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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 주최로 6월 10일 성공회 서울주교좌대성당에서 '박종철군 고문치사 조작·은폐 규탄 및 호헌철폐 국민대회'를 개최함. 경찰의 원천봉쇄로 대회장에는 소수만 참여했으나, 오후 6시를 기해 차량 경적과 흰 손수건 흔들기 등으로 전국 주요 도시에서 시민이 동참함. 6월 항쟁의 본격적 시작을 알린 날로, 이날 밤 명동성당 농성으로 이어짐.

같은 날 민주정의당은 잠실체육관 전당대회에서 노태우를 대통령 후보로 지명함. 간선제에 따른 정권 승계를 추진하던 집권세력과 직선제 개헌을 요구하는 시민들이 맞선 가운데, 시위는 전국으로 확산되어 6·29선언과 개헌으로 이어짐.

국본은 6·10 대회를 앞두고 오후 6시 국기 하강식에 맞춰 차량 경적을 울리고 흰 손수건을 흔드는 평화적 시위 지침을 내림. 경찰이 대회장인 성공회대성당을 봉쇄하자 시위는 도심 전역으로 번졌고, 택시·버스 기사들의 경적과 회사원들의 호응이 잇따름. 한편 같은 날 민정당은 잠실체육관 전당대회에서 노태우를 대통령 후보로 지명해, 정권의 호헌 의지와 국민의 직선제 요구가 정면으로 충돌한 상징적 하루가 됨.

전두환 6월 민주항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