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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1일 24건

여러 해의 같은 날을 한곳에서.
1896 —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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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죄 확정 이후 제기된 고발에 따라 공수처가 당시 수사 과정의 문서 작성과 비밀누설 등 의혹을 확인하기 위한 압수수색에 나섬. 이전 출국금지 담당자들에 대한 재판이 아니라 수사 검사들의 행위를 대상으로 한 후속 수사임. 압수수색 사실만으로 혐의가 입증되거나 유죄가 확정된 것은 아님.

김학의 출국금지 사건

법원이 2023년 판단 일부를 재검토해 톰슨 로이터(Thomson Reuters)에 부분 약식판결을 부여. 검토 대상 가운데 2,243개 웨스트로(Westlaw) 헤드노트가 로스 인텔리전스(ROSS Intelligence) 학습용 벌크 메모(Bulk Memo) 질문에 실제로 복제되고 실질적으로 유사하다고 판단했으며, 로스 인텔리전스의 이용이 상업적이고 변형적이지 않으며 잠재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며 공정 이용 항변을 기각. 다만 일부 저작권의 유효기간 등 남은 사실 쟁점은 별도로 남김.

다리오 아르젠토가 연출한 《다크 글래시스》(Occhiali neri)가 제72회 베를린영화제 Berlinale Special Gala에서 상영. 시력을 잃은 여성이 살인범의 추적을 피해 살아남으려는 이야기로, 아르젠토와 프랑코 페리니가 각본을 공동 집필한 작품. 일레니아 파스토렐리가 주연을 맡고 아시아 아르젠토가 출연한 후기 지알로 영화.

다리오 아르젠토 감독·공동각본

소리 후미히코 감독의 실사영화 《내일의 죠》가 일본에서 개봉함. 야마시타 도모히사가 죠, 이세야 유스케가 리키이시, 가가와 데루유키가 단페이를 연기함. 1960년대 말 도쿄를 배경으로 죠와 리키이시가 권투선수로 성장하며 맞서는 이야기를 각색함.

재암문화재단(이사장 송봉규)이 제주시 하니크라운호텔 별관에서 창립 9주년 기념식 개최. 기념식에 앞서 재암문화상과 재암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 재암문화상 서명숙 (사)제주올레 이사장. 예능특기생 후원금 이원경(한국예술종합학교 판소리학과), 양지은(전남대 국악과). 장학증서 강봉주(제주대) 등 50명.

《낙원은 서쪽이다》(Eden à l’ouest)의 프랑스 개봉. 리카르도 스카마르초가 연기한 이주민 엘리아스가 유럽을 거쳐 파리에 이르는 여정을 따라가는 영화. 코스타 가브라스와 장클로드 그룸베르가 각본을 함께 쓴 작품.

코스타 가브라스

43세 이모씨가 연합뉴스와 인터뷰. 50대로 보이는 남자가 쇼핑백을 들고 남대문에 올라갔다 내려온 뒤 연기와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고 했으며 경찰에게 그 남자가 사라진 방향을 얘기해줬으나 쫓아가지 않는 것을 보고 답답해 내가 직접 차를 몰고 따라가 봤으나 결국 놓치고 말았다고 답변.

경찰은 방화 전과자 중심으로 3명을 유력 용의자로 지목, 2명이 현재 복역 중인 걸 파악 후 채종기 추적. 오후 4시 50분경 하점면 전처의 집에서 약 봉투 발견하고 추궁. 근처에서 잠복근무를 하다가 7시 40분경 마을회관에서 체포. 범행 발생 23시간 만. 8시 15분경 범행 사실 털어놓음. 서울 남대문경찰서로 이송.

대니 보일이 알렉스 갈런드의 소설을 영화화한 《비치》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뉴욕에서 개봉함.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태국에서 비밀 해변을 찾아가는 여행자 리처드를, 틸다 스윈튼이 그곳의 공동체를 이끄는 샐을 연기함.

외부 세계와 단절된 낙원을 꿈꾸는 여행자들이 공동체의 규칙과 폭력에 직면하는 이야기였음. 스윈튼은 공동체를 유지하려는 지도자의 권위와 통제를 표현하며 대규모 상업영화의 주요 배역으로 활동 범위를 넓힘.

틸다 스윈튼 출연

디스커버리호의 STS-82 임무가 출발해 허블에 NICMOS와 STIS를 설치함. NICMOS는 근적외선 관측을, STIS는 빛을 파장별로 나누어 천체의 성질과 운동을 분석하는 분광 관측을 발전시킴.

이 정비는 고장 난 장비를 단순히 원상 복구한 작업이 아니었음. 새로운 검출기와 장비를 궤도에서 교체함으로써 이미 발사된 망원경의 과학적 활용 범위를 넓혔다는 의미를 지님.

안성기·박상민·송영창·김혜수 출연의 직장 코미디 《남자는 괴로워》 국내 개봉.

이명세가 각본과 연출을 맡아 회사원들의 일상과 고단함을 과장된 연기와 슬랩스틱, 꿈과 노래의 형식으로 표현. 초기 로맨스에서 직장생활의 풍경으로 소재를 넓힌 작품. 한국영상자료원은 제작연도를 1994년으로 표기하며, 국내 극장 개봉은 1995년 2월 11일.

이명세 감독

보니 타일러가 짐 스타인먼이 작사·작곡하고 프로듀싱한 'Total Eclipse of the Heart'를 발표함. 곡은 영국 싱글 차트에서 2주간 1위에 올랐고 미국 빌보드 핫100에서도 4주 동안 정상을 차지하며 타일러의 최대 히트곡이 됨. 극적인 곡 구성과 타일러의 거친 보컬, 초현실적인 뮤직비디오가 결합되면서 1980년대 파워 발라드를 상징하는 작품 가운데 하나로 자리잡음.

보니 타일러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가 연출한 뮤지컬 로맨스 《마음의 저편》의 미국 개봉. 라스베이거스를 조이트로프 스튜디오의 세트 안에 재현하고 비디오 사전 촬영·편집을 활용해 제작 방식을 실험한 작품.

프레더릭 포리스트와 테리 가가 오랜 연애에 지친 연인을 연기하고 톰 웨이츠가 음악에 참여. 독립 스튜디오에서 영상·음향과 제작 과정을 통합하려던 구상이었으나, 제작비 부담과 흥행 부진으로 조이트로프의 재정 위기를 심화한 전환점.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

김호선 감독의 《영자의 전성시대》 개봉. 조선작의 소설을 바탕으로 서울에 올라온 영자가 도시의 빈곤과 폭력 속에서 살아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 염복순·송재호가 주연을 맡고 최불암이 목욕탕 보일러공 김씨로 출연한 영화.

최불암

고종과 왕세자가 경복궁을 떠나 러시아공사관으로 거처를 옮김. 을미사변 이후 왕의 신변이 위협받던 상황에서 이루어진 이동으로, 건청궁은 왕실의 주요 거처 기능을 잃게 됨.

의병 진압을 위해 중앙 병력이 지방으로 이동한 가운데 이루어진 아관파천으로 김홍집 내각이 무너짐. 이후 새 정부는 민심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단발을 개인의 선택에 맡기는 방향으로 정책을 바꿈. 왕의 거처 이동은 단발령의 강제 시행이 끝나는 정치적 전환점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