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안에 1910년 완공된 서양식 황실 건물. 황실 접견과 행사 공간에서 미술관·국제회의장·박물관으로 용도가 바뀌었으며, 2009~2014년 복원을 거쳐 대한제국역사관으로 개관한 근대 건축유산. 1938년 지은 옆 건물인 석조전 서관과 구분되는 본관.
추가 정보
어떤 건물인가
서울 덕수궁 안에 있는 서양식 황실 건물. 고대 그리스·로마 건축의 기둥과 좌우대칭 구성을 되살린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목조 전각 중심의 궁궐 풍경과 뚜렷한 대비를 이루는 공간. 1900년 착공해 1910년 완공된 뒤 황실의 접견과 행사, 미술품 전시, 국제회의 등으로 쓰이며 근현대사의 변화를 겪은 건물.
궁궐 안에 들어온 서양식 공간
영국인 존 레지널드 하딩이 설계하고 여러 기술자가 공사와 실내 장식에 참여한 건축물. 1층에 손님을 맞는 접견실과 식당 등 공적인 공간을, 2층에 침실·거실 등 사적인 공간을 둔 구성. 업무와 생활을 별도 전각으로 나누던 전통 궁궐과 달리 한 건물 안에 모은 방식. 다만 황제를 위한 침실이 마련되었다는 사실과 실제 상시 거처였다는 주장은 구분할 필요. 완공 뒤 외국 손님 접견과 황실 행사, 영친왕의 귀국 숙소 등으로 활용된 이력.
황실 건물에서 박물관으로
1933년 미술관으로 전환되고, 1938년 옆에 별도의 서관이 들어서면서 전시 공간이 확대됨. 오늘날 대한제국역사관인 1910년 석조전 본관과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으로 쓰이는 1938년 서관은 서로 다른 건물. 광복 후에는 미소공동위원회 회의장이 되었으며, 한국전쟁 뒤 국립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궁중유물전시관 등으로 사용됨. 전시와 업무에 맞춘 내부 변경이 거듭되면서 원래 공간 구성이 상당 부분 달라진 과정.
복원과 대한제국역사관
2009년부터 복원을 진행해 2014년 10월 13일 대한제국역사관으로 개관. 옛 도면·사진·신문과 해외 자료를 대조해 공간과 장식을 고증한 사업. 역사관은 황실 생활 공간을 보여주는 재현실과 대한제국을 설명하는 전시실로 구성. 남아 있는 원래 가구와 자료에 근거해 새로 만든 재현품을 구분해 보는 것이 중요한 관람 지점. 건물의 외양뿐 아니라, 황실 공간이 식민지기 전시시설과 해방 후 공공시설을 거쳐 역사관이 된 과정까지 함께 읽을 수 있는 장소.
그 외 사실들 3건
트리비아
석조전 본관과 서관은 건립 시기와 목적이 다른 건물. 1910년 완공된 본관은 황실 공간으로, 1938년 완공된 서관은 미술관으로 건립되었으며, 현재 서관은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으로 사용되는 건물.
역사관의 실내와 가구가 모두 1910년부터 그대로 남은 것은 아님. 남아 있는 가구와 옛 자료에 근거해 재현한 공간을 함께 전시하며, 복원 때 가구 공급업체 메이플사의 카탈로그도 활용한 사례.
황실의 공적 공간과 사적 공간을 한 건물에 모은 구성. 1층 접견실·식당과 2층 침실·거실의 층별 구분은 여러 전각에 기능을 나누던 전통 궁궐과 다른 서양식 공간 계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