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아 코폴라 감독의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Lost in Translation)》 미국 제한 개봉. 도쿄에 머무는 두 미국인의 고독과 친밀감을 중심에 놓고, 일본을 네온사인·첨단기술·낯선 언어·기이한 방송과 풍습의 공간으로 제시한 작품.
미국인 주인공의 감정은 세밀하게 묘사되는 반면 일본인 다수는 언어 장벽과 문화적 차이를 강조하는 희극적 배경으로 기능한다는 비판. 현대적이고 우호적인 일본 이미지 안에서도 타자화가 작동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