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제 304

정렬

게르니카 (피카소)
주제 이벤트 24
게르니카 (피카소) Guernica 파블로 피카소가 1937년 스페인 내전 중 제작한 대형 유화이자, 전쟁으로 파괴되는 삶을 드러낸 20세기 미술의 대표작. 스페인 바스크 지방 게르니카에 대한 공습에서 제목과 직접적인 계기를 얻었으며, 오늘날 마드리드 국립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에 소장된 작품. 의뢰 작품에서 전쟁의 증언으로 출발점은 파리 국제박람회 스페인관을 위한 스페인 공화국의 작품 의뢰. 처음부터 특정 폭격 장면을 주문받은 것이 아니라 구상을 진행하던 중 1937년 4월 26일의 공습 소식을 접하면서 방향이 바뀐 작업. 5월 초의 소묘와 이후 대형 캔버스 작업을 거쳐 6월 초 완성되고, 7월 스페인관에서 공개된 전개. 무엇을 어떻게 보여 주는 그림인가 약 3.49미터 높이와 7.77미터 너비의 화면에 쓰러진 몸, 울부짖는 인물, 황소와 말, 서로 다른 불빛이 뒤엉킨 구성. 특정 전장의 지형이나 군대의 움직임보다 고통과 혼란을 전면에 내세운 선택. 흑백과 회색 중심의 색조, 날카롭게 분절된 형태와 압축된 공간이 관람자의 시선을 불안정하게 움직이도록 만드는 화면. 그림의 형상을 실제 사건의 인물이나 특정 정치 세력과 일대일로 맞추는 데에는 주의가 필요한 작품. 황소와 말 등 주요 요소의 의미를 둘러싸고 서로 다른 해석이 축적되어 왔으며, 하나의 설명만을 작가가 정한 정답처럼 제시하기 어려운 경우. 역사적 제작 배경과 후대의 상징 해석을 구분하면서 감상할 필요. 사진으로 남은 제작 과정 사진가 도라 마르가 연속 촬영한 제작 과정은 완성 전의 여러 상태를 확인할 수 있게 하는 핵심 기록. 구도와 형상이 바뀌는 모습을 통해 피카소의 선택을 추적할 수 있으며, 이후 과학적 조사와 비교할 수 있는 자료적 가치. 제작자의 의도에 관한 추측과 실제 화면의 변화를 구분하는 데 도움을 주는 사료. 순회 전시와 오랜 해외 체류 파리 공개 뒤 유럽과 미국을 순회하며 현대미술 전시와 스페인 구호 운동의 장을 함께 거친 작품. 특히 1939년 런던 전시는 관람을 기부와 연대의 행동에 연결한 사례. 같은 해 뉴욕 현대미술관의 피카소 회고전에 등장하고 미국에서 오랜 기간 보관되면서 국제적인 인지도를 넓힌 과정. 미국 보관은 작품이 영구히 미국에 귀속되었다는 뜻과는 다른 상태. 피카소가 스페인의 민주적 자유 회복을 귀환의 조건으로 삼으면서, 작품의 위치 자체가 프랑코 체제와 망명·민주화의 역사에 연결된 상황. 1975년 프랑코 사망 이후의 민주화와 협상을 거쳐 1981년 스페인에 돌아온 이력. 귀환 이후의 전시와 보존 귀환 뒤 카손 델 부엔 레티로에 전시되다가 1992년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으로 이관. 이후 관련 자료와 함께 스페인 근현대미술의 흐름 속에서 연구되고 전시되는 체계. 잦은 이동과 과거 보존 처리의 이력을 지닌 대형 회화인 만큼, 원작을 더 많은 곳에 보내려는 요구와 손상을 막아야 한다는 책임이 충돌하는 대상. 정밀 촬영·재료 조사·디지털 아카이브 공개는 원작을 움직이지 않고도 접근 범위를 넓히려는 노력. 안정적으로 전시되고 있다는 사실과 운반해도 안전하다는 판단이 같지 않다는 점이 보존 논의의 핵심. 하나의 전쟁에서 출발한 회화가 여러 시대의 반전·기억·미술관 책임에 관한 질문을 담게 된 긴 역사. 수록 이벤트 연도:1937–2026
광견병
주제 이벤트 20
광견병 Rabies 광견병 바이러스가 사람을 포함한 포유류의 중추신경계를 침범하는 인수공통감염병. 국내에서는 동물의 감염을 광견병, 사람의 감염을 공수병이라고 구분해 부르기도 하는 질병. 예방할 수 있는 감염병이면서도 임상 증상이 나타난 뒤에는 거의 항상 치명적이라는 점에서, 치료보다 감염 전·후의 예방과 동물 단계의 관리가 특히 중요한 질병. 감염된 동물의 침이 물린 상처나 긁힌 부위, 점막 등에 닿는 것이 주요 전파 경로. 세계적으로 사람 감염의 대부분은 개와 관련되어 있지만, 박쥐·너구리 등 다른 포유류도 지역에 따라 중요한 감염원이 되는 구조. 따라서 ‘개에게만 옮는 병’이나 ‘동물이 난폭해 보여야만 의심하는 병’으로 이해하는 것은 부정확한 설명. 바이러스가 신경계를 따라 이동한 뒤 뇌와 척수를 침범하면서 발생하는 신경학적 질환. 흥분·환각·삼킴 곤란과 물을 마시려 할 때의 경련 등이 나타나는 형태뿐 아니라, 마비가 두드러지는 형태도 있는 질병. ‘물을 무서워하는 병’이라는 공수병의 이름은 일부 특징적인 증상에서 비롯된 표현이지 모든 환자에게 같은 모습이 나타난다는 뜻은 아닌 점. 노출 후 예방은 이미 증상이 생긴 환자를 백신으로 치료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바이러스에 노출된 뒤 발병하기 전에 면역을 확보하는 접근. 상처 처치와 백신, 필요한 경우 면역글로불린 등의 사용을 포함하며, 노출 양상과 과거 접종력에 따라 의료진의 판단이 필요한 예방 절차. 노출 전 예방접종을 받았더라도 이후의 노출을 무시할 수는 없다는 점도 중요한 구별. 1885년 루이 파스퇴르 연구진이 개에게 물린 조제프 마이스터에게 시행한 예방접종은 광견병 연구와 백신 역사에 남은 전환점. 이 성공과 국제적인 모금은 파스퇴르 연구소의 출범으로 이어진 계기. 이후 세포배양 백신의 도입, 동물 예방접종, 야생동물용 경구 미끼백신, 감시와 검사 체계의 발전이 함께 축적된 역사. 한국에서는 1993년 동물 광견병의 재출현 이후 접경 지역의 너구리 등 야생동물과 가축·반려동물을 함께 관리하는 방식이 중요해진 상황. 사람 공수병의 마지막 보고는 2004년, 동물 광견병의 마지막 보고는 2013년으로 서로 다른 기록. 이후의 미발생은 감시와 예방이 불필요해졌다는 뜻이 아니라, 재유입 가능성에 대비한 관리의 성과이자 지속 과제. 국제적으로는 사람·동물·환경의 건강을 함께 보는 원헬스 접근 아래 개 예방접종과 사람의 예방조치 접근성을 동시에 개선하는 방향. 2018년 출범한 ‘Zero by 30’의 목표는 2030년까지 개 매개 인체 광견병 사망을 없애는 것으로, 모든 동물과 지역에서 광견병 바이러스 자체를 박멸한다는 목표와는 구별되는 개념. 백신의 존재만큼이나 필요한 사람이 제때 예방조치를 받을 수 있는 보건체계와 비용·공급 문제도 중요한 주제. 수록 이벤트 연도:1885–2026
GNU 일반 공중 사용 허가서
주제 이벤트 25
GNU 일반 공중 사용 허가서 GNU General Public License 소프트웨어를 실행·연구·수정·재배포할 자유를 보장하고, 그 자유가 다음 사용자에게도 이어지도록 설계한 카피레프트 라이선스 계열. GNU 프로젝트와 자유 소프트웨어 재단(FSF)을 중심으로 리처드 스톨먼이 개발했으며, 1989년 2월 버전 1, 1991년 6월 버전 2, 2007년 6월 버전 3을 발표. 핵심은 저작권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저작권을 이용해 공유의 조건을 지키는 방식. 저작권자가 복제·수정·배포를 허락하는 대신 GPL 프로그램을 배포하는 사람이 받는 사람에게도 해당 라이선스의 권리와 소스 코드 접근을 제공하도록 요구하는 구조. 누구든 코드를 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GPL이 되는 것은 아니며, 실제 적용되는 라이선스와 버전은 저작권자의 표시로 결정. 여기서 자유는 가격이 아니라 사용자의 권리라는 뜻. GPL 소프트웨어도 판매하거나 유료 지원을 제공할 수 있으며, 구매자는 조건에 따라 다시 배포할 수 있음. 개인적으로 수정해 사용하는 행위와 수정본을 다른 사람에게 배포하는 행위는 구분되는 대상. GPL은 일반적으로 사적인 수정본을 전 세계에 공개하라고 요구하는 제도가 아니며, 배포 방식에 따라 소스 코드를 제공할 대상과 방법이 정해짐. GPL의 카피레프트는 단순히 같은 컴퓨터에 놓인 모든 프로그램에 번지는 규칙이 아님. 별개의 프로그램을 함께 묶어 배포하는 경우와 하나의 파생·결합 저작물을 배포하는 경우가 구별되며, 결합 형태와 라이선스의 예외 조항이 중요한 판단 요소. 자바의 클래스패스 예외나 GCC 실행시간 라이브러리 예외는 특정 결합에 추가 허락을 부여한 사례. GPL 버전 2는 리눅스 커널과 여러 주요 자유 소프트웨어에 채택되며 산업적 영향력을 확대. 리눅스는 GPLv2-only를 유지하고 있으므로 GPL 버전 3 발표가 모든 기존 GPL 프로그램의 자동 전환을 뜻하지는 않음. ‘버전 2만’과 ‘버전 2 또는 이후 버전’은 다른 이용허락이며, 서로 다른 라이선스의 코드를 결합할 때에는 호환성 확인이 필요한 구조. 버전 3은 18개월의 공개 의견 수렴을 거쳐 특허, 국제적 적용, 라이선스 위반의 시정, 사용자가 수정한 소프트웨어를 제품에 설치하지 못하게 하는 제한 등에 대응. GPLv3의 사용자 제품 조항은 해당 조건에 해당하는 제품에 수정본 설치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요구하며, 모든 암호화나 모든 디지털 권리 관리를 일괄 금지하는 규정은 아님. LGPL과 AGPL은 GPL을 대신하는 하나의 후속 버전이 아니라 목적이 다른 관련 라이선스. LGPL은 일정 조건 아래 비자유 프로그램과 라이브러리의 결합을 허용하는 약한 카피레프트이고, GNU AGPLv3는 수정된 프로그램과 네트워크로 상호작용하는 이용자에게도 소스 코드 제공 기회를 보장하도록 확장한 별도 라이선스. 임베디드 장치와 기업 소프트웨어로 사용 범위가 넓어지면서 소스 코드 미제공을 둘러싼 집행도 중요한 역사로 부상. 독일의 netfilter 사건, 미국의 BusyBox 분쟁, FSF와 시스코의 소송·합의는 코드 공개 조건의 실효성을 시험한 사례. 이후 공동체 중심 집행 원칙과 시정 기회 제공 약속을 통해 사용자 권리 회복과 협력적 준수를 강조하는 흐름으로 발전. 수록 이벤트 연도:1983–2025
헤이마켓 사건
주제 이벤트 21
헤이마켓 사건 Haymarket affair 1886년 5월 4일 미국 시카고의 노동자 집회에서 발생한 폭탄 투척·총격과, 뒤이은 체포·재판·사형 집행을 아우르는 노동운동사의 사건. 8시간 노동제를 요구하던 전국적 운동, 이민 노동자에 대한 반감, 급진적 사상과 공권력의 충돌이 교차한 비극. 19세기 후반 시카고는 공업 성장과 함께 장시간 노동·저임금·고용 불안이 심화한 도시. 노동자들의 파업과 집회가 이어졌으며, 조직노동직능연맹(FOTLU)은 1886년 5월 1일부터 8시간 노동을 실현하자는 공동행동을 추진. 5월 3일 매코믹 수확기 공장 앞에서 경찰 발포로 노동자들이 숨진 뒤, 이를 규탄하는 집회가 다음 날 헤이마켓 인근 데스플레인스가에서 개최. 집회는 대체로 평화롭게 진행됐으나 해산을 명령하러 온 경찰 대열에 신원 미상의 인물이 폭탄을 투척. 폭발 뒤 총격과 혼란이 이어져 경찰관과 시민이 사망하거나 부상한 상황. 폭탄 투척자의 신원은 확정되지 않았으며, 시민 측 정확한 사망자 수와 총격의 세부 경위에도 불확실성이 남은 사건. 당국은 무정부주의자와 노동운동가들을 체포하고 8명을 살인 관련 혐의로 재판에 회부. 검찰은 각 피고가 폭탄을 직접 던졌다는 입증보다 연설·출판·조직 활동이 폭력을 조장했다는 공모 논리를 강조. 배심원 선정과 재판장의 편향, 개별 피고와 폭발 사이의 증거 부족이 재판의 정당성을 둘러싼 핵심 쟁점. 1886년 배심원은 7명에게 사형, 오스카 니베에게 징역 15년을 부과하는 유죄 평결을 제출. 상소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뒤 1887년 11월 11일 앨버트 파슨스·아우구스트 슈피스·조지 엥겔·아돌프 피셔가 처형. 루이스 링은 전날 수감 중 사망했고, 새뮤얼 필든과 마이클 슈바프는 종신형으로 감형. 1893년 일리노이 주지사 존 피터 올트겔드는 재판의 불공정을 지적하며 수감 중인 세 사람을 사면. 사건 직후에는 급진 노동운동과 이민자에 대한 탄압·불신이 확대됐지만, 처형된 피고들은 국제 노동운동에서 희생의 상징으로 기억. 1889년 파리 국제 노동자대회의 5월 1일 공동행동 결정과 결합하며 국제 노동절의 역사적 배경으로 자리 잡은 사건. 미국의 9월 노동절과는 날짜·제도적 기원이 다른 계보. 사건을 기억하는 방식도 단일하지 않았음. 경찰 희생을 기리는 기념물과 피고들을 추모하는 기념비가 별도로 세워졌고, 1893년 발트하임 묘지의 순교자 기념비는 노동운동의 추모 장소로 발전. 1991년 시카고의 사건 현장 지정과 1997년 묘지 기념비의 국가사적지 지정, 2004년 현장 기념물 설치로 이어진 기억과 해석의 역사. 수록 이벤트 연도:1884–2004
스톡턴-달링턴 철도
주제 이벤트 25
스톡턴-달링턴 철도 Stockton and Darlington Railway 잉글랜드 북동부의 더럼 탄광 지대와 달링턴·스톡턴의 티스강 항구를 연결한 초기 공공 철도. 1825년 9월 27일 개통했으며, 증기기관차를 활용하는 공공 철도의 상업적·기술적 가능성을 보여준 대표적 선구 사례. 출발점은 승객보다 석탄의 운송비 절감. 에드워드 피스 등 지역 사업가들이 추진한 계획에 조지 스티븐슨의 기관차 기술과 티머시 해크워스의 운행·정비 경험이 결합. 본선과 지선, 하역장과 항구를 잇는 운송망이 산업도시의 성장을 뒷받침. ‘세계 최초의 철도’라는 단순한 표현과는 구별이 필요한 대상. 앞선 철도·기관차·마력 여객 서비스가 이미 존재했으며, 개통식에서 증기기관차가 승객을 실은 사실과 곧바로 정기 증기 여객열차가 보편화했다는 주장은 서로 다름. 초기 정기 여객은 외부 사업자의 마차 중심이었고 회사가 증기 여객운영을 정착시킨 시기는 1833년. 초기 노선은 기관차만으로 운영되지 않고 경사 구간의 고정식 증기기관·로프 견인과 말도 함께 사용한 과도기적 체계. 수송량 증가에 맞춘 다리 보강, 역 시설의 형성, 기관차 성능 개선을 거치며 철도 운영의 경험을 축적한 현장. 1830년 미들즈브러 항구까지 확장한 뒤 지선과 차량 제작·수리 시설을 발전시킨 철도. 1863년 노스이스턴 철도에 합병되었으나 이는 노선 폐지를 뜻하지 않으며, 원래 노선과 스커른 철교 등 일부 시설은 현대 철도망에도 남아 있는 유산. 50주년·100주년·150주년 행사를 거치며 근대 철도의 출발을 상징하는 기억의 장소로 자리매김. 2018~2023년 유산 활성화 사업, 2024년 호프타운 달링턴 개장, 2025년 200주년과 2026년 후속 축제 등 보존·교육·지역 재생으로 이어진 역사. 수록 이벤트 연도:1818–2026
국민건강보험
주제 이벤트 28
국민건강보험 National Health Insurance 대한민국에서 질병·부상으로 생기는 의료비를 가입자 전체가 나누어 부담하는 공적 사회보험제도. 소득 등을 기준으로 보험료를 모으고 국고 지원을 더해 진료비의 일부를 공동 부담하는 구조. 개인의 질병 위험이나 가입 때의 건강 상태에 따라 계약을 선택하는 민간보험과 다른 사회적 위험 분담 장치. 1963년 의료보험법으로 법적 기반을 마련했으나 처음에는 임의가입 중심이었던 제도. 1977년 500인 이상 사업장에 강제적용을 시작한 뒤 공무원·교직원, 소규모 사업장, 농어촌 주민, 도시 자영업자로 범위를 확대해 1989년 전국민 의료보험을 실현한 역사. 이때의 ‘전국민’은 의료보장체계의 보편화를 가리키며, 의료급여 대상자까지 모두 건강보험 가입자로 통합했다는 뜻은 아님. 초기에는 직장·지역별 여러 조합이 각자 재정을 운영한 체계. 1998년 지역조합과 공무원·교직원 부문을 합치고, 2000년 직장조합까지 조직을 통합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을 단일 보험자로 출범시킨 개편. 직장·지역 보험재정의 완전한 통합은 2003년의 별도 단계. 공단은 자격·보험료·급여비 지급 등을 담당하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진료비 청구 심사와 의료 질 평가를 담당하는 역할 분담. 직장가입자·지역가입자와 일정 요건의 피부양자로 구성되는 가입체계. 직장과 지역의 서로 다른 소득 파악 방식, 재산에 대한 부과, 보험료를 별도로 내지 않는 피부양자의 인정 범위를 둘러싸고 형평성 논쟁이 지속된 제도. 2018년과 2022년 부과체계 개편, 2024년 자동차 보험료 폐지와 재산 공제 확대는 이러한 차이를 줄이려는 변화. 건강보험 적용이 곧 의료비 전액 보장을 뜻하지는 않는 구조. 급여 항목에도 법정 본인부담이 있으며 비급여와 일부 예외 항목은 별도 부담. 고액 부담을 완화하는 본인부담상한제, 중증질환 지원, 비급여의 급여 전환 등이 보장 확대의 주요 수단. 2017년 보장성 강화대책은 비급여 해소를 강조한 반면, 2020년대 정책에서는 필수의료 보상과 재정 효율화도 주요 과제로 부상. 가입률, 건강보험 보장률, 가계가 실제 부담하는 의료비는 서로 구별해야 하는 지표. 건강보험 보장률은 비급여를 포함한 진료비 가운데 보험이 부담하는 비중으로, 전국민 의료보험의 성립만으로 의료비 부담 문제가 해소된 것은 아님. 고령화와 의료수요 증가 속에서 보장의 범위, 보험료·국고 부담의 배분, 의료기관 지불방식과 과잉·과소진료를 함께 조정해야 하는 과제. 외국인 장기체류자의 가입과 동성 동반자의 피부양자 자격을 둘러싼 변화는 사회보험이 누구를 가족과 사회의 구성원으로 포괄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 2024년 대법원 판결은 건강보험 자격에서의 합리적 이유 없는 차별을 다룬 판단으로 민법상 혼인 인정 문제와 구별. 2026년 적용 보험료율은 7.19%이며, 같은 해 9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가 2027년 보험료율 동결과 중증·희귀질환 보장 강화 방향을 의결한 상태. 중증질환 보장 강화 세부 조치는 2026년 말부터 2028년까지 순차 시행 예정. 국민건강보험과 노인장기요양보험은 운영기관과 징수에서 연결되지만 의료와 일상생활 돌봄을 각각 담당하는 별도 제도. 수록 이벤트 연도:1963–2026
호주제
주제 이벤트 21
호주제 호주를 중심으로 법적 가족인 가(家)를 구성하고, 원칙적으로 남계혈통을 따라 그 지위를 이어가도록 했던 대한민국의 가족법 제도. 실제 동거 여부와 다른 관념적 가족집단을 호적에 편제하고 혼인·출생·분가에 따른 입적 관계를 정하던 체계. 호적이라는 기록 자체는 오래전부터 존재했지만 전통적 호구 파악과 근대 호주제가 동일한 제도는 아님. 1896년 호구조사규칙의 호주는 거주 가구 대표에 가까웠으며, 1909년 민적법과 일제강점기 조선호적령을 거치면서 신분관계를 증명하는 호주·가족 체계가 강화된 과정. 1958년 제정되어 1960년에 시행된 대한민국 민법도 호주와 가족, 호주상속 규정을 유지. 일부 권한 축소와 가족법 개정에도 남성 우선 승계, 아내의 남편 가 입적, 자녀의 아버지 가 입적이라는 구조가 계속된 제도. 이혼·재혼 및 한부모 가족의 실제 생활과 호적상 편제가 어긋나는 문제도 제기된 배경. 1950년대부터 여성 법률가와 단체들이 가족법 개정을 요구했고, 1973년 범여성가족법개정촉진회와 1980년대 연대운동을 거쳐 개정 요구가 지속. 1990년 개정은 호주상속을 호주승계로 바꾸고 권한을 줄였으나 호주제를 폐지하지 않은 절충. 2000년대에는 시민연대·당사자 소송·정부 입법이 결합하며 폐지 논의가 확대된 흐름. 쟁점은 단순한 서류 양식이 아니라 가족 안에서 개인의 지위와 성별에 따른 법적 차별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의 문제. 전통과 가족질서 보존을 주장하는 반대와 개인의 존엄·양성평등을 요구하는 폐지론이 대립한 가운데, 헌법재판소는 2005년 2월 3일 핵심 조항에 헌법불합치 결정. 법적 공백을 피하기 위해 개선입법 때까지 잠정 적용을 허용한 결정. 2005년 3월 국회 의결과 개정 민법 공포를 거쳐 2008년 1월 1일 호주제 폐지 시행. 같은 날 개인별 가족관계등록제도가 도입되어 가 단위의 호적을 대체. 가족관계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모든 구성원을 독립된 등록의 기준으로 삼고, 목적에 맞는 증명서로 필요한 신분사항을 확인하도록 바꾼 전환. 수록 이벤트 연도:1896–2008
키갈리 개정
주제 이벤트 18
키갈리 개정 Kigali Amendment 냉장고와 에어컨 등에 쓰이는 수소불화탄소(HFC)의 생산·소비를 단계적으로 줄이기 위해 2016년 10월 15일 르완다 키갈리에서 채택된 몬트리올 의정서 개정서. 2019년 1월 1일 발효한, 냉방의 편익을 유지하면서 냉매가 일으키는 온난화를 줄이려는 국제 환경 합의. HFC는 오존층을 파괴하는 CFC·HCFC의 대체재로 보급된 물질군. 오존층에 미치는 영향은 작지만 일부 물질은 같은 질량의 이산화탄소보다 훨씬 큰 온실효과를 지닌다는 점이 새로운 문제. 오존층 보호에 성공한 대체기술이 다른 환경 부담을 낳자 기존 규제 체제를 기후 보호로 확장한 사례. 규제의 핵심은 모든 냉방기기를 금지하는 것이 아니라 HFC의 생산·소비량을 국가별 기준수준에서 순차적으로 줄이는 방식. 물질마다 다른 지구온난화지수를 반영해 이산화탄소환산량으로 계산하며, 의정서상 소비는 일반 소비자의 구매량이 아니라 생산·수입·수출을 토대로 산정하는 관리 지표. 감축 일정은 국가군별로 구분. 주요 선진국 그룹은 2019년 감축을 시작해 2036년 85% 감축에 도달하는 구조. 한국을 포함한 제5조 첫 번째 그룹은 2024년 동결 이후 2029년 10%, 2035년 30%, 2040년 50%, 2045년 80% 감축 일정이 적용되며, 인도 등 별도 그룹은 2028년 동결과 2047년 85% 감축 일정의 적용 대상. 소도서국의 초기 제안과 여러 해의 협상, 2015년 두바이 경로 합의를 거쳐 성립한 개정. 국가별 산업 여건·냉방 수요·대체냉매의 비용과 안전성을 조율하고, 개발도상국의 설비 전환·기술 역량을 다자기금으로 지원하는 구조. 한국은 2023년 1월 19일 비준서를 기탁했고 같은 해 4월 19일 개정서가 발효. HFC 제조·수입 허가와 총량 관리에 이어 2024년 관리제도 개선방안을 통해 저온난화 냉매 전환, 누출 관리, 회수·재생 등 제품의 생애주기를 함께 다루는 정책 방향의 제시. 냉매 전환만으로 냉방의 기후 부담 전체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한계. 냉방기기의 전력 소비를 줄이는 효율 개선, 적절한 설치와 유지보수, 폐기 시 냉매 회수가 함께 필요한 과제. 낮은 온난화지수와 더불어 가연성·독성·효율·비용을 용도별로 고려해야 하는 기술 전환. 국제 과학평가는 키갈리 개정의 충실한 이행이 규제가 없는 경우와 비교해 2100년 온난화를 약 0.3~0.5℃ 줄일 수 있다고 추정. 이미 달성한 기온 하강이 아니라 장래의 온난화 회피 전망이며, 이산화탄소 감축을 대체하지 않는 보완적 효과. 2026년 UNDP는 보고 자료에서 세계 HFC 소비 감소를 확인했지만, HFC-23의 국가 보고량과 대기 관측 사이에는 여전히 큰 차이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제시된 상황. 국제 약속의 성과를 생산·소비 통계, 실제 배출, 대기 관측으로 나누어 평가해야 하는 이유. 수록 이벤트 연도:2009–2026
ALICE 실험
주제 이벤트 28
ALICE 실험 A Large Ion Collider Experiment (ALICE)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의 대형 강입자 충돌기(LHC)에서 원자핵 충돌과 강한 상호작용을 연구하는 국제 공동실험. 이름은 ‘A Large Ion Collider Experiment’의 약칭. 납처럼 무거운 원자핵을 충돌시켜 초기 우주의 극고온 물질과 비슷한 상태를 잠깐 만들고, 그 물질이 어떻게 흐르고 식어 오늘날의 입자로 바뀌는지 조사하는 실험. 보통 양성자와 중성자 안에서는 쿼크가 글루온이 매개하는 강한 힘에 묶여 있는 상태. 충분히 높은 온도와 에너지 밀도에서는 쿼크와 글루온이 개별 양성자·중성자 내부에 갇히지 않은 ‘쿼크·글루온 플라스마’ 형성. ALICE의 목적은 작은 공간에 만들어졌다가 곧 사라지는 이 물질의 성질을 알아내는 것으로, 우주 전체나 빅뱅 자체를 재현하는 실험과는 구분. 플라스마를 사진처럼 직접 찍는 대신, 충돌 뒤 튀어나오는 많은 입자의 궤적·종류·에너지를 측정해 이전 상태를 역추적하는 방식. 자기장 속에서 휘는 궤적과 기체 속 에너지 손실, 검출기까지 날아오는 시간 등을 함께 이용해 입자를 구별하는 구조. 내부추적기는 충돌점과 짧은 수명 입자의 붕괴 위치를, 시간투영챔버는 넓은 공간의 입자 궤적을 측정하는 핵심 장치. 1992년 중이온 전용 검출기 구상, 1993년 실험 의향서 제출, 1997년 설계·건설 승인으로 이어진 국제 협력. 2009년 첫 양성자 충돌과 2010년 첫 납 이온 충돌 이후 본격적인 자료 축적. 한국도 대학 연구진의 실험 참여와 함께 협력 의정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의 대규모 데이터 저장·처리 기반으로 기여. 대표 연구축은 플라스마의 집단적 흐름과 그 속을 지나는 고에너지 입자의 에너지 손실. 무거운 참·뷰티 쿼크를 포함한 입자와 쿼크·반쿼크 결합상태를 탐침으로 삼아, 뜨거운 물질이 얼마나 강하게 상호작용하는지 조사. ALICE는 앞선 실험이 확인한 거의 완전한 유체의 성질을 더 높은 충돌 에너지에서 시험하며 정밀 연구를 확장한 실험이지, 플라스마의 존재를 홀로 최초 발견한 실험은 아님. 연구 대상은 납 충돌에만 한정되지 않음. 양성자 충돌의 기묘한 입자 생성 증가, 여러 충돌계의 집단흐름, 산소·네온처럼 더 가벼운 원자핵의 충돌을 비교하여 플라스마가 형성되는 최소 조건을 탐구. 작은 충돌계의 결과는 플라스마 형성을 지지하는 단서와 다른 설명을 구분해야 하는 연구 문제로, 모든 양성자 충돌에서 같은 상태가 생긴다는 단정과는 구별. 반원자핵과 초핵의 생성·성질, 입자 사이 강한 힘, 참 쿼크의 데드콘 효과도 주요 성과. 반헬륨이 물질에 흡수되는 정도를 측정해 우주 반물질 탐색의 해석에 자료를 제공하며, 납이 극미량의 금 원자핵으로 바뀌는 전자기적 과정도 정량화. 우주·핵물리와 연결되지만 암흑물질 발견이나 실용적인 금 생산을 뜻하지는 않는 연구. 장기 정지 기간의 대규모 개량으로 새 실리콘 추적기와 연속 판독, 대용량 계산 체계를 도입하고 2022년 3차 운전에 진입. 2023년에는 약 120억 회 납 이온 충돌을 기록하여 희귀한 현상과 미세한 차이를 연구할 기반 확대. 2026년 6월 연구용 충돌 운전을 마친 뒤에도 기존 자료 분석과 차기 검출기 개량을 이어가는 장기 실험. 수록 이벤트 연도:1992–2026
10·26 사건
주제 이벤트 11
10·26 사건 1979년 10월 26일 서울 궁정동 중앙정보부 안전가옥에서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이 박정희 대통령과 차지철 대통령경호실장을 총격해 살해한 사건. 유신체제의 종말과 최규하 권한대행 체제 출범, 비상계엄, 신군부의 부상으로 이어진 한국 현대사의 전환점. 부마민주항쟁 등 유신 말기의 위기, 사건 수사와 군사재판, 2025년 김재규 재심 개시 확정까지 이어지는 법적·역사적 논쟁을 포함함. 수록 이벤트 연도:1979–2025
독일 통일조약
주제 이벤트 19
독일 통일조약 Einigungsvertrag 1990년 8월 31일 동독과 서독이 서명한 국가 통합 조약. 서로 다른 법률과 행정제도 아래 살아온 두 사회를 하나의 국가로 연결하기 위해, 동독의 독일연방공화국 가입에 필요한 절차와 전환 규칙을 정한 합의. 독일어 명칭은 아이니궁스페어트라크(Einigungsvertrag)이며, 통화·경제·사회 동맹에 이은 두 번째 국가 간 조약. 1989년 동독의 평화혁명과 베를린 장벽 개방, 1990년 자유선거를 거쳐 추진된 통일의 국내 제도적 기반. 새 국가를 처음부터 만드는 대신 당시 서독 기본법 제23조의 가입 절차를 채택한 방식. 기본법은 독일의 헌법에 해당하며, 통일조약은 그 적용 지역을 확대하고 필요한 조문을 고치는 동시에 법률·공공행정·재정·재산·사회보장·교육·문화 등 여러 분야의 통합 조건을 규정한 문서. 서독 내무장관 볼프강 쇼이블레와 동독 국무차관 귄터 크라우제가 협상을 주도하고 베를린에서 서명한 조약. 양독 의회의 승인 등을 거쳐 9월 29일 조약 자체가 발효하고, 10월 3일 동독의 가입이 효력을 얻으며 국가 통합 실현. 동독 지역 5개 주의 연방 편입, 베를린의 수도 지위, 10월 3일의 통일 기념일 지정 등을 규정한 합의. 국경·안보와 승전국의 권리 등 대외 문제를 다룬 2+4 조약과는 별개의 문서. 통일 당일에 모든 제도와 생활 조건을 같게 만든 일괄 해결책이 아니라, 통합을 실행하고 남은 과제를 처리하기 위한 법적 틀. 슈타지 감시 기록의 공개, 몰수 재산의 반환·보상, 의회와 정부의 소재지, 통일 후 헌법 보완 등을 둘러싼 후속 입법과 판단으로 이어진 출발점. 수록 이벤트 연도:1990–1994
ATLAS 실험
주제 이벤트 29
ATLAS 실험 ATLAS experiment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의 대형 강입자 충돌기(LHC)에서 입자 충돌을 관측하는 거대한 검출기이자 국제 공동실험. LHC가 양성자나 원자핵을 빠르게 움직여 충돌시키는 장치라면, ATLAS는 충돌 지점 주변에서 날아오는 입자의 흔적을 읽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내는 장치. 2012년 CMS 실험과 함께 힉스 보손과 일치하는 새 입자의 발견을 발표하고, 후속 측정으로 그 성질을 검증한 실험. 힉스 보손과 톱쿼크 등의 정밀 측정, 알려지지 않은 입자의 탐색, 초기 우주와 비슷한 고온 물질 및 양자 현상의 연구로 이어지는 공동연구. 충돌로 생긴 입자 가운데 많은 것은 순식간에 다른 입자로 바뀌기 때문에 직접 사진을 찍듯 관찰하기 어려운 대상. ATLAS는 마지막에 남은 여러 입자의 경로와 에너지를 측정하고, 물리 법칙과 비교하여 충돌 순간을 역으로 재구성하는 방식. 길이 약 46m, 지름 약 25m, 무게 약 7,000톤의 검출기가 스위스 메이랭 인근 지하 약 100m에 설치된 구조. 안쪽 추적기는 전기를 띤 입자가 지나간 위치를 측정하고, 자기장은 입자의 경로를 휘게 하여 운동량을 알아내는 데 도움을 주는 장치. 그 바깥의 열량계는 입자가 남기는 에너지를 재며, 가장 바깥쪽 검출 장치는 여러 층을 통과하는 뮤온을 식별하는 구성. 뮤온은 전자와 비슷하지만 더 무거운 기본입자. 이 서로 다른 측정값을 합쳐 입자의 종류와 움직임을 판별하는 과정. 힉스 보손의 발견은 많은 충돌을 모아 특정한 결과가 예상보다 얼마나 자주 나타나는지 비교한 성과. CMS와 ATLAS는 서로 다른 장치와 독립적인 분석으로 같은 현상을 확인하는 역할. 연구에서 ‘증거’와 ‘관측’ 또는 ‘발견’을 구별하는 이유도 우연한 변동으로 비슷한 신호가 나타날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한 기준 때문. 새로운 신호를 측정한 사실과 그 신호의 원인이 어떤 입자인지 해석하는 일은 별개의 검증 과제. 힉스 보손이 어떤 입자들과 상호작용하는지, 표준모형이라는 기본입자 이론이 정밀 측정과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연구. 무거운 원자핵을 충돌시켜 초기 우주처럼 뜨겁고 밀도 높은 물질의 성질을 살피는 연구도 병행. 검출기 개량은 단순히 크기를 늘리는 작업이 아니라, 동시에 겹쳐 들어오는 더 많은 흔적을 정확하게 구별하기 위한 개선. 실제 자료와 분석 도구의 공개를 통해 외부 연구자의 재분석과 교육도 지원하는 실험. 수록 이벤트 연도:1992–2026
DDT
주제 이벤트 32
DDT Dichlorodiphenyltrichloroethane 말라리아·발진티푸스 방역과 농업 해충 방제에 널리 쓰였던 합성 살충제. 1874년 최초 합성 뒤 1939년 살충 효과가 알려졌으며, 전후 공중보건의 성과와 장기적인 생태 위해를 함께 남긴 물질. 환경 잔류·먹이사슬 축적·살충제 저항성 문제로 규제가 확대되었고, 현재 스톡홀름협약상 제한적인 질병매개체 방제 목적을 별도로 다루는 대상. 수록 이벤트 연도:1874–2025
포츠담 선언
주제 이벤트 15
포츠담 선언 Potsdam Declaration 1945년 7월 26일 미국·영국·중화민국이 일본에 전쟁을 끝내기 위한 항복 조건을 제시한 13개 항의 공동선언. 일본군의 무조건 항복을 요구하는 동시에 점령, 군국주의 제거, 민주화와 전후 영토 처리의 방향을 밝힌 문서. 선언의 이름은 당시 독일 포츠담에서 열린 연합국 정상회담에서 유래. 다만 미국·영국·소련이 참석한 포츠담 회담과 선언의 최초 발표국은 서로 다름. 선언은 트루먼·처칠·장제스의 동의로 발표되었으며, 회담에 참석하지 않은 장제스는 중국에서 전문으로 동의를 전달한 인물. 당시 일본과 전쟁 중이 아니었던 소련은 8월 8일 대일 선전포고 때 선언에 참여. 핵심 내용은 전쟁을 일으킨 군국주의 세력의 영향력 제거, 일본군의 무장 해제, 전쟁범죄 처벌과 연합국의 점령. 다른 한편으로 일본인을 민족으로서 없애거나 노예화하지 않겠다는 방침, 언론·종교·사상의 자유와 기본적 인권의 보장, 평화적 경제활동과 장래 무역 참여도 함께 제시. 일본 국민의 자유로운 의사에 따른 평화적이고 책임 있는 정부 수립과 선언의 목적 달성을 점령군 철수의 조건으로 제시한 구조. 한국사에서 중요한 부분은 카이로 선언의 이행을 규정한 제8항. 1943년 카이로 선언에 담긴 한국의 자유와 독립 약속을 항복 조건에 다시 연결한 조항. 포츠담 선언 자체에 한국의 독립 날짜나 38선 분할, 모든 개별 섬의 경계가 명시된 것은 아님. 일본 정부는 처음에는 선언을 받아들이지 않았으나 히로시마·나가사키 원자폭탄 투하와 소련 참전 속에서 수락 협상을 진행. 8월 10일 천황의 통치권을 해치지 않는다는 해석을 붙여 수락 의사를 전달했고, 연합국은 천황과 일본 정부의 통치권이 연합국 최고사령관에 종속된다고 회답. 8월 14일 최종 수락 결정, 15일 천황의 라디오 방송, 9월 2일 항복문서 서명으로 이어진 과정. 항복문서에는 포츠담 선언의 조항을 받아들이고 성실히 이행한다는 약속이 명시. 이후 일본 점령과 정치·사회 개혁의 기준이 된 문서로, 전후 평화조약 그 자체와는 구별되는 선언. 수록 이벤트 연도:1943–1945
판소리
주제 이벤트 12
판소리 Pansori 소리꾼 한 명과 북을 치는 고수가 긴 이야기를 노래·말·몸짓으로 펼치는 한국의 전통 공연예술. 청중의 추임새까지 어우러지는 소리판으로, 춘향가·심청가·흥보가·수궁가·적벽가 다섯 바탕의 전승과 새로운 창작이 함께 이어지는 예술. 1964년 중요무형문화재 지정, 2003년 UNESCO 걸작 선정, 2008년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편입. 수록 이벤트 연도:1754–2008
최종길 교수 의문사 사건
주제 이벤트 25
최종길 교수 의문사 사건 1973년 서울대학교 법대 교수 최종길이 중앙정보부 조사 중 사망하고, 간첩 자백 뒤 자살했다는 발표가 이후 허위로 밝혀진 국가폭력 사건. 2002년 의문사진상규명과 2006년 국가배상 판결로 불법구금·고문·은폐에 대한 국가책임이 인정되었으나, 구체적 사망 경위에는 미해결 부분이 남아 있는 사건. 수록 이벤트 연도:1973–2026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
주제 이벤트 21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 General Agreement on Tariffs and Trade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은 나라 사이의 상품 거래에서 관세를 낮추고 차별을 줄이기 위해 만든 국제협정. 관세는 외국에서 들여오는 물건에 붙이는 세금으로, GATT는 각국이 그 세금을 얼마나 낮추고 어떤 공통 규칙을 지킬지 약속하는 틀. 1947년 23개국이 서명하고 1948년부터 잠정 적용을 시작했으며, 대한민국은 1967년 참여. 핵심은 약속한 관세 상한을 지키고, 원칙적으로 같은 종류의 수입품을 어느 나라에서 왔는지에 따라 차별하지 않는 것. 예를 들어 A국 상품의 관세를 낮춰 주었다면 다른 체약국의 같은 종류 상품에도 그 혜택을 적용하는 원칙이 ‘최혜국대우’. 수입 뒤 국내에서 판매되는 상품을 국산품보다 불리하게 과세하거나 규제하지 않는 원칙은 ‘내국민대우’로, 수입할 때 관세를 걷지 못한다는 뜻은 아닌 구분. 처음에는 상설 국제무역기구가 생길 때까지의 임시 협정이었지만, 그 구상이 무산되면서 약 반세기 동안 협상과 규칙 운영의 중심이 된 체제. 여러 차례의 협상을 거쳐 관세뿐 아니라 보조금·수입절차 등으로 논의가 확대되었으며, 개발도상국 우대와 섬유 수량제한처럼 일반 원칙에 대한 예외도 함께 발전. 1995년 출범한 세계무역기구(WTO)는 협정을 운영하는 국제기구이며, GATT는 상품무역에 관한 규칙이라는 차이. 옛 GATT 1947의 적용은 1996년 종료되었지만, 그 규칙을 계승·보완한 GATT 1994는 WTO 협정 안에서 계속 적용. 따라서 ‘GATT가 WTO로 바뀌었다’는 설명은 운영체제의 변화에는 해당하지만, 상품무역 규칙 자체가 사라졌다는 뜻은 아닌 관계. 수록 이벤트 연도:1947–1996
CMS 실험
주제 이벤트 25
CMS 실험 Compact Muon Solenoid (CMS)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의 대형 강입자 충돌기(LHC)에서 입자 충돌을 관찰하는 거대한 검출기이자 이를 운영하는 국제 공동실험. LHC가 원자핵을 이루는 양성자 등을 빠르게 움직여 서로 충돌시키는 장치라면, CMS는 충돌 지점 주변에서 날아오는 입자의 흔적과 에너지를 기록하는 장치. 눈으로 볼 수 없고 순식간에 사라지는 입자를 직접 촬영하기보다, 뒤에 남은 여러 입자의 흔적을 모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역으로 추적하는 방식. 2012년 ATLAS 실험과 함께 힉스 보손의 발견을 발표했으며, 이후 그 성질의 정밀 측정과 아직 알려지지 않은 입자·현상의 탐색을 이어가는 실험. 수록 이벤트 연도:1990–2026
프레이밍 효과
주제 이벤트 10
프레이밍 효과 동일하거나 실질적으로 동등한 선택지를 이득·생존의 관점에서 설명하느냐 손실·사망의 관점에서 설명하느냐에 따라 선호와 위험 감수 성향이 달라질 수 있는 의사결정 현상. 1981년 아모스 트버스키와 대니얼 카너먼의 연구로 널리 알려졌으며 전망 이론과 연결됨. 의료 설명, 소비자 선택, 정책 소통에서 중요하지만 효과의 크기와 방향은 과제의 서술 및 실험 조건에 따라 달라지므로 모든 상황에 적용되는 법칙으로 단정하기 어려움. 수록 이벤트 연도:1979–2014
라인야후 사태: 일본 정부의 자본관계 재검토 압박
주제 이벤트 15
라인야후 사태: 일본 정부의 자본관계 재검토 압박 2023년 라인야후 정보 유출 사고를 계기로 일본 총무성이 네이버와의 자본관계 재검토를 요구하면서 지분 협상과 시스템·업무 위탁 분리, 한일 간 정치·외교 논쟁으로 확대된 사태. 2024년 3월과 4월의 행정지도, 라인야후의 모회사·주주 대상 재검토 요청, 네이버와 소프트뱅크의 협상으로 이어진 과정이 핵심. 통신을 감독하는 정부 기관이 보안 개선 조치와 함께 자본관계 검토 및 진행 상황 보고를 요구했다는 점에서, 기업들 사이의 자율적인 거래 협상과 규제기관의 요구가 함께 작용한 사안. 한국 정치권과 네이버 노동조합은 이를 경영권 탈취 시도와 기술·고용 위협으로 비판했으며, 일본 정부는 이용자 정보 보호를 위한 조치라는 입장 표명. 총무성의 요구, 각 당사자의 주장, 실제 지분 변동 여부를 구분할 필요가 있는 논쟁. 네이버의 지분 매각이 완료됐다고 확인된 사태는 아니며, 2026년 6월 30일 기준 공시상 A홀딩스 의결권은 네이버와 소프트뱅크 주식회사(SoftBank Corp.)가 각각 50% 보유. 직원용·인증 시스템 분리와 일본 사업의 주요 위탁 종료 이후, 라인야후가 2026년 7월 15일 보안 재발방지 대책의 최종 보고서를 제출한 단계. 수록 이벤트 연도:2021–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