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 붕괴 직후 보리스 옐친 대통령의 러시아 정부가 1992년 1월 2일을 기해 대부분의 상품에 적용하던 국가 가격 통제를 해제함. 국제통화기금 분석에 따르면 1991년의 상대가격 기준 약 90%의 소매 가격이 원칙적으로 자유화되었으나 일부 필수품과 공공요금은 통제를 유지함. 상품 부족 완화와 시장가격 형성을 목표로 했으나 급격한 물가 상승과 실질소득 하락을 초래한 충격요법 개혁의 출발점임.
하비 카이텔, 전미영화평론가협회 남우조연상 수상
하비 카이텔이 1991년 영화들을 대상으로 한 전미영화평론가협회 남우조연상 수상. 《벅시》의 미키 코언, 《델마와 루이스》의 할 슬로컴, 《위험한 상상》의 존 우즈 형사 등 세 작품의 연기를 함께 평가한 상.
영화 《토파즈》 일본 개봉
자신의 소설을 바탕으로 각본과 감독을 맡은 《토파즈》의 일본 첫 개봉. 국제적으로 《Tokyo Decadence》라는 제목으로 알려졌으며, 성산업과 도시적 고립을 다루고 사카모토 류이치가 음악에 참여한 작품.
1992년 1월 11일 아사히신문이 역사학자 요시미 요시아키가 일본 방위연구소 도서관에서 발견한 일본군 ‘위안부’ 관련 공문서를 보도함. 일본군이 위안소의 설치와 운영, 여성 모집과 감독에 관여했음을 보여주는 자료의 확인.
김학순의 공개 증언과 소송 제기 이후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뒷받침하는 공문서가 언론을 통해 제시된 결정적 사건. 일본 정부가 군 관여를 부인하던 기존 입장을 재검토하고 관련 자료를 조사하게 만드는 계기가 됨.
리눅스 0.12와 GPL 전환 방침 발표
리누스 토르발스가 리눅스 0.12를 발표하면서 기존의 유료 배포 금지 조건을 없애고 GNU의 이용허락 방식으로 전환할 계획을 제시함. 공동기여자들의 이의가 없으면 2월 1일부터 적용한다는 방침이었으므로, 발표일과 적용 예정일은 구별해야 함.
수정·재배포와 상업적 활용을 함께 허용하는 개발 기반을 강화한 전환점이었음. GNU 도구들과 리눅스 커널을 결합한 자유 운영체제가 발전하는 데 중요한 조건을 마련했지만, GNU 프로젝트 자체가 이때 시작되거나 리눅스 커널을 개발한 것은 아님.
미국 텔레비전용 앤솔로지 《Two-Fisted Tales》 방영. 전쟁과 대결을 소재로 한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한 작품.
브래드 피트가 톰 홀랜드 연출의 《King of the Road》에서 빌리 역으로 출연. 자동차 경주에 집착하는 젊은 도전자가 과거를 감춘 보안관에게 대결을 요구하면서 벌어지는 갈등을 그린 이야기.
대한민국 국무총리 정원식과 북한 정무원 총리 연형묵이 서명한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의 문서 날짜임. 선언은 핵무기 관련 행위의 금지, 평화적 핵에너지 이용, 핵재처리·우라늄농축 시설의 불보유와 상호사찰 원칙을 담았음.
1991년 12월 31일의 문안 합의와 구별되며, 서명 문서가 곧바로 효력을 가진 것은 아니었음. 선언은 필요한 절차를 마쳤다는 통지문을 교환한 2월 19일 발효했음.
서울민사지법, 국가의 김근태 불법구금·고문 책임 인정
1992년 1월 30일 서울민사지방법원이 김근태가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수사 과정의 고문 사실을 인정하고 국가에 4,500만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함.
김근태는 1985년 수사 과정에서 불법구금과 고문을 당했다며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함. 법원은 고문 사실과 국가의 불법행위 책임을 인정하고 위자료 지급을 명함.
당시 김근태 본인의 국가보안법 유죄판결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었지만, 민사법원에서는 수사기관의 고문에 대한 국가의 배상책임을 별도로 인정했다는 점이 중요함. 이후 김근태 본인의 재심과 추가 국가배상 등 사법적 재평가가 이어짐.
1992년 빈트 서프와 로버트 칸 등이 인터넷 소사이어티(Internet Society)를 설립함. 인터넷의 개방적 발전과 세계적 확산을 지원하고 IETF·IAB 등 인터넷 표준화 활동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국제 비영리 조직으로 출범했으며, 빈트 서프가 초대 회장을 맡음.
《아이다호》 대한민국 개봉
1991년 뉴욕에서 먼저 개봉한 구스 반 산트 감독·각본의 《아이다호》 대한민국 개봉. 리버 피닉스와 키아누 리브스가 마이크와 스콧을 연기하고, 두 청년의 관계와 마이크의 어머니를 찾아가는 여정을 다룬 로드무비
영화 「맘보 킹스」가 1992년 2월 7일 마이애미 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됨. 작품은 쿠바계 이민자 음악가들의 삶을 중심으로 맘보 시대의 기억을 대중영화로 재현함.
평양에서 열린 제6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양측이 발효 절차를 마친 문본을 교환하면서 남북기본합의서가 효력을 갖게 되었음. 1991년 12월의 서명·채택과 구별되는 단계로, 이후 합의를 실행하기 위한 분과위원회와 공동위원회 논의의 토대가 되었음.
별도 문서인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도 같은 날 발효했음. 다만 문서의 발효와 실제 조항의 이행은 같은 뜻이 아니며, 군사적 신뢰 구축과 교류 확대를 실현하려면 후속 협상과 지속적인 협력이 필요했음.
민주언론운동협의회 등이 선거보도감시연대회의를 결성함. 선거 기간 언론의 공정한 보도를 요구하며 감시 활동을 추진함.
《올 레이디 두 잇》 개봉
《올 레이디 두 잇》(Così fan tutte)의 공개. 클라우디아 콜이 다이아나를 연기하고 여성 주인공의 욕망과 부부 사이의 신뢰·질투를 중심에 둔 코미디 드라마. 브라스의 원안·공동각본·연출·편집과 피노 도나조의 음악 참여. 작품자료의 1991년 제작 표기와 1992년 공개연도를 구별해야 하는 작품.
《행복 찾기》 미국 개봉
노라 에프런의 장편 연출 데뷔작 《행복 찾기》가 미국에서 개봉함. 에프런은 동생 델리아 에프런과 함께 멕 월리처의 소설 《This Is Your Life》를 각색함.
줄리 캐브너가 스탠드업 코미디언을 꿈꾸는 싱글맘 도티를, 서맨사 매시스와 개비 호프먼이 두 딸을 연기함. 어머니의 직업적 성장과 아이들이 느끼는 소외를 함께 다루며, 일과 돌봄 사이에서 흔들리는 가족의 관계를 그린 작품. 1월 16일 선댄스영화제에서 먼저 공개된 뒤 2월 21일 미국 극장에서 개봉함.
실베스터 스탤론 세자르 명예상 수상
파리 팔레 데 콩그레에서 열린 제17회 세자르 시상식에서 실베스터 스탤론이 명예상 수상. 《록키》와 《람보》 시리즈 등으로 쌓아 온 영화 경력을 기린 수상 기록.
한국이 비엔나 협약과 몬트리올 의정서 가입서를 기탁하여 국제 오존층 보호 체제에 참여함. 두 조약은 90일 뒤인 1992년 5월 27일 한국에 대해 발효함. 연구·관측 협력과 관련 물질의 생산·소비 관리에 참여하며, 대체기술과 규제 협상에 관여할 국제적 기반을 확보한 전환점임.
《달은...해가 꾸는 꿈》 국내 개봉
박찬욱이 연출하고 김용태와 각본을 함께 쓴 《달은...해가 꾸는 꿈》이 국내 개봉함. 박찬욱의 장편영화 감독 데뷔작임.
이승철·나현희·송승환이 출연한 범죄 멜로드라마임. 박찬욱은 이 작품 이후 《3인조》를 연출했으며, 《공동경비구역 JSA》로 대중적 기반을 넓힘.
정치범 석방 요구 시위 참여
우후루공원에서 정치범들의 어머니가 시작한 항의·철야농성에 참여. 이후 올세인츠 대성당으로 이어진 운동을 통해 환경운동을 인권과 민주화 요구에 연결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