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울 석촌동 고분군

서울 송파구에 남아 있는 백제 한성기의 왕실·귀족 무덤군임. 대형 계단식 돌무지무덤과 여러 매장시설이 보존된 사적으로, 재발굴을 통해 거대한 연접식 묘역과 화장인골이 확인된 백제 장례문화의 핵심 유적임.

7 타임라인
13 관련 링크
서울 석촌동 고분군

추가 정보

한성백제의 왕실 묘역.

서울 석촌동 고분군은 서울특별시 송파구 석촌동에 남아 있는 백제 한성기의 왕실·귀족 무덤군임. 풍납토성·몽촌토성과 함께 백제 왕도 한성의 공간 구성을 살펴볼 수 있는 주요 유적임. 돌을 층층이 쌓은 돌무지무덤뿐 아니라 널무덤과 독무덤 등 여러 매장 방식이 확인된 장소임.

일제강점기에는 석촌동과 가락동 일대에 약 300기의 무덤이 분포했으나, 이후 훼손과 도시개발을 거치며 옛 묘역의 서쪽 일부가 남은 상태임. 1975년 5월 27일 사적으로 지정되었으며, 발굴과 정비를 거쳐 도심 속 고분공원으로 보존된 유적임.

돌무지무덤의 구조와 3호분.

돌무지무덤은 지상에 돌로 기단을 만들고 여러 단을 쌓아 올린 뒤 매장 공간을 마련한 무덤임. 같은 계단식 외형을 갖추어도 내부를 돌로 채운 무덤과 흙을 다져 쌓은 무덤이 공존하는 특징임. 고구려 무덤과의 관련성을 보여주면서 한강 유역의 기존 장묘 전통과 결합한 백제 특유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는 자료임.

가장 큰 3호분은 기단부가 가로 50.8m, 세로 48.4m에 이르는 대형 돌무지무덤임. 상부가 훼손되어 현재 확인되는 기단은 3단이며, 본래 높이와 매장시설의 전체 모습은 확정하기 어려운 상태임. 규모와 출토 유물의 연대를 근거로 근초고왕의 무덤이라는 견해가 제시되었으나, 무덤 주인이 확정된 유적은 아님.

재발굴로 드러난 연접식 묘역.

2015년 고분군 내부의 지반 함몰을 계기로 시작된 재조사는 개별 무덤들이 서로 이어진 대규모 묘역의 존재를 밝힌 전환점임. 1호분 북쪽에서 확인된 연접식 적석총은 중소형 돌무지무덤 30기 이상이 이어진 구조로, 길이 125m와 폭 40m를 넘는 규모임. 기존에 별개의 무덤으로 정비된 1호분도 이 묘역에 포함되는 것으로 확인됨.

무덤에 붙어 있는 매장의례 공간에서는 불에 탄 사람뼈와 함께 토기·기와·금장신구·유리구슬 등이 출토됨. 사람뼈를 태운 뒤 여러 유물과 함께 처리한 흔적은 백제 왕실 장례에서 화장과 의례가 어떤 관계를 맺었는지 살펴보는 핵심 단서임. 중국계 도자기와 가야 토기 등은 왕도 지배층의 대외교류를 보여주는 자료임.

최근의 5호분 조사에서도 둥근 흙무덤으로 복원되었던 모습과 달리 본래의 네모꼴 구조가 확인됨. 5호분 역시 큰 연접식 적석총의 일부였다는 조사 결과는 남아 있는 봉분만으로 옛 묘역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성과임. 석촌동 고분군은 왕릉의 외형뿐 아니라 묘역의 확장 방식, 매장의례, 장신구 제작과 교류망을 함께 연구할 수 있는 유적임.

타임라인 7건 · 1917–2025

밀집 구간

구간을 선택하면 해당 기록으로 이동합니다.

보기
간격이 실제 시간에 비례합니다. 기록이 없는 구간은 길수록 멀리 벌어집니다.
수록 이벤트 분포 점을 선택하면 해당 이벤트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1917년 2025년
갱신 2026-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