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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렌체 국립중앙도서관 복원실 설립
홍수로 젖고 오염된 장서와 필사본을 구하기 위해 모인 이탈리아 및 해외 인력이 피렌체 국립중앙도서관의 복원실 설립에 참여함. 대규모 재난의 임시 대응에서 출발한 조직이 고서와 기록물의 보존·예방·유지 관리·복원을 맡는 전문 체계로 정착함. 훼손 자료의 개별 수리뿐 아니라 장서를 구하기 위한 비상계획 수립과 후속 보존 인력 교육으로 이어진 제도적 변화. 대량의 침수 자료를 신속히 처리하기 위해 작업을 여러 단계로 나누는 방식도 도입됐으나, 이러한 분업은 한 권의 책이 거치는 전체 복원 과정을 일부 인력만 파악하는 한계를 낳음. 복구의 속도와 개별 자료의 역사적 형태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보존 윤리상의 과제를 남긴 경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