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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5년의 기록 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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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대 조정이 태조·정종·태종실록을 네 질로 등사해 한양 춘추관과 충주·전주·성주의 사고에 나누어 보관함. 한 곳의 재난으로 기록 전체가 소실되는 일을 막기 위한 분산 보존 체계로, 조선 전기 4대 사고제의 기틀 확립. 임진왜란 때 세 곳의 사고가 소실된 가운데 전주사고본이 보존되어 조선 전기 실록 전승의 기반이 됨.

세종의 명을 받은 집현전 학자와 전의감 의관들이 중국·고려의 의서 150여 종에서 이론과 처방을 뽑아 병증별로 분류한 『의방유취』 365권을 편찬함. 동아시아 의학 지식을 대규모로 집성한 국가 편찬 사업으로, 세종 대 의학 정책이 향토 약재 정리에서 종합 의학 지식 체계화로 확장된 결과.

권제·정인지·안지가 한글 노래와 한시로 구성된 《용비어천가》 10권을 세종에게 올림. 함께 바친 글에서 총 125장을 지었다고 보고하고 왕실 선대의 행적과 창업의 어려움을 후손에게 전하려는 뜻을 밝힘. 세종은 이를 판에 새겨 간행하도록 명함.

편찬자들이 제시한 취지

권제 등은 세종에게 올린 글에서 민간의 칭송을 모으고 왕실 선대의 행적을 찾아 국어로 노래한 뒤 한시로 그 뜻을 풀이했다고 설명함. 중국 상·주 왕조의 선조를 노래한 고사에 조선 왕실의 계보를 견주고, 태조의 건국과 태종의 정치적 공적을 찬양함.

편찬자들은 왕업을 이루기 어려웠다는 사실을 자손에게 전하고 노래를 관현악에 얹어 널리 사용하게 해 달라고 요청함. 국왕에게 바친 이 글은 왕조의 기원을 정당화하는 편찬 목적과 후손에게 선대의 어려움을 기억시키려는 요청을 함께 담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