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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6년의 기록 56건

70년 전.한 해의 기록을 월별로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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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루가노에서 첫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가 열렸으며 일곱 참가국이 각각 두 곡을 선보였음. 스위스의 리스 아시아가 「Refrain」으로 우승함. 오늘날처럼 시청자가 전화나 온라인으로 투표하는 대회는 아니었으며, 초기의 심사 방식과 제한적인 텔레비전 보급 상황을 고려해 이후 대회와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음.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네 번째 GATT 관세협상이 마무리된 시점. 기존 협상을 이어 상품별 수입관세를 낮추는 약속을 추가한 단계.

수입업자가 국경에서 부담하는 세율을 협상으로 낮추고 약속된 수준을 예측할 수 있게 하는 데 초점을 둔 초기 GATT의 성격. 이후 협상은 관세뿐 아니라 수입허가·보조금처럼 무역에 영향을 주는 다른 정책으로도 확대.

로저스와 해머스타인의 뮤지컬을 영화화한 《왕과 나 (The King and I)》 로스앤젤레스 시사회. 영국인 교사 애나 리어노웬스가 시암 왕실에 서구식 교육과 근대적 가치관을 소개하는 이야기.

시암을 화려하고 매혹적이지만 전제적이고 미성숙한 사회로, 영국인 여성을 이성과 도덕적 진보의 전달자로 배치한 구성. 동양 군주가 서구 여성의 지도를 통해 변화한다는 문명화 서사의 대표 사례.

영화적 오리엔탈리즘

임희재의 장막희곡 《꽃잎을 먹고 사는 기관차》가 극단 신협의 제42회 공연으로 무대에 오른 시기. 서울역 부근의 집을 배경으로 전쟁 이후의 가난과 욕망, 가족의 불신을 다룬 작품.

백두산의 작품 연구가 초연 시기를 1956년 7월로 제시하며, 전쟁미망인 김영자의 삶과 주변 인물들의 시선이 충돌하는 구성을 분석한 희곡.

이태영이 서울 을지로의 여성단체 회관에서 여성법률상담소 개소식을 열었음. 가난하거나 법을 잘 몰라 권리를 지키기 어려운 여성에게 도움을 제공하려는 출발이었음. 이틀 뒤 첫 상담을 시작하며 한국 민간 법률구조의 기반을 마련함.

소련과 일본이 공동선언에 서명하여 전쟁상태 종료와 외교관계 회복에 합의한 사건. 샌프란시스코 조약에 서명하지 않았던 소련과의 전후 처리가 별도로 진행된 사례로, 선언은 12월 12일 발효. 평화조약 체결을 위한 협상은 계속하기로 남겨 두어 외교관계 회복과 영토 문제의 최종 해결이 동일하지 않음을 보여주는 합의.

1956년 10월 29일 이스라엘군이 이집트의 시나이반도로 진격하며 수에즈 전쟁의 본격적인 군사 충돌이 시작됨. 프랑스 세브르에서 영국·프랑스·이스라엘 대표가 사전에 합의한 계획에 따라 이스라엘의 공격이 이루어졌고, 이어 영국과 프랑스는 교전국들에 운하 지대에서 철수하라는 최후통첩을 제시한 뒤 군사행동에 나섬. 이집트 가말 압델 나세르 대통령의 7월 수에즈 운하 국유화와 제국주의 열강의 이해관계, 냉전기 미국과 소련의 외교적 압력이 충돌한 사건으로 이후 유엔의 평화유지 활동과 영·프의 영향력 약화를 보여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