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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의 기록 17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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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자체 개발한 디지털 전화교환기 C&C08 출시. 재판매에서 연구개발 중심으로 전환한 첫 성과로, 중국 내 베스트셀러가 되며 위상 확보. 루슨트·지멘스·알카텔 등 외국 공급사와 본격 경쟁하는 발판 마련.

8월경 화웨이가 농촌통신 기술·시장 세미나에서 C&C08을 시장에 처음 공개한 것으로 보임.

첫 살인 후 양심의 가책으로 공동 자금을 빼내 달아난 조직원(당시 18세)을 추적해 단검과 곡괭이 등으로 잔인하게 살해하고 시신을 암매장함. 표적으로 내세운 부유층이 아니라 평범한 서민이 첫 희생자가 된, 사건의 잔혹성을 드러낸 초기 범행.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순수의 시대》가 이탈리아에서 극장 개봉. 8월 31일 베네치아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먼저 상영된 뒤 로마의 바르베리니·파리 극장 등에서 일반 관객을 만났다. 미국 뉴욕·로스앤젤레스 개봉은 같은 달 17일로, 이 이벤트의 9월 10일은 미국 개봉일과 구별된다.

이디스 워튼의 소설을 스콜세지와 제이 콕스가 각색한 작품으로, 1870년대 뉴욕 상류사회의 변호사 뉴랜드 아처가 약혼녀 메이와 그녀의 사촌 엘렌 사이에서 겪는 갈등을 그린다. 다니엘 데이루이스·위노나 라이더·미셸 파이퍼가 주연을 맡았다. 조앤 우드워드의 내레이션, 식사와 의례를 세밀하게 보여주는 화면을 통해 사교계의 규범이 개인의 욕망과 선택을 통제하는 방식을 드러낸다.

앤드루 데이비스 감독의 범죄 액션 영화 《해리슨 포드의 도망자》 한국 개봉. 아내 살해 누명을 쓴 외과의사 리처드 킴블의 진범 추적과 연방 보안관 제라드의 추격을 그린 해리슨 포드·토미 리 존스 주연작. 줄리앤 무어는 킴블과 병원에서 마주치는 의사 앤 이스트만 역으로 출연.

미국 백악관에서 이스라엘 외무장관 시몬 페레스와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 집행위원 마흐무드 압바스가 잠정자치원칙선언에 서명.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와 야세르 아라파트 PLO 의장이 참석해 악수했으며, 가자지구와 서안지구 일부에 팔레스타인 자치체제를 단계적으로 수립하는 평화 과정의 틀을 마련한 합의.

쿠바의 베이시스트 겸 작곡가 카차오의 음악과 삶을 담은 1993년 음악 다큐멘터리. 앤디 가르시아가 감독·공동제작을 맡은 감독 데뷔작으로, 1992년 마이애미 공연과 음악가들의 증언을 결합한 작품.

1993.09.15 로스앤젤레스 개봉.

앤디 가르시아 감독·제작

공장 부지를 대대적으로 정비해 매장·박물관·카페를 갖춘 방문자 센터 '덴비 포터리 빌리지(Denby Pottery Village)'를 개관함. 글로스터 공작(HRH Duke of Gloucester)이 개관을 맡았고, 도자 제조 현장을 관광·체험 공간으로 연 시도. 이후 덴비를 더비셔의 대표 명소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게 함.

제45회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호미사이드: 라이프 온 더 스트리트》의 배리 레빈슨이 드라마 시리즈 연출 부문 수상. 1970년대 스케치 코미디 각본으로 받은 에미상에 이어, 범죄 드라마 연출로 거둔 텔레비전 수상.

배리 레빈슨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이 국민대의원대회와 최고소비에트의 활동을 중단시키고 새 의회 선거를 추진하는 대통령령 1400호를 발표함. 같은 날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조치를 헌법에 어긋난다고 판단하면서 대통령과 의회의 대립이 헌정위기로 비화한 직접적 기점.

제인 캠피온 감독의 《피아노》가 한국에서 개봉. 19세기 뉴질랜드로 이주한 에이다가 피아노를 통해 감정을 표현하며 남편과 이웃 베인스 사이에서 자신의 욕망과 삶의 방향을 찾아가는 드라마. 홀리 헌터가 에이다, 하비 카이텔이 조지 베인스, 샘 닐이 남편 스튜어트, 안나 파킨이 딸 플로라 역으로 출연한 작품.

로버트 드 니로의 첫 장편 연출작 《브롱스 이야기》가 미국에서 확대 개봉. 채즈 팰민테리의 희곡을 바탕으로 브롱스에서 자란 소년이 성실한 아버지와 동네 조직폭력배 사이에서 갈등하는 성장극. 드 니로가 감독·공동제작과 버스 운전사인 아버지 로렌조 아넬로 역을 함께 맡고, 팰민테리가 각본과 소니 역을 담당한 작품.

1993년 10월 3일 소말리아 모가디슈에서 미군 특수작전부대와 모하메드 파라 아이디드 측 민병대 사이에 대규모 시가전이 시작됨.

미군 특수작전부대는 아이디드 측 핵심 인사들을 체포하기 위해 모가디슈 도심에서 작전을 실시함. 작전 중 MH-60 블랙호크 헬기 두 대가 로켓추진유탄에 격추되면서 전투가 장시간 시가전으로 확대됐고, 구조와 철수 작전은 10월 4일까지 이어짐. 이 전투는 미국의 소말리아 개입 정책과 이후 해외 군사개입 논의에 큰 영향을 준 사건.

라파엘 이글레시아스의 소설을 피터 위어가 영화화한 《공포 탈출》이 미국의 8개 극장에서 제한 개봉. 비행기 추락 사고에서 살아남은 맥스 클라인이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잃고 가족과 일상에서 멀어지는 이야기. 제프 브리지스·이사벨라 로셀리니·로지 페레즈가 출연하며 재난 이후의 충격과 상실, 삶으로 돌아오는 과정을 다룬 심리 드라마.

피터 위어 감독

1942년 오슨 웰스가 브라질 등에서 촬영했으나 완성하지 못한 《It's All True》의 남은 필름과 인터뷰를 바탕으로 한 다큐멘터리가 공개됨. 웰스가 1993년에 직접 완성한 작품이 아니라, 사후에 보존·복원된 자료를 토대로 제작된 작품임.

《서편제》가 개봉 204일 만인 1993년 10월 30일 서울 관객 100만 명 돌파. 전날까지 99만 3,340명이 관람한 뒤 이날 저녁 시네하우스 상영에서 100만 번째 관객을 맞으며 세운 한국영화 흥행 기록.

이미 8월에 《장군의 아들》이 보유하던 종전 한국영화 최고 흥행 기록을 넘어선 뒤 이어진 장기 흥행. 판소리 가족의 삶을 다룬 작품이 폭넓은 관객을 극장으로 이끌며 전통문화와 국악에 대한 관심을 높인 계기.

단일 영화의 관객 증가를 넘어 ‘서편제 신드롬’으로 불린 문화적 반향의 정점. 당시 집계 범위가 서울 관객이라는 점에서, 후대 전국 통합전산망의 관객 기록과 구분되는 성과.

1993년 제5회 유재하음악경연대회에서 허성안과 지영수가 함께 만든 《계절 그 쓸쓸함》으로 대상을 수상함. 당시 음악가들의 공동 창작으로 발표된 작품으로 1994년 제6회 경연대회 기념음반에 제5회 대상 수상곡이라는 표기와 함께 실렸으며, 그 음반에는 허성안이 작사, 지영수가 작곡한 것으로 기재됨.

제5회 유재하음악경연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