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가 1995년 일본과 북미에 출시한 탁상형 입체영상 게임기. 두 눈으로 서로 다른 화면을 보게 하는 양안 시차를 이용해 적색과 흑색의 영상에 깊이를 부여한 제품임. TV에 연결하는 대신 받침대에 놓은 본체를 들여다보고 전용 컨트롤러로 조작하며, 게임은 교체식 카트리지로 공급되는 구조.
요코이 군페이의 개발 조직과 미국 리플렉션 테크놀로지의 표시장치 기술이 결합한 기기. 거울로 LED의 빛을 빠르게 주사하는 두 개의 표시장치를 사용하여 작은 공간에서 입체 화면을 구현함. 머리 움직임을 추적하는 현대의 가상현실 기기와는 다른 방식이며, 게임보이처럼 손에 들고 이동 중에 즐기는 휴대용 기기와도 구별됨.
입체감을 강조한 발상에도 불구하고 사용 자세와 화면 색상, 제한된 게임 목록, 다른 사람과 화면을 공유하기 어려운 특성 등으로 대중적인 보급에 실패한 플랫폼. 1990년대 닌텐도의 짧은 하드웨어 실험으로 남았지만, 실패의 교훈은 후속 입체영상 게임기의 설계 논의에서 다시 다루어짐. 이후 수집·보존의 대상이 되었으며, Nintendo Classics를 통한 공식 재배포와 당시 미출시 작품의 공개로 새로운 접근 경로가 마련된 게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