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라도와 제롬 래그니가 대본·가사를 쓰고 골트 맥더못이 작곡한 미국 록 뮤지컬. 1967년 뉴욕 오프브로드웨이에서 처음 공연되었으며, 베트남전쟁 시기의 징집과 반전운동, 히피 공동체의 자유와 갈등을 무대에 담음. 록 음악과 반문화적 표현을 상업 뮤지컬의 중심으로 가져온 작품으로 평가받음.
추가 정보
청년 공동체와 전쟁이 만나는 이야기
1960년대 뉴욕 이스트빌리지의 젊은이들이 스스로를 ‘트라이브’라고 부르며 함께 살아가는 모습을 그린 작품임. 클로드가 징집과 공동체 사이에서 갈등하는 이야기를 중심에 두지만, 한 인물의 사건만 차례대로 따라가기보다는 노래와 짧은 장면, 풍자와 환상적 이미지가 이어지는 구성을 취함. 자유를 노래하는 밝은 에너지와 전쟁이 삶을 바꾸는 불안이 함께 놓여 있다는 점이 중요함.
무엇이 새로웠는가
록 음악과 전기 악기를 활용한 소리, 인종적으로 다양한 배우들, 관객과 가까이 호흡하는 공연 방식으로 기존 뮤지컬의 관습을 흔들었음. 성과 약물, 인종차별, 권위에 대한 도전을 공개적으로 다루었으며, 짧은 나체 장면을 둘러싼 논란도 일어났음. 다만 논란의 장면만으로 작품을 설명하기보다 징집에 직면한 청년들의 선택과 공동체의 모순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음.
초연과 재공연을 구분해서 보기
1967년 퍼블릭 시어터에서 시작한 오프브로드웨이판과 1968년 브로드웨이판은 동일한 공연이 아니었으며, 이동 과정에서 장면과 음악이 수정됨. 2009년 토니상은 후대의 리바이벌에 주어진 상이고, 1979년 밀로시 포르만의 영화는 줄거리와 인물 관계를 다시 구성한 별도의 각색 작품임. 이 차이를 구분하면 《헤어》가 동시대의 반문화에서 역사적 레퍼토리로 옮겨 가는 과정을 이해할 수 있음.
수록 이벤트가 없는 긴 구간은 빗금 두 개로 접어 표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