서로 다른 독서 경험을 제공한 작품. 번역판의 권수와 쪽수는 판형과 편집에 따라 달라지므로 원작의 문학적 구성과 구분할 필요가 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