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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의 기록 173건

33년 전.한 해의 기록을 월별로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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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멕시코의 보안관이 사막에서 발견한 시신과 현금 50만 달러를 추적하다 무기 밀매와 연방수사국의 비밀 작전에 휘말리는 로저 도널드슨 감독의 범죄 스릴러. 윌렘 대포가 보안관 레이 도레잘을, 미키 루크가 무기 밀매상 고먼 레녹스를 연기한 작품. 사무엘 L. 잭슨은 레이에게 죽은 남자의 신분을 이용한 잠입 수사를 요구하는 FBI 요원 그렉 미커 역.

잠정적으로 운영하던 다자기금이 상설 기금으로 전환하여 개발도상국 지원을 지속하는 재정체계로 자리 잡은 시점. 기존 잠정 기금의 자원과 사업을 이어받고 대체기술 도입, 산업 전환, 제도 구축을 장기적으로 뒷받침한 조치. 규제를 강화할 때 이행 비용도 함께 지원한다는 몬트리올 의정서의 협력 구조를 안정시킨 변화.

국제라디오텔레비전기구(OIRT) 쪽 방송사들이 유럽방송연맹에 합류함. 1992년 승인된 통합이 1993년 1월 1일 이루어졌으며, 냉전기에 분리되어 있던 방송 조직 간의 제도적 장벽을 낮추었음. 방송사의 가입은 해당 국가의 EU 가입과는 별개의 일이었음.

유럽방송연맹

《스타 트렉: 딥 스페이스 나인》이 방송을 시작함. 이동하는 우주선 대신 웜홀 근처 우주정거장을 주요 무대로 삼아, 벤저민 시스코와 여러 정치·문화 집단이 함께 살아가는 공간을 그렸음.

여행 중 만난 문제를 해결하고 떠나는 방식과 달리, 같은 장소에 머물면서 갈등의 후유증을 계속 마주하게 한 점이 특징임. 점령의 기억과 종교, 정치적 이해관계 등을 다룰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하며 프랜차이즈의 서사 범위를 넓힘.

스타 트렉

조지 H.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이 1993년 1월 3일 모스크바에서 제2차 전략무기감축조약(START II)에 서명함. 조약은 양국의 전략핵무기 규모를 추가로 줄이고 다탄두 중대륙간탄도미사일 등을 감축하려는 목적을 담았음. 이후 양국이 각각 비준했지만 조약은 정식 발효되지 못했으며, 냉전 이후 핵 군비통제의 가능성과 한계를 보여 줌.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가 브램 스토커의 소설을 영화화한 《드라큘라》의 한국 개봉. 1992년 11월 13일 미국에서 먼저 개봉한 고딕 공포·로맨스 영화.

드라큘라 백작이 죽은 아내를 닮은 미나를 발견하고 영국으로 향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키아누 리브스는 미나의 약혼자이자 백작의 성을 방문하는 법률가 조너선 하커로 출연하고, 게리 올드먼이 드라큘라, 위노나 라이더가 미나를 연기. 이시오카 에이코의 의상과 강하게 양식화한 미술·촬영으로 고전 공포의 시각적 전통을 재해석한 작품.

김혜수 주연의 멜로 영화 《첫사랑》 국내 개봉. 첫사랑의 감정과 되돌릴 수 없는 시간을 색채·세트·음악으로 형상화한 이명세의 세 번째 장편.

연극반 대학생 영신의 감정을 사실적인 재현보다 인공적인 공간과 시각적 표현으로 드러낸 작품. 이명세는 2024년 한국영상자료원 인터뷰에서 이야기 너머의 영화적 표현을 의식적으로 발견한 출발점으로 회고. 세트와 사계절의 구성은 제작비·배우 일정의 제약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발전한 형식이기도 함.

남북핵통제공동위원장 접촉이 판문점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렸음. 이는 정규 공동위원회 본회의와 구별되는 위원장 간 접촉이었음.

1992년 3월부터 이어진 협의에도 상호사찰 규정에 대한 합의는 이루어지지 않았음. 공동선언에 검증 원칙은 있었지만 이를 실행할 공동 절차를 마련하지 못한 상태에서 협의가 중단되었음.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

데이비드 사이먼의 볼티모어 살인전담반 취재서를 바탕으로 폴 아타나시오가 개발한 NBC 범죄 드라마의 첫 방송. 배리 레빈슨이 파일럿을 연출하고 톰 폰타나 등과 총괄제작에 참여. 형사들의 대화와 수사 과정, 사건 이후에도 남는 일상의 무게를 전면에 놓은 범죄 시리즈.

배리 레빈슨 파일럿 연출·총괄제작

타데우시 콘비츠키의 소설을 바탕으로 한 《La Petite Apocalypse》의 프랑스 개봉. 폴란드 망명 작가 스탄의 사고를 자살 시도로 오해한 주변 사람들이 그를 순교자로 내세우려 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작품. 코스타 가브라스가 연출하고 이르지 멘젤, 앙드레 뒤솔리에, 피에르 아르디티가 출연한 영화.

코스타 가브라스 감독

닌텐도가 슈퍼패미컴용 《스타폭스》를 일본에 출시함. 카트리지에 탑재한 슈퍼 FX 칩을 활용하여 다각형으로 구성된 기체와 공간을 표현하는 3차원 슈팅 게임을 구현했음.

닌텐도와 아르고노트의 협력은 본체를 교체하지 않고도 게임 카트리지에 연산 기능을 더할 수 있다는 장점을 보여 주었음. 다만 처리할 수 있는 도형의 수에는 제한이 있어, 단순한 형태와 움직임으로 기체의 방향과 속도감을 분명하게 전달하는 설계가 필요했음.

슈퍼패미컴

라디오헤드가 〈Creep〉을 포함한 첫 정규 음반 《파블로 허니》를 발표함.

기타 중심의 연주와 직접적인 감정 표현을 담은 초기 작품임. 한 곡의 인기가 밴드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지만, 이후 작업에서는 그 성공을 반복하기보다 더 넓은 작곡과 편곡의 가능성을 탐색하게 됨.

라디오헤드

1990년 항소심에서 무죄가 선고된 뒤 1991년 대법원이 이를 파기환송하자, 서울고등법원 형사1부는 1993년 2월 27일 파기환송심에서 박처원에게 범인도피죄를 인정해 1심과 같은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함.

재판부는 박처원이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당시 실제 고문 가담 경관 수를 5명에서 2명으로 축소하고, 관련 경찰관들에게 허위 진술을 하도록 지시해 나머지 가담자들의 도피를 도운 책임이 있다고 판단함.

항소심 무죄로 한때 뒤집혔던 대공수사 지휘라인의 은폐 책임을 다시 인정한 판결.

라우라 파우시니가 ‘La solitudine’로 산레모 음악제 신인 부문에서 우승함. 전국 방송을 통해 알려진 이 노래와 가수는 이후 이탈리아 밖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음. 산레모가 이미 알려진 스타의 공연장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가수를 청중과 음반시장에 소개하는 역할도 수행했음을 보여 줌.

산레모 음악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