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 모의 전투
스페인 총독 페르민 하우데네스와 미군 조지 듀이 제독은 스페인의 '명예로운 항복'을 위해 그리고 필리핀 독립운동 세력을 배제하려는 정치적 목적으로 형식적인 전투를 치르기로 사전에 약속함. 두 군대는 필리핀 독립군이 마닐라 시내(인트라무로스)로 진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 미군이 단독으로 도시를 점령하는 시나리오를 짬. 오전 9시 경 미국 함대가 바다나 빈터에 함포 사격을 하고 스페인군은 짧은 저항 후 항복. 하지만, 가짜 전투를 계획했음에도 이 약속을 몰랐던 병사들끼리 실제 교전이 발생하여 미군 20여 명 미만, 스페인군 49여 명이 실제 사망.
필리핀 독립군은 스페인을 몰아내기 위해 미국과 협력했으나 미국은 필리핀 독립군에게 마닐라 시내에 들어오지 말라고 하고, 스페인군은 필리핀군이 아닌 미군에게만 항복함. 그리고 이 과정에서 미군은 필리핀 독립군이 자신들의 수도에 들어오는 것을 무력으로 막음. 실제로 미국은 마닐라를 점령한 후 필리핀 정부를 인정하지 않고 직접 군정을 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