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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경
인물

성대경

Seong Dae-gyeong

1932년 경남 창녕에서 태어나 성균관대학교 사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문학박사 학위를 받은 한국 근현대사 연구자이자 성균관대 사학과 교수를 지낸 역사학자. 한국 사회주의운동사 연구의 선구자로 평가받으며, 오랫동안 사료의 제약과 분단·반공 체제 속에서 기피되어 온 식민지기 사회주의·노동운동 인물과 활동을 실증적으로 발굴·정리하는 데 힘쓴 인물.

대표 작업으로 강만길과 함께 엮은 『한국사회주의운동 인명사전』(1996)과 단독 저서 『한국현대사와 사회주의』(2000)가 있으며, 「한말의 군대해산과 그 봉기」, 「3·1운동 시기 한국 노동자의 활동」, 「대원군 집권기의 성격 연구」 등 한말·일제강점기 정치·사회사 전반을 아우르는 논문을 남김. 흩어진 인물 정보를 집성한 인명사전 작업은 이후 한국 근현대 운동사 연구의 기초 자료로 널리 활용.

학계 활동과 더불어 과거사 청산 작업에도 참여해, 2008년 대통령 소속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아 2009년 위원회의 친일반민족행위자 명단 확정과 활동 종료를 이끎. 식민지기 사회운동에 대한 학문적 복원과 친일 청산이라는 공적 과제를 함께 수행한 1세대 한국 근현대사 연구자의 한 사람으로 평가.

9 타임라인

타임라인

9
1932 1건
94년 전
1988 1건
38년 전
1996 1건
30년 전

성대경이 강만길과 함께 엮은 『한국사회주의운동 인명사전』을 창작과비평사에서 펴냄. 일제강점기 사회주의운동과 노동·항일독립운동에 참여한 인물들의 생애와 활동을 사료를 바탕으로 집성한 615쪽 분량의 인명사전. 해방 이후 오랫동안 주변화되었던 사회주의 계열 독립운동가들의 이력을 연구와 공적 기억의 대상으로 복원한 기초 자료.

2000 1건
26년 전

『한국현대사와 사회주의』를 엮어 역사비평사에서 출간함. 일제강점기 민족해방운동과 사회주의, 해외 망명지의 사회주의운동, 해방 뒤 분단 고착화 과정에서 사회주의가 수행한 역할 등을 다룬 연구 논문 9편을 묶은 책. 한국 현대사에서 상대적으로 도외시되어 온 사회주의사 연구의 범위와 쟁점을 확장한 연구서.

2007 2건
19년 전

성대경이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제2대 위원장으로 취임함. 2005년 위원회 출범 때부터 비상임위원으로 활동하다가, 강만길 초대 위원장의 사퇴 뒤 후임 위원장으로 임명됨. 일제강점기 친일반민족행위 조사와 대상자 결정, 진상규명보고서 작성으로 이어지는 국가 차원의 과거사 청산 작업 후반부를 이끎.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1919년 3·1운동부터 1937년 중일전쟁 발발 전까지의 친일반민족행위자 195명을 최종 결정하고, 조사 결과를 대통령과 국회에 보고함. 성대경 위원장 체제에서 나온 첫 번째 대규모 명단 공개로, 제1기 106명과 합쳐 위원회가 결정한 친일반민족행위자는 총 301명이 됨. 일제의 식민지 통치와 민족분열 정책, 독립운동 탄압에 협력한 인물들을 국가 차원에서 조사·심의한 중간 성과.

2009 2건
17년 전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제3기인 1937년 중일전쟁 발발부터 1945년 광복까지의 친일반민족행위자 704명을 추가 공개하고, 총 25권의 『친일반민족진상규명 보고서』를 발간. 제1·2기 명단 301명과 합쳐 보고서에는 1,005명의 친일반민족행위자 결정 이유가 수록됨. 방응모와 김성수 등은 포함됐으나, 박정희·장지연·안익태 등은 제외돼 선정 기준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짐.

홍난파는 위원회가 친일반민족행위자로 결정했지만, 행정소송에 따른 법원의 효력정지 결정으로 당시 보고서에서는 빠졌음. 이후 2010년 후손이 소송을 취하하면서 홍난파의 명단 재등재가 가능해졌고, 후대의 위원회 집계에서는 제3기 705명, 전체 1,006명으로 정리됨.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2005년 5월 출범 뒤 약 4년 6개월간의 활동을 마치고 종료됨. 위원회는 친일반민족행위자 1,006명에 대한 조사·심의 결과를 총 25권의 『친일반민족진상규명 보고서』로 정리해 대통령에게 보고함. 이후 위원회 결정에 관한 행정소송 수행과 사후관리, 관련 민원 업무는 행정안전부 과거사관련업무지원단으로 이관됨. 국가기관이 친일 행적을 조사·심의·결정하고 기록으로 남긴 과거사 진상규명 작업의 한 축으로 남음.

2016 1건
10년 전

성대경이 2016년 10월 26일 오후 서울 삼성서울병원에서 별세함. 향년 84세. 한국 근현대사와 사회주의운동사 연구를 이어 온 역사학자이자,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국가 차원의 친일 청산 작업을 이끈 연구자로 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