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그룹이 2017년 사우디아라비아 공공투자펀드(PIF), 아부다비 무바달라 등과 조성한 세계 최대 규모급 기술 투자 펀드와 후속 비전 펀드 2를 통칭하는 투자 체계. 2017년 5월 1호 펀드의 첫 클로징에서 930억 달러 이상을 확보했으며, 인공지능·로보틱스·플랫폼 경제 등 기술 성장기업에 대규모 자본을 집중 투자하는 전략을 표방함. 미국의 우버, 한국의 쿠팡, 위워크 등 주요 투자로 세계 스타트업 시장의 기업가치와 자금조달 관행에 큰 영향을 미침.
2019년 소프트뱅크는 최대 1,080억 달러 규모의 2호 펀드 구상도 발표했으나, 위워크의 상장 무산과 투자 성과 부진으로 당초 기대했던 외부 출자 유치가 제한되며 자체 자금 중심으로 운영됨. 특히 위워크의 구조조정과 코로나19 이후의 기술주 변동, 2021~2022년 금리 인상기에 따른 투자자산 가치 하락으로 막대한 평가손실을 기록함. 공격적인 투자 규모와 투자기업에 대한 지배력·이해상충, 투자 위험 관리의 적정성을 둘러싼 논쟁이 이어짐.
이후 신규 투자를 축소하고 투자 조직을 재편하는 한편, 2025~2026년에는 비전 펀드 2를 통해 생성형 인공지능 기업 OpenAI에 거액을 투자하며 전략적 중심을 옮김. 2026년 10월까지 소프트뱅크 그룹이 발표한 OpenAI 누적 투자액은 646억 달러, 지분율은 약 13%. 한편 반도체 설계 기업 ARM은 소프트뱅크 그룹의 직접 보유 자산으로, 비전 펀드의 직접 투자 포트폴리오와 구별할 필요가 있음.
추가 정보
투자 전략의 전개
2017년 1호 펀드는 대규모 출자 약정을 바탕으로 기술기업에 수억~수십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집중하는 전략을 추진함. 기존 벤처캐피털과는 다른 자금 규모로 전자상거래·공유경제·인공지능 기업의 성장을 촉진했으나, 단기간에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구조와 높은 현금 소진을 허용하는 전략이 논란이 됨.
실패와 구조조정
위워크의 2019년 상장 무산과 투자기업들의 부실, 금리 상승기에 따른 비상장 기술기업의 가치 하락으로 평가손실이 커짐. 펀드 1과 펀드 2의 손익은 회계연도와 평가 기준에 따라 다르므로 그룹의 전체 순손익과 혼동하지 않아야 함.
AI 집중투자로의 변화
비전 펀드 2는 2025년 OpenAI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시작했고 2026년 300억 달러의 추가 투자를 세 차례로 나눠 집행함. 단순히 AI 테마에 투자하는 분산형 포트폴리오에서 단일 주요 AI 기업에 대한 집중도가 큰 구조로 전환되는 흐름을 보여줌. ARM은 별도의 소프트뱅크 그룹 보유회사로, 비전 펀드 2의 OpenAI 투자와 동일한 법적 투자 주체가 아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