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
무라카미 류가 1976년 발표한 데뷔소설. 도쿄 서부 후사의 미군 기지 주변에서 살아가는 화자 류와 젊은이들의 공허한 일상을 다룬 작품. 성과 약물, 폭력을 노골적으로 묘사하지만, 그 밑바탕에는 서로 기대면서도 고립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의 불안과 외로움을 포착하려는 시선.
사건이 차곡차곡 쌓이는 전통적인 성장소설과 달리 음악과 신체 감각, 사물의 이미지, 단절된 대화를 통해 청년들의 세계를 보여주는 구성. 선정적인 소재만으로 환원하기보다 전후 일본의 미국 문화와 기지 주변 생활, 풍요 속 소외를 함께 읽을 필요가 있는 소설. 화자와 작가의 이름이 같더라도 소설 속 장면을 곧바로 작가의 실제 행적으로 단정할 수는 없는 구분.
군조신인문학상과 제75회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하고 출간 첫해 베스트셀러로 확산한 문단 데뷔작. 영어 번역, 일본 문고판, 여러 한국어판으로 독자를 넓혔으며 1979년에는 작가가 직접 각색·연출한 동명 영화로도 제작된 작품.
수록 이벤트가 없는 긴 구간은 빗금 두 개로 접어 표시합니다.
그 외 사실들 3건
트리비아
작품의 주요 무대는 도쿄 서부 후사의 미군 기지 주변. 군인과 일본인 청년들이 뒤섞이는 생활공간을 통해 전후 일본의 풍요 뒤편에 놓인 소외와 불안의 감각을 드러낸 소설.
미군 기지와 청년들의 생활공간
2014년 이상북스 한국어판은 양억관의 번역과 장정일의 해설을 함께 실은 판본. 원작의 1976년 발표와 한국어판의 발행 시점을 구분해 읽을 필요.
서로 다른 한국어 번역본
일관된 성공담이나 성숙의 과정보다 몸의 감각, 음악, 사물과 일상의 파편을 앞세운 서술. 자극적인 소재 자체뿐 아니라 화자가 주변 세계를 바라보는 방식의 변화를 함께 읽을 필요가 있는 작품.
성장담 대신 감각과 파편을 앞세운 서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