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두를 예방하기 위해 인체에 천연두 또는 우두 관련 물질을 접종하여 면역을 유도한 접종법의 총칭. 천연두 환자의 딱지나 고름을 소량 접종하던 인두법(人痘法, variolation)과, 우두를 이용해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천연두 면역을 유도한 우두법(牛痘法, vaccination)을 아우르는 역사적 개념.
인두법은 중국·인도·아프리카·오스만 제국 등 여러 지역에서 오랜 기간 시행된 것으로 알려짐. 천연두 물질을 피부나 코를 통해 접종해 비교적 가벼운 감염 뒤 면역을 얻으려는 방법이었으나, 접종자에게 실제 천연두가 발병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전파될 위험이 남아 있었음. 18세기 초 오스만 제국을 거쳐 유럽에 알려졌고, 영국과 북아메리카에도 확산됨. 1796년 에드워드 제너가 우두 접종 뒤 천연두에 대한 저항성을 시험하면서, 인두법을 대체할 새로운 예방 방법의 근거를 제시함.
조선에는 정약용이 『마과회통』에 인두종법과 우두종법 관련 내용을 소개하면서 관련 지식이 문헌으로 전해짐. 이후 지석영이 1879년부터 우두법을 습득·시행하고, 1885년 『우두신설』로 시술과 두묘 제조·보존에 관한 지식을 정리함. 근대 예방접종과 공중보건의 중요한 출발점으로 평가되며, 세계보건기구의 국제 박멸 사업을 통해 천연두는 1980년 인류 최초로 세계적 박멸이 공식 선언된 감염병이 됨.
추가 정보
개요
종두법은 천연두를 예방하기 위한 접종법으로, 천연두 물질을 직접 이용한 인두법과 우두를 이용한 우두법의 두 흐름으로 전개됨.
인두법(variolation)
천연두 환자에게서 얻은 딱지 가루나 고름을 건강한 사람의 피부에 넣거나 코로 흡입시켜, 비교적 가벼운 감염을 거쳐 면역을 얻으려 한 방법. 자연 감염보다 치명률을 낮출 수 있었으나, 접종자에게 실제 천연두가 발병하거나 주변에 전파될 위험이 남아 있었음.
우두법(vaccination)
사람에게 천연두보다 훨씬 가벼운 우두 관련 물질을 접종해 천연두 면역을 유도하는 방법. 에드워드 제너가 1796년 우두 접종 뒤 천연두에 대한 저항성을 시험하면서 인두법을 대체할 새로운 예방 방법의 근거를 제시함. vaccine이라는 명칭은 라틴어로 소를 뜻하는 vacca에서 유래함.
조선의 수용
정약용이 『마과회통』을 통해 인두종법과 우두종법 관련 문헌을 소개함. 이후 지석영이 부산과 일본에서 우두법 및 두묘 제조·보존 기술을 익혀 조선에 보급하고, 『우두신설』로 관련 지식과 시술 방법을 정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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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사실들 3건
기록
인두법(variolation)은 천연두 환자의 딱지 가루나 고름을 건강한 사람에게 소량 접종해 가벼운 감염으로 면역을 얻게 한 초기 예방법. 접종자의 치명률은 약 2%로, 자연 감염 시의 약 14%보다 크게 낮았음.
예방접종을 뜻하는 vaccine·vaccination은 제너가 사용한 라틴어 variolae vaccinae(우두)에서 유래하며, vaccinae는 소를 뜻하는 vacca에서 나온 말. 소의 우두를 사람에게 접종한 우두법이 어원의 바탕.
인두 접종은 10세기경부터 중국과 인도에서 시행된 것으로 전해지며, 말린 천연두 딱지 가루를 코로 흡입시키거나 피부에 긁어 넣는 방식이 기록됨. 18세기 초 오스만 제국을 거쳐 유럽과 북미로 확산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