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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10월 27일 오전 6시 40분경 경상북도 문경의 대한석탄공사 은성광업소 지하 갱도에서 화재가 발생함. 갱구에서 약 2,250m 떨어진 컨베이어 구간에서 시작된 불이 운반용 벨트를 따라 번져 유독가스가 발생했고, 작업 중이던 광부 126명 가운데 44명이 숨짐.

전동기의 열이 고무 컨베이어에 옮겨붙은 것이 사고 원인으로 전해짐. 대한석탄공사 역사상 최악의 광산 참사로 기록되었으나, 박정희 대통령 피살 바로 다음 날 발생해 충분한 사회적 관심을 받지 못한 사건. 한국 석탄산업을 뒷받침한 노동자의 위험과 산업안전·재난구조의 과제를 보여줌.

거사 직후 김재규가 중앙정보부가 아닌 육군본부로 향해 정승화 육군참모총장과 동석하며 사태를 장악하려 했으나, 곧 범행이 드러나 10월 27일 새벽 보안사령부 합동수사본부에 체포됨. 중앙정보부 병력을 동원하지 못한 이 판단 착오가 거사 실패의 결정적 분기점으로 지목됨. 사건 수사를 맡은 전두환 보안사령관이 권력 전면에 부상하는 계기.

10·26 사건

박정희 사망으로 최규하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고, 10월 27일 오전 4시를 기해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 비상계엄이 선포됨. 계엄사령관에 정승화 육군참모총장, 합동수사본부장에 전두환 보안사령관이 취임. 유신 권력의 공백을 군부가 메우며 이후 신군부 집권의 통로가 된 조치.

10·26 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