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공간에서 고의로 도발적·선동적이거나 주제에서 벗어난 글, 또는 불쾌한 내용을 올려 다른 이용자의 감정적 반응을 끌어내고 토론·공동체의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행위. 그런 행위를 하는 사람을 '트롤(troll)'이라 부르며, 반응 자체를 목적이자 즐거움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단순한 의견 충돌이나 실수와 구분.
어원은 미끼를 끌고 다니며 물고기를 낚는 견지낚시(trolling)에서 비롯하며, 동시에 스칸디나비아 민담의 심술궂은 요괴 '트롤'의 어감이 겹침. 1990년대 초 유즈넷 뉴스그룹에서 신참을 골리는 'trolling for newbies'라는 비교적 온건한 내부 농담으로 출발해, 익명성과 비대면성이 공격성을 키운다는 온라인 탈억제(online disinhibition) 환경 속에서 점차 인신공격·혐오·조직적 괴롭힘을 포괄하는 부정적 개념으로 확장.
2000년대 이후에는 추모 페이지 훼손, 표적 괴롭힘, 정치적 선동 등으로 이어지며 사회 문제로 부상했고, 영국의 악의적 통신법 적용 같은 형사 처벌과 학술적 연구의 대상이 됨. 표현의 자유와 온라인 폭력 규제 사이의 긴장을 보여주는 디지털 시대의 대표적 현상이자, 한국에서는 흔히 '어그로', 미끼성 게시물을 뜻하는 '낚시'로도 통용되는 인터넷 문화의 한 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