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
1913년 연방준비법에 따라 설립된 미국의 중앙은행 제도. 워싱턴 D.C.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와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로 구성됨.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통화정책 목표 아래 금리 정책과 공개시장운영을 수행하며 금융위기 시 금융시스템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역할도 담당함.
추가 정보
연방준비제도는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반복된 금융공황을 배경으로 설립됨. 단일 중앙은행에 대한 미국 내 정치적 경계를 반영해 중앙 이사회와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을 결합한 분권형 구조로 설계됐으며, 우드로 윌슨 대통령이 1913년 12월 23일 연방준비법에 서명하면서 제도화됨.
대공황을 거치면서 초기 분권형 의사결정 구조의 한계가 드러났고, 1935년 은행법을 통해 워싱턴의 이사회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중심으로 통화정책 권한이 재편됨. 제2차 세계대전기에는 정부의 전쟁자금 조달을 위해 국채 금리를 낮게 유지했으나, 1951년 재무부–연방준비제도 협정을 계기로 정부 부채 관리와 통화정책이 분리되면서 현대적 의미의 통화정책 독립성이 강화됨.
1977년 연방준비제도개혁법은 최대 고용, 물가 안정, 적정한 장기금리를 통화정책 목표로 법률에 명시함. 이 가운데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이 통상 연준의 ‘이중 책무’로 불림. 1970년대 고인플레이션에 대응한 폴 볼커의 긴축, 1987년 블랙 먼데이 직후의 유동성 공급, 2008년 금융위기 당시의 비전통적 자산매입, 2020년 코로나19 위기의 제로금리와 대규모 자산매입 등은 연준의 역할과 정책수단을 확대한 주요 전환점임.
2022년 3월 연준은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하며 긴축 국면으로 전환했고, 2024년 9월에는 0.50%포인트 인하로 완화 방향으로 선회함. 이후 목표금리는 2025년 말 3.503.75%까지 내려갔으나, 2026년 9월 16일 FOMC가 0.25%포인트 인상을 결정해 다시 3.754.00%로 조정함. 이는 2023년 7월 이후 첫 인상에 해당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