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한 대기 상태를 출발점으로 물리방정식을 계산하여 미래 날씨를 예측하는 한국의 독자 전지구 수치예보모델. 2011~2019년 개발을 거쳐 2020년 4월 기상청 현업에 도입되었으며, 지역예측과 고해상도 전지구예측으로 활용 범위를 넓혀 온 소프트웨어 체계임.
추가 정보
지구를 계산 가능한 공간으로 나누는 방법
수치예보는 하늘을 그대로 복제하는 대신 공간을 격자로 나누고 시간에 따른 대기의 변화를 계산하는 방식임. 한국형수치예보모델(KIM)은 지구를 여섯 면으로 나누는 육면체구 격자와 비정역학 역학코어를 사용함. 극 부근에서 격자가 지나치게 몰리는 문제를 줄이고 대규모 병렬계산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됨.
관측에서 예측까지 이어지는 체계
모델은 계산식만으로 작동하지 않음. 여러 관측자료를 점검하고 예측장과 결합하는 자료동화를 통해 현재 대기의 상태를 추정한 뒤, 바람·온도·수증기 등의 변화를 계산함. 격자보다 작은 구름과 난류 같은 현상은 물리과정으로 표현함. 따라서 관측자료의 품질, 계산기술, 물리현상의 표현을 함께 개선해야 함.
독자 기술의 의미와 예보의 한계
자체 모델을 확보했다는 것은 필요한 문제를 직접 진단하고 수정할 수 있는 연구개발 기반을 갖췄다는 의미임. 모든 날씨를 정확히 맞히거나 해외 모델보다 항상 우수하다는 뜻은 아님. 예보 성능은 지역·계절·현상·예측기간에 따라 달라지므로 실제 관측과의 검증이 필요하며, 최종 예보에는 관측과 예보관의 판단도 함께 작용함.
전지구에서 지역으로, 단일 예측에서 통합 예측으로
2020년 전지구 현업 운영 뒤 2022년에는 한반도 주변을 상세하게 다루는 지역모델이 도입되었고, 2025년에는 전지구 격자간격이 8km로 개선됨. 후속 연구는 초단기 위험기상부터 더 긴 기간의 전망까지 연결하고 대기와 해양 등의 상호작용을 함께 다루는 방향으로 진행됨. 연구 단계의 목표, 시험 운영, 정식 현업 도입은 구분해 이해할 필요가 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