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2년 1월 8일 영국 옥스퍼드에서 태어남. 이 날은 근대 과학의 선구자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사망한 지 300년이 되는 날이기도 함. 훗날 20세기 우주론을 대표하는 물리학자가 될 인물의 출발점.
스티븐 호킹
일반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을 결합해 블랙홀과 우주의 기원을 탐구한 영국의 이론물리학자이자 우주론자. 로저 펜로즈와 함께 일반상대성이론이 옳다면 우주가 하나의 특이점에서 시작했음을 증명하는 특이점 정리를 제시했고, 블랙홀이 완전히 검지 않고 열복사를 방출하며 서서히 질량을 잃는다는 '호킹 복사'를 예측한 인물. 1979년부터 2009년까지 케임브리지 대학교의 루카스 수학 석좌교수를 역임.
21세에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S·루게릭병) 진단을 받아 수년의 시한부 선고를 받았으나 반세기 넘게 연구를 이어간 것으로도 널리 알려진 존재. 병이 진행되며 몸을 거의 움직이지 못하고 1985년 기관절개술 이후로는 음성 합성기로 소통했지만, 휠체어와 컴퓨터 음성으로 상징되는 그의 모습은 20세기 후반 과학 대중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 1988년 출간한 대중 과학서 《시간의 역사》는 세계적 베스트셀러가 되며 우주론을 일반 독자에게 널리 알림.
블랙홀 열역학, 무경계 가설, 호킹 복사 등 그의 연구는 중력과 양자론을 통합하려는 현대 이론물리학의 핵심 난제와 맞닿아 있는 유산. 대중 강연·저술·미디어 출연을 통해 과학의 경이를 알린 소통가이자, 장애를 넘어선 지적 성취의 상징으로 기억되는 과학자. 2018년 3월 별세한 뒤 유해가 뉴턴·다윈의 무덤 곁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안장됨.
추가 정보
연구와 업적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일반상대성이론과 우주론을 연구하며 로저 펜로즈와 협력해 중력붕괴와 우주의 특이점 문제를 다룸. 두 사람이 1970년 발표한 특이점 정리는 일반상대성이론과 표준 우주론 모형이 옳다면 우주가 무한 밀도의 특이점에서 시작했음을 수학적으로 보임.
1974년에는 양자장론과 일반상대성이론을 결합해 블랙홀이 사건의 지평선 부근에서 입자를 방출하며 서서히 증발할 수 있음을 이론적으로 제시. 이 '호킹 복사'는 블랙홀이 온도와 엔트로피를 갖는 열역학적 대상임을 시사하며 중력·양자·열역학을 잇는 문제로 이어짐.
1983년 제임스 하틀과 함께 우주가 시간의 경계(시작점) 없이 매끄럽게 닫힌 형태를 갖는다는 무경계 가설을 정식화. 이는 빅뱅 이전을 특이점이 아닌 방식으로 기술하려는 양자우주론의 대표적 시도.
대중과의 소통
1988년 출간한 《시간의 역사》로 우주론을 대중에게 널리 알렸고, 이후에도 다수의 저술·강연·방송 출연으로 과학 소통에 힘씀. 근위축성 측삭경화증으로 인한 중증 장애 속에서도 연구와 대중 활동을 이어간 삶은 과학적 성취를 넘어선 상징으로 평가.
타임라인
2321세 무렵 케임브리지에서 연구하던 중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S·루게릭병) 진단을 받음. 당시 의료진은 수년의 시한부를 예상했으나, 이후 반세기 넘게 생존하며 연구를 이어감. 병은 서서히 진행되어 그의 삶과 소통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꿈.
1965년 제인 와일드와 결혼해 가정을 이룸. 병이 진행되는 가운데 세 자녀를 두었고, 아내는 오랜 기간 그의 삶과 연구를 뒷받침. 두 사람의 삶은 훗날 회고록과 전기 영화로 다뤄짐.
케임브리지 대학교 트리니티 홀에서 일반상대성이론과 우주론을 전공해 응용수학·이론물리학 박사학위를 취득. 팽창하는 우주의 특이점 문제를 다룬 박사 연구가 이후 특이점 정리로 이어지는 출발점.
로저 펜로즈와 함께 중력붕괴와 우주론에 관한 특이점 정리를 담은 논문을 왕립학회보에 발표. 일반상대성이론과 표준 우주론 모형이 옳다면 우주가 무한 밀도의 특이점에서 시작했음을 수학적으로 보임. 빅뱅 우주론의 이론적 토대를 강화한 성과.
제임스 바딘·브랜던 카터·스티븐 호킹이 정상 블랙홀의 질량·표면중력·지평선 넓이 사이의 관계를 네 개의 법칙으로 정리함. 표면중력이 온도에, 지평선 넓이가 엔트로피에 대응하는 형식적 유사성을 드러냄. 열역학 4법칙과 나란한 이 구조가 블랙홀 열역학 논의를 본격화함.
블랙홀이 흑체처럼 열복사를 방출한다는 결과를 담은 두 쪽짜리 논문 게재. 양자역학적 효과로 블랙홀이 입자를 생성·방출하며 서서히 질량을 잃는다는 예측 제시. 호킹 복사 개념을 처음으로 공식화한 이 논문은 이후 블랙홀 물리학의 방향을 바꾼 전환점.
《네이처》 논문 〈블랙홀 폭발?〉에서 양자효과로 사건의 지평선 근처에서 입자가 생성되어 블랙홀이 질량에 반비례하는 온도의 열복사를 방출한다고 예측함. 이 호킹 복사로 블랙홀이 서서히 증발할 수 있음을 보임. 일반 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열역학을 잇고 블랙홀 정보 역설 논쟁을 촉발한 성과.
양자장론과 일반상대성이론을 결합해 블랙홀이 사건의 지평선 부근에서 입자를 방출하며 서서히 증발할 수 있음을 이론적으로 제시. 블랙홀이 완전히 검지 않고 온도와 엔트로피를 갖는 열역학적 대상임을 시사한 예측. 그의 가장 중요한 발견으로 꼽힘.
32세의 비교적 젊은 나이에 영국 왕립학회(Royal Society)의 회원(FRS)으로 선출. 블랙홀과 우주론에 관한 이론적 기여를 학계가 공인한 성과. 이후 다수의 권위 있는 상과 명예직으로 이어지는 학문적 인정의 출발점.
네이처 논문의 결과를 상세히 유도한 정식 논문을 커뮤니케이션스 인 매서매티컬 피직스에 발표함. 블랙홀이 표면중력에 비례하는 온도의 열복사를 방출하고 그 결과 증발한다는 계산 제시. 호킹 복사의 이론적 근거를 확립한 대표 논문.
「중력붕괴에서 예측 가능성의 붕괴」 논문에서 블랙홀이 열복사로 증발하면 처음 삼킨 물질의 양자 정보가 사라지는 것처럼 보인다고 주장함. 순수 상태가 혼합 상태로 바뀌어 양자역학의 유니타리성과 충돌하는 문제 제기. 이후 수십 년간 양자중력 이론의 핵심 난제로 이어진 블랙홀 정보 역설의 출발점.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1663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저명한 직위인 루카스 수학 석좌교수에 임명. 과거 아이작 뉴턴 등이 거쳐간 이 자리를 2009년 정년까지 30년간 역임. 그의 학문적 위상을 상징하는 직위.
제임스 하틀과 함께 우주의 파동함수를 다룬 논문을 발표하며 무경계 가설을 정식화. 우주가 시간의 시작점(경계) 없이 매끄럽게 닫힌 형태를 갖는다는 제안으로, 빅뱅 이전을 특이점이 아닌 방식으로 기술하려는 양자우주론의 대표적 시도.
1985년 폐렴으로 위독해져 받은 기관절개술 이후 목소리를 잃음. 이후 컴퓨터 기반 음성 합성기를 통해 소통하게 되었고, 이 전자 음성은 그를 상징하는 특징으로 자리잡음. 중증 장애 속에서도 연구와 저술을 이어감.
빅뱅과 블랙홀, 시간의 본질을 일반 독자를 위해 풀어쓴 대중 과학서 《시간의 역사》를 출간. 수식을 거의 쓰지 않고 우주론을 설명해 세계적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영국 선데이 타임스 베스트셀러 목록에 기록적으로 오래 머무름. 우주론을 대중에게 널리 알린 저작.
더블린 GR17 학회 강연에서 블랙홀이 정보를 영구히 파괴한다는 자신의 입장을 철회하고 존 프레스킬과의 내기 패배를 인정함. 정보가 심하게 뒤섞인 형태로 복사에 남을 수 있다는 견해로 선회했으며, 프레스킬에게 야구 백과사전을 건넴. 공동 내기자 킵 손은 당시 패배를 인정하지 않음.
이론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이 이론물리학과 우주론에 기여한 공로로 코플리 메달을 받음. 블랙홀 복사와 우주의 기원에 관한 연구가 인정된 수상. 수상 메달이 우주왕복선에 실려 우주를 다녀온 것으로도 화제가 됨.
특수 개조된 항공기의 포물선 비행을 통해 잠시 무중력 상태를 체험. 휠체어를 벗어나 자유롭게 떠오른 이 비행은 우주여행에 대한 그의 관심과 대중적 상징성을 보여준 사건. 언론의 큰 주목을 받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민간인 최고 영예인 대통령 자유 훈장(Presidential Medal of Freedom)을 받음. 그해 16명의 수상자 중 한 명으로, 이론물리학과 과학 대중화에 대한 기여를 인정받은 수훈.
케임브리지 대학교 규정에 따라 67세에 30년간 재임한 루카스 수학 석좌교수직에서 정년 퇴임. 퇴임 이후에도 케임브리지 이론우주론 센터 등에서 연구 활동을 이어감. 오랜 학문적 이력의 한 매듭.
2018년 3월 14일 76세를 일기로 케임브리지 자택에서 별세. 21세에 시한부 진단을 받은 뒤 반세기 넘게 연구와 대중 활동을 이어온 삶의 마무리. 전 세계 과학계와 대중이 그의 죽음을 애도.
2018년 6월 15일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감사 예배가 열리고 유해가 본당에 안장. 유해는 아이작 뉴턴과 찰스 다윈의 무덤 사이에 묻혀 영국 과학사의 계보에 그를 나란히 자리매김. 그의 업적에 대한 국가적 예우.
그 외 사실들
발언
고개를 들어 별을 보라, 발만 내려다보지 말고. (Remember to look up at the stars and not down at your feet.)
기록
21세에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S) 진단을 받아 수년의 시한부 예상을 받았으나 반세기 넘게 생존하며 연구를 이어감. 이 질환을 앓은 환자로는 이례적으로 긴 생존 기간.
출처: Biograph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