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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05

1987년 5월

14

페르시아만에서 이라크 공군 소속 전투기가 엑조세(Exocet) 대함 미사일 2발로 페르시아만을 항해하던 미국 해군 올리버 해저드 페리급 호위함인 USS 스타크(FFG-31)를 타격. 미군 37명 사망, 21명 부상.

1987년 5월 18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린 광주민주화운동 7주기 추모미사에서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 「박종철군 고문치사 사건의 진상이 조작되었다」는 성명을 발표함. 김승훈 신부가 낭독한 성명은 경찰이 발표한 고문 가담자가 2명이 아니라 5명이었으며, 치안본부 5차장 박처원과 유정방·박원택 등 대공수사 간부가 사건 축소·조작에 관여했다고 폭로함.

진실은 영등포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이부영에게 전달된 뒤, 안유 보안계장과 한재동 교도관, 재야 인사 김정남 등을 거쳐 사제단에 전해짐. 정권이 물고문 사실을 감추고 일부 경찰관만 희생양으로 내세워 사건을 종결하려 했다는 사실이 공개적으로 확인된 것임.

폭로 직후 박종철 사건은 다시 전국적 쟁점으로 떠오름.

6월 민주항쟁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박처원 은폐·축소 주도 명동성당 5·18 추모미사가 열린 장소

4·13 호헌조치 철폐와 대통령 직선제 개헌을 목표로, 야당 정치인과 재야·종교계·학생운동권 인사 2200여 명이 5월 27일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국본)를 결성함. 국본은 호헌조치를 무효로 선언하고 각종 악법의 개정과 민주화를 위한 범국민 운동을 결의함. 전국 조직망을 갖춘 국본은 6·10 국민대회 등 6월 항쟁을 실질적으로 이끈 통일 지도부가 됨.

6월 민주항쟁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의 5월 18일 폭로로 고문 가담 경관이 5명이며 경찰이 범인을 2명으로 축소해 발표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검찰이 사건을 재수사함. 1987년 5월 29일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사건 조작 과정에 깊이 관여한 치안본부 대공수사2단장 박처원 치안감, 5과장 유정방 경정, 5과 2계장 박원택 경정을 범인도피 혐의로 구속함.

앞서 경찰은 황정웅·반금곤·이정호 등 은폐됐던 고문 가담 경관 3명의 신병을 확보해 검찰에 넘겼고, 이들은 5월 21일 구속됨. 이로써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과 범인 축소·은폐에 관련된 구속자는 모두 8명으로 늘어남. 대공수사 지휘라인까지 구속되면서 경찰 내부의 조직적 은폐가 공식적으로 확인됨.

World No Tobacco Day.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정. 흡연의 심각한 폐해를 알리고 전 세계적으로 담배 연기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1987년에 제정.

존 보이드가 「Organic Design for Command and Control」 브리핑에서 OODA 루프를 지휘통제 이론의 문제로 확장함. 이 브리핑은 복잡하고 빠르게 변하는 경쟁 환경에서 조직이 협력하고 적응하기 위한 암묵적 조정, 상호 신뢰, 분권적 판단의 중요성을 다룸. OODA 루프가 개인 조종사의 의사결정 순환을 넘어 조직적 지휘와 적응의 원리로 해석되는 중요한 중간 단계.

OODA 루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