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티티
엔티티 867

조직 이벤트 34
국립국악원 National Gugak Center 한국 전통음악과 춤의 보존·전승·공연·교육·연구를 맡는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국립 예술기관. 궁중 의례음악과 풍류음악뿐 아니라 판소리·산조·민요·연희·전통춤과 현대 창작국악을 다루는 기관.
조선 장악원과 일제강점기 이왕직아악부, 광복 후 구왕궁아악부의 연주·전승 전통을 이어받은 조직. 1950년 직제가 공포됐으나 한국전쟁으로 개원이 지연되어 1951년 4월 10일 피란지 부산에서 문을 연 현대 국가기관. 고대 왕립 음악기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문화적 계보와 오늘날 기관의 설립 시점은 구분할 필요.
서울 복귀 후 운니동과 장충동을 거쳐 1987년 서초동에 정착. 국악사양성소를 통해 전문 연주자를 길러냈고, 민속악 인력의 확대와 예술단 조직 정비를 통해 궁중음악 중심의 전승 기반을 넓힌 역사. 현재 정악단·민속악단·무용단·창작악단의 네 예술단을 중심으로 공연을 제작하는 체제.
예악당·우면당·풍류사랑방·연희마당 등 성격이 다른 공간을 활용해 대규모 음악극부터 소규모 풍류 공연까지 전개. 전통 의례와 연행방식을 연구·재현하는 동시에 새로운 작품을 제작하며, 어린이·교원·일반인·외국인 등을 위한 교육과 국악 인재 발굴 활동도 수행.
남원의 국립민속국악원, 진도의 국립남도국악원, 국립부산국악원을 통해 지역별 전통예술의 보존과 공연·연수 기반을 확장. 본원의 활동을 그대로 반복하기보다 각 지역의 음악문화와 전승 환경에 기반한 역할 분담.
국악연구실의 조사·학술지·악보·자료집 발간과 악기연구, 국악박물관의 유물 전시를 통해 공연의 토대가 되는 지식을 축적. 국악아카이브의 기록 공개와 공간이음의 자료 열람, 온라인 국악사전을 통해 전문 자료를 일반 이용자와 창작자가 활용하도록 연결.
전통을 고정된 과거로 보존하는 역할과 오늘날의 무대·교육·매체로 다시 전달하는 역할이 공존하는 기관. 역사적 자료의 정확한 해석, 전문 연주·전승 인력의 육성, 변화하는 청중과의 접점 확대가 함께 요구되는 활동 영역. 수록 이벤트 연도:1950–2025
책 이벤트 12
코인 로커 베이비스 コインロッカー・ベイビーズ 무라카미 류가 1980년 고단샤에서 상·하권으로 발표한 장편소설. 태어나자마자 역의 코인 로커에 버려졌다가 살아남은 기쿠와 하시의 성장, 정체성 탐색과 도시를 향한 분노를 그린 작품. 1981년 제3회 노마문예신인상 수상작.
두 주인공은 같은 유기 경험을 지녔지만 서로 다른 방식으로 세상과 관계를 맺는 인물. 보육시설과 규슈의 섬을 거쳐 도쿄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하시는 음악과 목소리에, 기쿠는 신체의 힘과 파괴의 충동에 기울어지는 구성. 가족을 찾는 여정에 음악 산업, 도시의 주변부, 오염과 폭력의 이미지가 겹쳐지는 서사.
실제 영아 유기 사건을 출발점으로 삼되 특정 사건을 재현하는 기록물이 아니라 상상력을 통해 확장한 소설. 작가는 버려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아이가 세계를 어떻게 받아들일지를 질문하며 이야기를 구상했다고 설명. 세 편의 영화 시나리오를 결합해 집필했으나 영상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꿈과 환상의 장면을 더하며 약 열 달에 걸쳐 완성했다는 회고.
사회에서 배제된 청년의 상처와 대도시의 불안을 현실적 관찰과 과장된 환상으로 함께 드러내는 작품. 음악·운동·성·폭력에 관한 감각적인 장면과 급격한 공간 이동이 이어지며, 안정된 사회에 편입되는 통상적인 성장담과 달리 세계 자체에 대한 거부를 전면에 내세우는 특징. 폭력과 성적 묘사가 강한 성인 독자 대상의 소설.
일본에서는 1984년 문고판을 거쳐 2009년 한 권으로 묶은 신장판이 출간된 장기 판매작. 한국어판은 1994년 삼문판과 2004년 양억관 번역의 북스토리판이 확인되며, 영어로는 스티븐 스나이더의 번역이 1995년 고단샤 인터내셔널에서 출간된 뒤 푸시킨 프레스에서 다시 소개된 작품. 프랑스어판은 코린 아틀랑의 번역으로 출간.
2016년 기무라 신지의 극본·연출과 하세가와 마사히로의 음악으로 일본에서 음악극 초연. 2018년 재공연에서는 두 주연 배우가 공연 중 기쿠와 하시 역할을 바꾸어 연기하는 방식을 도입. 출판 이후에도 번역과 무대 각색을 통해 다른 언어권과 매체의 독자·관객을 만나 온 작품. 수록 이벤트 연도:1980–2023
제품 이벤트 23
마이크로소프트 파워포인트 Microsoft PowerPoint 글·사진·도표·동영상 등을 슬라이드에 배치해 발표 자료를 만들고 보여주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프레젠테이션 소프트웨어. 1987년 매킨토시용으로 처음 출시된 뒤 오피스의 핵심 응용프로그램으로 성장했으며, 인쇄용 투명 필름 제작에서 화면 발표·온라인 공동 작업·인공지능 기반 작성 지원으로 용도가 확장된 제품임.
출발점은 마이크로소프트 내부가 아니라 실리콘밸리의 포어소트였음. 로버트 개스킨스가 제품 구상을 이끌고 데니스 오스틴과 톰 러드킨이 개발에 참여함. 초기 명칭은 Presenter였으며, 발표자가 전문 제작 부서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의 자료를 직접 수정·재사용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 목표였음.
초기 파워포인트는 오늘날처럼 프로젝터로 화면을 바로 보여주는 도구가 아니라 흑백 오버헤드 투명 필름과 발표자 노트·청중 배포물을 만드는 프로그램이었음. 이후 컬러 슬라이드 출력과 컴퓨터 기반 슬라이드 쇼가 추가되며 인쇄물 제작과 실제 발표가 하나의 작업 흐름으로 연결됨.
마이크로소프트의 1987년 포어소트 인수 이후 윈도우용 버전과 오피스 결합을 통해 보급이 확대됨. 슬라이드 단위의 편집, 일정한 레이아웃, 순서 변경, 도형과 차트의 결합은 기업 보고·학교 수업·연구 발표의 익숙한 형식으로 자리 잡음. 다만 최초의 프레젠테이션 프로그램은 아니며, 여러 경쟁 제품이 1980년대 초부터 유사한 기능을 제공한 역사적 맥락이 있음.
2007년에는 리본 인터페이스와 XML 기반 .pptx 형식으로 전환함. 슬라이드를 단순한 그림으로만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텍스트·도형·미디어와 그 관계를 구조화하는 파일 형식이며, 오래된 .ppt 바이너리 형식과 구분됨. 2010년대에는 웹·모바일 앱과 클라우드 저장을 바탕으로 여러 사람이 같은 자료를 공동 작성하는 기능이 확대됨.
디자이너와 모핑은 각각 슬라이드 배치 제안과 슬라이드 사이 객체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지원하는 기능임. 실시간 자막과 번역, 발표 연습을 평가하는 코치, 웹과 Teams의 라이브 발표는 자료 제작뿐 아니라 전달 방식과 접근성까지 지원 범위를 넓힌 변화임.
2023년 Microsoft 365 Copilot 발표와 기업용 제공 이후 자연어 요청으로 발표 초안을 만들고 정리하는 생성형 AI 기능이 결합됨. 2025년에는 기존 자료를 대화로 고치는 Agent Mode의 초기 미리보기가 발표됨. 발표일·시험 제공·일반 제공은 서로 다르며, 모든 버전과 구독에서 같은 기능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구조는 아님.
널리 쓰이는 만큼 슬라이드에 복잡한 판단을 지나치게 압축하는 관행에 대한 비판도 제기됨. 컬럼비아 사고조사위원회는 NASA에서 상세한 기술 보고서를 슬라이드로 대체하는 방식이 중요 위험 정보를 전달하는 데 문제가 됐다고 지적함. 이는 소프트웨어 자체를 사고의 단독 원인으로 지목한 결론이 아니라 조직의 보고 방식과 정보 전달을 함께 검토한 비판임. 수록 이벤트 연도:1984–2025
주제 이벤트 28
ALICE 실험 A Large Ion Collider Experiment (ALICE)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의 대형 강입자 충돌기(LHC)에서 원자핵 충돌과 강한 상호작용을 연구하는 국제 공동실험. 이름은 ‘A Large Ion Collider Experiment’의 약칭. 납처럼 무거운 원자핵을 충돌시켜 초기 우주의 극고온 물질과 비슷한 상태를 잠깐 만들고, 그 물질이 어떻게 흐르고 식어 오늘날의 입자로 바뀌는지 조사하는 실험.
보통 양성자와 중성자 안에서는 쿼크가 글루온이 매개하는 강한 힘에 묶여 있는 상태. 충분히 높은 온도와 에너지 밀도에서는 쿼크와 글루온이 개별 양성자·중성자 내부에 갇히지 않은 ‘쿼크·글루온 플라스마’ 형성. ALICE의 목적은 작은 공간에 만들어졌다가 곧 사라지는 이 물질의 성질을 알아내는 것으로, 우주 전체나 빅뱅 자체를 재현하는 실험과는 구분.
플라스마를 사진처럼 직접 찍는 대신, 충돌 뒤 튀어나오는 많은 입자의 궤적·종류·에너지를 측정해 이전 상태를 역추적하는 방식. 자기장 속에서 휘는 궤적과 기체 속 에너지 손실, 검출기까지 날아오는 시간 등을 함께 이용해 입자를 구별하는 구조. 내부추적기는 충돌점과 짧은 수명 입자의 붕괴 위치를, 시간투영챔버는 넓은 공간의 입자 궤적을 측정하는 핵심 장치.
1992년 중이온 전용 검출기 구상, 1993년 실험 의향서 제출, 1997년 설계·건설 승인으로 이어진 국제 협력. 2009년 첫 양성자 충돌과 2010년 첫 납 이온 충돌 이후 본격적인 자료 축적. 한국도 대학 연구진의 실험 참여와 함께 협력 의정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의 대규모 데이터 저장·처리 기반으로 기여.
대표 연구축은 플라스마의 집단적 흐름과 그 속을 지나는 고에너지 입자의 에너지 손실. 무거운 참·뷰티 쿼크를 포함한 입자와 쿼크·반쿼크 결합상태를 탐침으로 삼아, 뜨거운 물질이 얼마나 강하게 상호작용하는지 조사. ALICE는 앞선 실험이 확인한 거의 완전한 유체의 성질을 더 높은 충돌 에너지에서 시험하며 정밀 연구를 확장한 실험이지, 플라스마의 존재를 홀로 최초 발견한 실험은 아님.
연구 대상은 납 충돌에만 한정되지 않음. 양성자 충돌의 기묘한 입자 생성 증가, 여러 충돌계의 집단흐름, 산소·네온처럼 더 가벼운 원자핵의 충돌을 비교하여 플라스마가 형성되는 최소 조건을 탐구. 작은 충돌계의 결과는 플라스마 형성을 지지하는 단서와 다른 설명을 구분해야 하는 연구 문제로, 모든 양성자 충돌에서 같은 상태가 생긴다는 단정과는 구별.
반원자핵과 초핵의 생성·성질, 입자 사이 강한 힘, 참 쿼크의 데드콘 효과도 주요 성과. 반헬륨이 물질에 흡수되는 정도를 측정해 우주 반물질 탐색의 해석에 자료를 제공하며, 납이 극미량의 금 원자핵으로 바뀌는 전자기적 과정도 정량화. 우주·핵물리와 연결되지만 암흑물질 발견이나 실용적인 금 생산을 뜻하지는 않는 연구.
장기 정지 기간의 대규모 개량으로 새 실리콘 추적기와 연속 판독, 대용량 계산 체계를 도입하고 2022년 3차 운전에 진입. 2023년에는 약 120억 회 납 이온 충돌을 기록하여 희귀한 현상과 미세한 차이를 연구할 기반 확대. 2026년 6월 연구용 충돌 운전을 마친 뒤에도 기존 자료 분석과 차기 검출기 개량을 이어가는 장기 실험. 수록 이벤트 연도:1992–2026
인물 이벤트 26
박동진 朴東鎭 완창 공연을 대중적인 무대로 정착시키고, 잊힌 판소리의 재창작과 새로운 소재의 판소리로 활동 범위를 넓힌 대한민국의 명창. 호는 인당(忍堂).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적벽가》 보유자이자 제2대 국립창극단장.
충남 공주 출생으로, 청소년기에 협률사 공연을 접한 뒤 소리꾼의 길에 입문. 김창진·정정렬·유성준·조학진·박지홍 등 여러 명창에게 배우며 서로 다른 소리의 특징을 접한 이력. 배운 소리를 그대로 반복하기보다 자신의 목과 공연 상황에 맞게 다시 구성하는 방식으로 형성한 예술세계.
해방 전후에는 창극단과 여성국극단 등의 공연 현장에서 노래뿐 아니라 작곡·편곡과 반주에도 참여. 1962년 국립국악원에 들어간 뒤 안정적으로 수련과 공연을 이어가며, 국악원에서 판소리 교육과 민속악의 비중을 넓힌 활동.
1968년 9월 30일 《흥보가》를 약 다섯 시간 동안 부른 공개 공연이 중요한 전환점. 이후 《춘향가》·《심청가》·《적벽가》·《수궁가》로 이어진 장시간 연창을 통해, 유명한 대목만 듣는 무대와 구별되는 한 바탕 전체의 감상 경험을 널리 알린 인물.
《변강쇠타령》·《배비장타령》·《숙영낭자전》처럼 소리 전승이 끊긴 작품의 사설에 새 가락을 붙이는 작업도 병행. 옛 소리를 그대로 되찾았다는 의미의 복제가 아니라, 남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다시 부를 수 있게 만든 복원·재창작. 성서 이야기와 이순신의 생애를 판소리로 옮기며 소재의 확장도 시도.
1975년부터 1979년까지 국립창극단장으로 재임하며 도창과 작창, 창편곡 및 단체 운영에 참여. 독창자의 완창 무대뿐 아니라 여러 배우가 함께하는 창극의 제작과 발전에도 관여한 경력.
즉흥적인 아니리와 재담, 청중과 주고받는 호흡이 두드러진 공연 스타일. 방송과 광고를 통해 판소리에 익숙하지 않은 대중에게도 알려졌으며, 엄격한 가락의 계승과 현장성 사이에서 서로 다른 평가를 받은 소리꾼.
1998년 공주에 박동진 판소리 전수관을 열어 제자 교육에 힘썼고, 팔순 이후에도 장시간 공연을 계속한 말년. 2003년 사망 후 금관문화훈장 추서. 공연 녹음과 음반, 전수관 활동을 통해 이어지는 예술적 유산. 수록 이벤트 연도:1916–2003
조직 이벤트 27
ASML ASML 네덜란드 펠트호번에 본사를 둔 반도체 노광(포토리소그래피) 장비 제조 기업이자, 첨단 집적회로 생산에 쓰이는 극자외선(EUV) 리소그래피 시스템을 만드는 세계 유일의 공급자. 1984년 필립스와 ASM 인터내셔널의 합작으로 출발해, 빛으로 실리콘 웨이퍼에 회로 패턴을 새기는 노광 장비를 핵심 사업으로 함. 모터·광학계 등 주요 부품을 외부 전문 업체에 위탁하고 자사는 시스템 설계·조립·최적화에 집중하는 모듈형 전략으로 니콘·캐논 등 일본 경쟁사와의 경쟁을 뚫고 시장을 장악.
PAS 5500 플랫폼으로 1990년대 첫 상업적 도약을 이룬 뒤, 한 웨이퍼를 노광하는 동안 다음 웨이퍼를 정렬하는 듀얼 스테이지 TWINSCAN 구조와 물 침지(immersion) 기술로 생산성과 해상도를 끌어올려 2002년 세계 최대 노광 장비 공급사가 됨. 1997년부터 13.5나노미터 파장의 극자외선을 이용하는 EUV 리소그래피 개발에 착수해, 미국 에너지부 연구를 활용한 컨소시엄 참여와 시머(Cymer)·HMI 인수를 거쳐 수십 년에 걸쳐 EUV 양산 장비를 실현. 2010년대 후반 EUV가 본격 양산에 진입하며 7나노 이하 첨단 공정의 필수 장비로 자리 잡음.
오늘날 전 세계 노광 장비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EUV·High-NA 영역에서 사실상 독점적 지위를 가진, 반도체 공급망의 핵심 병목이자 유럽을 대표하는 기술 기업. 한 대에 수천만~수억 달러에 이르는 장비를 TSMC·삼성전자·인텔 등 주요 반도체 제조사에 공급하며, 미국·네덜란드의 대중국 수출 규제 등 지정학적 긴장의 중심에 놓인 기업으로 평가.
2024년 imec과 High-NA EUV 공동 연구시설을 연 뒤 2025년 반도체 연구협력을 확대하고, 2026년에는 imec의 EXE:5200 도입과 인텔의 생산 적용 사례를 통해 High-NA 기술의 도입 단계를 발전시킴. 같은 해 차세대 Hyper-NA 연구와 AI 반도체 수요 확대에 따른 장비 생산능력 확충을 추진. 수록 이벤트 연도:1984–2026
주제 이벤트 11
10·26 사건 1979년 10월 26일 서울 궁정동 중앙정보부 안전가옥에서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이 박정희 대통령과 차지철 대통령경호실장을 총격해 살해한 사건. 유신체제의 종말과 최규하 권한대행 체제 출범, 비상계엄, 신군부의 부상으로 이어진 한국 현대사의 전환점. 부마민주항쟁 등 유신 말기의 위기, 사건 수사와 군사재판, 2025년 김재규 재심 개시 확정까지 이어지는 법적·역사적 논쟁을 포함함. 수록 이벤트 연도:1979–2025
제품 이벤트 18
패밀리컴퓨터 Family Computer 닌텐도가 1983년 7월 15일 일본에 출시한 가정용 게임기. 줄여서 패미컴으로 불리며, 텔레비전에 연결한 본체에 게임 카트리지를 바꾸어 꽂아 여러 작품을 즐기는 8비트 기기. 십자 방향키와 A·B 버튼을 갖춘 두 개의 컨트롤러가 기본 구성인 제품.
《슈퍼 마리오브라더스》, 《젤다의 전설》, 《드래곤 퀘스트》 등 다양한 게임을 통해 액션·탐험·역할수행게임이 가정으로 널리 확산되는 데 기여한 플랫폼. 외부 제작사의 참여, 디스크에 새 게임을 기록하는 방식, 후속 기종과의 공존을 거치며 성장한 게임 산업의 한 축. 해외에서는 외형과 명칭을 바꾼 NES로 전개되었으므로 일본형 패미컴과 세계 판매 집계를 구별할 필요.
후속 기기 슈퍼패미컴 등장 뒤에도 개량형과 소프트웨어가 이어졌으며, 생산과 공식 수리 종료 이후에는 휴대용 기기 재출시·복각형 미니 기기·온라인 구독 서비스로 게임 경험이 계승. 한 시대의 전자제품이면서 이후 여러 세대가 다시 접하는 게임 문화의 기반. 수록 이벤트 연도:1983–2023
조직 이벤트 22
GS1 GS1 상품과 물류 단위에 공통 식별번호를 부여하고, 바코드 및 공급망 정보 교환의 국제 표준을 개발·관리하는 비영리 표준화 기구. 서로 다른 제조사·유통업체·병원이 같은 대상을 같은 번호와 데이터 형식으로 인식하게 하는 기반을 제공하는 조직.
마트에서 보이는 줄무늬 바코드는 이러한 체계를 사용하는 대표적인 수단. 상품을 구별하는 번호와 그 번호를 표시하는 바코드는 서로 다른 개념이며, GS1의 업무는 인쇄 기호를 넘어 거래 문서, 상품정보 동기화, 물류 이동 기록의 표준화까지 포괄.
1973년 미국 유통업계의 UPC 표준 합의와 1977년 유럽 EAN 협회 설립을 주요 뿌리로 하는 국제 네트워크. 지역별 체계의 협력을 거쳐 2005년 GS1이라는 공통 명칭으로 통합. 국제 조직과 각국 회원기관이 역할을 나누는 구조로, 한국의 회원기관과 GS1 국제 조직은 구별되는 대상.
이후 의료기기 식별과 전자상거래의 상품정보 검증, 웹과 연결되는 Digital Link, 2차원 바코드 대응으로 활동 범위를 확대. 2027년 말의 소매 계산대 대응 목표는 기존 바코드의 일괄 폐지 선언이 아니라 여러 코드가 함께 쓰이는 단계적 전환을 위한 산업계 목표. 수록 이벤트 연도:1973–2024
책 이벤트 11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 限りなく透明に近いブルー 무라카미 류가 1976년 발표한 데뷔소설. 도쿄 서부 후사의 미군 기지 주변에서 살아가는 화자 류와 젊은이들의 공허한 일상을 다룬 작품. 성과 약물, 폭력을 노골적으로 묘사하지만, 그 밑바탕에는 서로 기대면서도 고립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의 불안과 외로움을 포착하려는 시선.
사건이 차곡차곡 쌓이는 전통적인 성장소설과 달리 음악과 신체 감각, 사물의 이미지, 단절된 대화를 통해 청년들의 세계를 보여주는 구성. 선정적인 소재만으로 환원하기보다 전후 일본의 미국 문화와 기지 주변 생활, 풍요 속 소외를 함께 읽을 필요가 있는 소설. 화자와 작가의 이름이 같더라도 소설 속 장면을 곧바로 작가의 실제 행적으로 단정할 수는 없는 구분.
군조신인문학상과 제75회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하고 출간 첫해 베스트셀러로 확산한 문단 데뷔작. 영어 번역, 일본 문고판, 여러 한국어판으로 독자를 넓혔으며 1979년에는 작가가 직접 각색·연출한 동명 영화로도 제작된 작품. 수록 이벤트 연도:1976–2014
조직 이벤트 18
리눅스 재단 Linux Foundation 2007년 오픈 소스 개발 연구소(OSDL)와 자유 표준 그룹(FSG)의 합병으로 출범한 비영리 조직. 리눅스와 공개 소프트웨어의 개발 지원, 표준화, 교육, 기업 간 협력을 뒷받침하는 재단. 공개 소프트웨어는 원천 코드를 공개하고 정해진 라이선스에 따라 함께 사용·수정·배포하는 소프트웨어를 뜻하며, 재단은 공동체가 오래 활동할 수 있는 운영 기반을 제공하는 역할.
리눅스는 운영체제의 핵심인 커널의 이름이고, 리눅스 재단은 이를 포함한 여러 기술 공동체를 지원하는 조직이라는 차이. 특정 회사의 제품이나 하나의 리눅스 배포판을 만드는 기관과는 구별되며, 경쟁 기업들이 공통으로 필요한 기술을 함께 발전시키도록 협력의 장을 마련하는 성격.
초기의 리눅스 개발·표준화 지원에서 출발해 클라우드 운영 기술, 전력망 소프트웨어, 기업용 분산원장, 자바스크립트, 인공지능 개발 도구 등으로 활동 영역을 확대함. CNCF·OpenSSF·파이토치 재단 등 분야별 공동체를 통해 기술 개발과 운영을 지원하고, 온라인 교육과 행사를 통해 참여 기반을 넓혀 온 과정.
2014년 하트블리드 사태 이후에는 누구나 이용하지만 유지보수 자원이 부족한 핵심 소프트웨어의 보안을 주요 과제로 삼음. 2020년 OpenSSF 출범과 2026년 공동 보안 지원금 발표로 이어진 흐름. 최근의 인공지능 협력체 출범 역시 개별 기업의 경쟁과 공통 기반의 공동 관리를 병행하려는 활동의 연장선. 수록 이벤트 연도:2007–2026
주제 이벤트 19
독일 통일조약 Einigungsvertrag 1990년 8월 31일 동독과 서독이 서명한 국가 통합 조약. 서로 다른 법률과 행정제도 아래 살아온 두 사회를 하나의 국가로 연결하기 위해, 동독의 독일연방공화국 가입에 필요한 절차와 전환 규칙을 정한 합의. 독일어 명칭은 아이니궁스페어트라크(Einigungsvertrag)이며, 통화·경제·사회 동맹에 이은 두 번째 국가 간 조약.
1989년 동독의 평화혁명과 베를린 장벽 개방, 1990년 자유선거를 거쳐 추진된 통일의 국내 제도적 기반. 새 국가를 처음부터 만드는 대신 당시 서독 기본법 제23조의 가입 절차를 채택한 방식. 기본법은 독일의 헌법에 해당하며, 통일조약은 그 적용 지역을 확대하고 필요한 조문을 고치는 동시에 법률·공공행정·재정·재산·사회보장·교육·문화 등 여러 분야의 통합 조건을 규정한 문서.
서독 내무장관 볼프강 쇼이블레와 동독 국무차관 귄터 크라우제가 협상을 주도하고 베를린에서 서명한 조약. 양독 의회의 승인 등을 거쳐 9월 29일 조약 자체가 발효하고, 10월 3일 동독의 가입이 효력을 얻으며 국가 통합 실현. 동독 지역 5개 주의 연방 편입, 베를린의 수도 지위, 10월 3일의 통일 기념일 지정 등을 규정한 합의. 국경·안보와 승전국의 권리 등 대외 문제를 다룬 2+4 조약과는 별개의 문서.
통일 당일에 모든 제도와 생활 조건을 같게 만든 일괄 해결책이 아니라, 통합을 실행하고 남은 과제를 처리하기 위한 법적 틀. 슈타지 감시 기록의 공개, 몰수 재산의 반환·보상, 의회와 정부의 소재지, 통일 후 헌법 보완 등을 둘러싼 후속 입법과 판단으로 이어진 출발점. 수록 이벤트 연도:1990–1994
영화 이벤트 13
청춘의 십자로 Turning Point of the Youngsters 1934년 9월 21일 개봉한 안종화 감독의 흑백 무성영화. 금강키네마가 제작하고 이명우가 촬영했으며 이원용·신일선·김연실 등이 출연한 작품. 농촌을 떠나 서울에 온 영복과 여동생, 가난한 도시 청년들이 사랑과 배신, 빈부 격차에 부딪히는 이야기.
녹음된 대사 없이 화면과 배우의 연기로 이야기를 전하던 무성영화 시대의 귀중한 현존 자료. 서울역과 주유소, 도시의 일터와 유흥 공간을 배경으로 당시 생활상을 드러내며, 애정극에 활극과 희극적 장면을 함께 담은 구성.
오랫동안 보기 어려웠던 필름을 한국영상자료원이 2007년 국내 소장자로부터 입수하고 일본에서 복원. 일부 필름의 훼손으로 완본은 남지 않았으나, 2008년 공개를 통해 초기 한국영화를 실제 영상으로 살펴볼 기회 마련. 2012년 2월 16일 필름의 문화재 등록으로 보존 가치 인정.
2008년 김태용의 공연 연출 아래 변사 조희봉의 해설과 박천휘의 음악을 더해 새롭게 상영. 변사는 인물의 대사와 상황을 관객에게 설명하는 현장 해설자. 이후 뉴욕·베를린 등 국제 무대와 국내 공연장에서 영상, 해설, 연주, 연기를 결합한 형식으로 이어져 온 영화유산. 수록 이벤트 연도:1934–2024
조직 이벤트 14
제일모직 Cheil Industries 1954년 이병철이 설립한 제일모직공업을 계승한 대한민국의 모직·화학·전자재료 기업. 국산 양복지 골덴텍스를 생산한 뒤 사업을 다각화했으며, 2013년 패션사업을 삼성에버랜드에 이전하고 2014년 7월 기존 제일모직 법인은 삼성SDI에 흡수합병됨. 한편 삼성에버랜드가 2014년 7월 제일모직으로 사명을 바꾸고 2015년 삼성물산과 합병해, 제일모직이라는 이름은 서로 다른 법인이 순차적으로 사용함. 2015년 합병을 둘러싼 주주·국가 책임 분쟁은 2026년 국제중재 환송판정까지 이어짐. 수록 이벤트 연도:1954–2026
조직 이벤트 20
ARM 홀딩스 Arm Holdings 1990년 영국 케임브리지에서 에이콘 컴퓨터·애플·VLSI 테크놀로지의 합작으로 설립된 반도체 설계 기업. 저전력 명령어 집합 구조와 프로세서 설계를 라이선스하는 사업 모델로 모바일 기기와 데이터센터의 연산 기술에 큰 영향을 미침. 2016년 소프트뱅크에 인수되고 2023년 나스닥에 재상장함. 2026년에는 직접 설계한 데이터센터용 Arm AGI CPU를 출시해 반도체 IP 공급을 넘어 완성 실리콘 제품으로 사업을 확대했으며, 퀄컴과의 라이선스 분쟁도 이어지고 있음. 수록 이벤트 연도:1990–2026
인물 이벤트 46
무라카미 류 村上龍 일본의 소설가·에세이스트이자 영화감독. 본명은 무라카미 류노스케로, 1952년 나가사키현 사세보에서 태어나 2026년 10월 17일 사망. 미군 기지 주변의 젊은이들을 그린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로 1976년 군조신인문학상과 아쿠타가와상을 받으며 문단에 등장한 인물.
초기에는 성·폭력·약물 같은 금기와 강렬한 감각을 통해 사회의 주변부를 묘사했으며, 《코인 로커 베이비스》와 《미소 수프》에서는 도시의 고립과 욕망을 탐구. 《사랑과 환상의 파시즘》, 《희망의 나라로 엑소더스》, 《반도에서 나가라》에서는 개인의 불안에서 나아가 정치·경제 체제와 일본 사회의 미래를 소설의 문제로 확장함. 청춘의 유머를 담은 《69》와 중년의 재출발을 다룬 《55세부터 헬로라이프》처럼 서로 다른 결의 작품도 발표.
자신의 소설을 직접 영화로 만들고 《토파즈》·《교코》 등을 연출했으며, 다른 감독이 각색한 《러브 앤 팝》·《오디션》·《피어싱》을 통해 영상으로도 이어진 작품 세계. 영화와 음악을 문학 바깥의 취미에 두지 않고 창작의 형식과 소재로 활용한 작가.
경제·사회 이메일 매체 JMM, 청소년 직업 안내서 《13세의 헬로워크》, 약 20년간 진행한 TV도쿄 《캄브리아 궁전》을 통해 소설 밖에서도 독자와 시청자를 만남. 주문형 인쇄, 음악을 결합한 전자책, 전자출판회사 G2010 등 새로운 출판 방식도 꾸준히 시험. 2026년 3월 방송 진행을 마무리한 뒤 같은 해 10월 자택에서 별세했으며, 부고는 10월 23일 발표. 수록 이벤트 연도:1952–2026
제품 이벤트 24
마이크로소프트 엑셀 Microsoft Excel 표의 칸에 숫자와 수식을 넣어 데이터를 정리·계산·분석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스프레드시트 프로그램. 1985년 매킨토시용으로 출발해 윈도우와 오피스의 핵심 업무 도구로 성장했으며, 차트·피벗 테이블·자동화·데이터 정리·클라우드 공동 편집으로 활용 범위를 넓힌 제품임.
엑셀은 가계부나 명단처럼 작은 표를 만드는 일부터 예산·매출·실험 자료를 분석하는 일까지 쓰이는 도구임. 칸마다 계산 규칙을 입력하고 다른 칸의 값을 참조하므로, 입력값을 바꿔 여러 가정을 비교하거나 반복 계산을 자동으로 갱신할 수 있는 구조임.
매킨토시의 그래픽 환경에서 시작한 뒤 윈도우로 확장하고 오피스 제품군에 포함되면서 널리 보급됨. VBA는 반복 작업을 프로그램으로 묶는 길을 열었고, 피벗 테이블·파워피벗·파워쿼리는 자료 요약과 대용량 분석, 데이터 정리의 범위를 넓힌 기능임. 웹·모바일과 실시간 공동 편집은 한 사람이 파일을 보관하는 방식에서 여러 사람이 같은 자료를 함께 다루는 방식으로 작업 환경을 확대한 변화임.
동적 배열·XLOOKUP·LAMBDA는 복잡한 수식을 더 유연하게 구성하고 재사용하도록 한 발전임. 파이썬과 코파일럿·에이전트 모드는 분석 도구와 자연어 인터페이스를 결합하는 흐름이며, 기능별 미리보기·정식 제공 시점과 지원 버전이 서로 다른 제품 환경임.
자동 변환과 수식은 편리하지만, 식별 코드의 앞자리 0이 사라지거나 문자열이 날짜로 바뀌면 원본 자료의 의미가 달라질 수 있는 위험도 존재함. 매크로 파일의 보안과 공동 편집 권한, 계산식·AI 분석 결과의 검증이 필요한 이유임. 중요한 업무에서는 원본 데이터와 계산 규칙을 구분해 보관하고 결과를 교차 확인하는 관리가 필요한 도구임. 수록 이벤트 연도:1985–2026
주제 이벤트 29
ATLAS 실험 ATLAS experiment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의 대형 강입자 충돌기(LHC)에서 입자 충돌을 관측하는 거대한 검출기이자 국제 공동실험. LHC가 양성자나 원자핵을 빠르게 움직여 충돌시키는 장치라면, ATLAS는 충돌 지점 주변에서 날아오는 입자의 흔적을 읽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내는 장치.
2012년 CMS 실험과 함께 힉스 보손과 일치하는 새 입자의 발견을 발표하고, 후속 측정으로 그 성질을 검증한 실험. 힉스 보손과 톱쿼크 등의 정밀 측정, 알려지지 않은 입자의 탐색, 초기 우주와 비슷한 고온 물질 및 양자 현상의 연구로 이어지는 공동연구.
충돌로 생긴 입자 가운데 많은 것은 순식간에 다른 입자로 바뀌기 때문에 직접 사진을 찍듯 관찰하기 어려운 대상. ATLAS는 마지막에 남은 여러 입자의 경로와 에너지를 측정하고, 물리 법칙과 비교하여 충돌 순간을 역으로 재구성하는 방식. 길이 약 46m, 지름 약 25m, 무게 약 7,000톤의 검출기가 스위스 메이랭 인근 지하 약 100m에 설치된 구조.
안쪽 추적기는 전기를 띤 입자가 지나간 위치를 측정하고, 자기장은 입자의 경로를 휘게 하여 운동량을 알아내는 데 도움을 주는 장치. 그 바깥의 열량계는 입자가 남기는 에너지를 재며, 가장 바깥쪽 검출 장치는 여러 층을 통과하는 뮤온을 식별하는 구성. 뮤온은 전자와 비슷하지만 더 무거운 기본입자. 이 서로 다른 측정값을 합쳐 입자의 종류와 움직임을 판별하는 과정.
힉스 보손의 발견은 많은 충돌을 모아 특정한 결과가 예상보다 얼마나 자주 나타나는지 비교한 성과. CMS와 ATLAS는 서로 다른 장치와 독립적인 분석으로 같은 현상을 확인하는 역할. 연구에서 ‘증거’와 ‘관측’ 또는 ‘발견’을 구별하는 이유도 우연한 변동으로 비슷한 신호가 나타날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한 기준 때문. 새로운 신호를 측정한 사실과 그 신호의 원인이 어떤 입자인지 해석하는 일은 별개의 검증 과제.
힉스 보손이 어떤 입자들과 상호작용하는지, 표준모형이라는 기본입자 이론이 정밀 측정과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연구. 무거운 원자핵을 충돌시켜 초기 우주처럼 뜨겁고 밀도 높은 물질의 성질을 살피는 연구도 병행. 검출기 개량은 단순히 크기를 늘리는 작업이 아니라, 동시에 겹쳐 들어오는 더 많은 흔적을 정확하게 구별하기 위한 개선. 실제 자료와 분석 도구의 공개를 통해 외부 연구자의 재분석과 교육도 지원하는 실험. 수록 이벤트 연도:1992–2026
영화 이벤트 19
오발탄 Aimless Bullet 유현목 감독이 이범선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1961년 한국영화. 한국전쟁 뒤 서울에서 살아가는 실향민 가족을 통해 빈곤, 전쟁의 후유증과 삶의 막막함을 그린 작품.
가족을 부양하면서도 치료비가 없어 치통을 견디는 서기 철호와, 제대 뒤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동생 영호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이야기. 남대문·종로·청계천 등 당시 서울의 공간과 인물들의 불안을 함께 포착한 흑백영화로, 현실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려는 리얼리즘과 강한 명암·편집을 활용한 표현적 연출이 결합된 작품.
상영 제한과 재개봉, 대학가의 재발견을 거쳐 한국영화사의 대표작으로 자리 잡은 영화. 원본 네거티브가 사라진 뒤 남은 프린트를 바탕으로 복원되어 2016년 디지털 복원판으로 다시 공개된 문화유산. 수록 이벤트 연도:1959–2024
인물 이벤트 26
체스터 칼슨 Chester Floyd Carlson 빛과 정전기를 이용하는 건식 복사 기술인 제로그래피를 발명한 미국의 물리학 전공 발명가·특허 전문가. 1938년 첫 복사 실험 이후 바텔기념연구소와 할로이드의 상용화로 사무실 복사 방식의 변화를 이끌고, 교육·공익 활동을 후원한 인물. 수록 이벤트 연도:1906–19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