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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의 기록 180건

32년 전.한 해의 기록을 월별로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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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 3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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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교통공사가 일부 역에서 메트로카드를 이용한 자동 운임징수 시스템을 가동함. 토큰 중심의 승차 방식에서 자기띠 카드 체제로 옮겨가는 단계적 전환의 시작이었음. 도입 첫날 전 노선이 바뀐 것은 아니며, 이후 확대된 시스템은 버스·지하철 환승 혜택과 다양한 운임 상품을 운영하는 기반이 됨.

미국 피겨스케이팅 선수 낸시 케리건이 1994년 1월 6일 디트로이트에서 연습을 마친 뒤 무릎 부위를 둔기로 공격당함. 경쟁 선수 토냐 하딩의 전남편과 주변 인물들이 범행에 연루된 것으로 수사에서 밝혀지며 스포츠계의 범죄와 공정성 논쟁이 커짐. 케리건은 회복 후 릴레함메르 동계 올림픽에 출전해 은메달을 획득함.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의 《미세스 다웃파이어》가 대한민국에서 개봉함. 이혼 뒤 자녀들과 계속 만나기 위해 노년 여성 가정부로 변장하는 다니엘 힐라드를 로빈 윌리엄스가 연기함. 코미디와 가족 드라마를 결합한 작품으로, 윌리엄스는 이 역할로 골든글로브 뮤지컬·코미디 영화 남우주연상을 수상함.

1994년 1월 선경그룹이 정부가 진행한 공개입찰에서 한국이동통신 지분 약 23%를 시가보다 훨씬 높은 총 4,271억 원에 사들여 최대 주주로 올라섬. 1980년 유공 인수 이후 정보통신을 차세대 비전으로 삼아온 최종현 회장의 오랜 구상이 실현된 인수로, 공기업이던 한국이동통신이 민영화되어 선경 품에 안김. 이 인수가 훗날 SK텔레콤과 SK그룹 통신 사업의 토대가 됨.

SK텔레콤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의 《칼리토》 대한민국 개봉. 알 파치노가 범죄 세계에서 벗어나려는 칼리토, 숀 펜이 그의 변호사 데이비드 클라인펠드를 연기. 의뢰인을 돕는 듯하면서 범죄에 깊이 연루되는 인물로, 펜이 《전쟁의 사상자들》에 이어 드 팔마와 협업한 작품.

서극이 감독·제작하고 이벽화와 각본을 쓴 1993년작 《청사》(青蛇, Green Snake)가 대한민국에서 개봉함. 이벽화의 소설을 바탕으로 백사 전설을 재해석하고, 장만옥과 왕조현이 두 뱀의 정령을 연기한 작품.

사랑과 욕망을 배우려는 정령들의 시선을 통해 인간과 요괴의 경계, 법해의 종교적 신념을 탐색함. 색채와 움직임, 여성 인물들의 관계를 앞세운 서극의 판타지 연출을 보여 줌.

스티븐 소더버그가 연출과 편집을 맡고 렘 돕스가 각본을 쓴 《카프카》의 한국 개봉. 제레미 아이언스가 연기하는 보험회사 직원이자 작가 카프카가 1919년 프라하에서 동료의 실종과 죽음을 조사하다 도시를 지배하는 성의 비밀에 다가가는 미스터리 스릴러. 테레사 러셀, 이안 홈, 조엘 그레이, 앨릭 기니스 등이 출연한 1991년 작품.

카프카의 생애와 문학에서 출발해 허구의 음모 사건을 구성한 이야기. 프라하 현지 촬영과 독일 표현주의 영화에서 영감을 얻은 흑백 화면, 주인공이 성에 들어갈 때 나타나는 컬러 장면을 결합한 형식 실험.

앨런 J. 파큘라 감독의 스릴러 《펠리칸 브리프》 한국 개봉. 존 그리셤의 소설을 바탕으로, 연이어 발생한 미국 대법관 살인 사건을 분석한 법대생의 보고서가 거대한 정치적 이해관계와 맞물리는 이야기. 보고서를 접한 사람들에게 위험이 닥치면서 사건의 진상을 추적하는 과정이 생존을 위한 도주로 확대.

줄리아 로버츠가 법대생 다비 쇼, 덴젤 워싱턴이 기자 그레이 그랜트햄 역으로 출연. 다비는 두 피해자의 공통점을 토대로 암살 배후를 추론한 뒤 자신도 표적이 되는 인물. 로버츠와 워싱턴은 서로의 정보를 조심스럽게 확인하며 협력하는 두 인물을 통해, 권력의 은폐를 밝히는 조사 과정과 그 위험을 묘사.

미국영화연구소(AFI)가 영화 예술에 대한 경력 전체의 공헌을 기리는 제22회 평생공로상을 잭 니콜슨에게 수여. 저예산 영화에서 출발해 뉴 할리우드의 주역으로 자리 잡은 연기 경력과 각본·제작·연출 활동을 함께 기린 자리.

AFI는 니콜슨이 비호감이거나 비주류적인 인물도 인간성과 지성을 지닌 캐릭터로 표현해 온 점에 주목.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와 《애정의 조건》의 아카데미상 수상 이후, 《호파》와 《어 퓨 굿 맨》 등으로 활동 범위를 넓히던 시기의 공로 인정.

스티븐 스필버그가 연출·제작한 《쉰들러 리스트》의 한국 개봉. 토머스 케닐리의 책을 바탕으로, 나치 점령하 폴란드에서 사업가 오스카 쉰들러가 유대인 노동자들을 구하는 과정을 그린 역사극. 리암 니슨, 벤 킹슬리, 랄프 파인즈가 주요 배역으로 출연.

스티븐 자일리언의 각본과 야누시 카민스키의 흑백 촬영을 중심으로 홀로코스트의 폭력과 개인의 윤리적 선택을 다룬 작품. 스필버그의 역사극 연출과 생존자 증언 보존 활동을 연결하는 주요 영화.

맥 라이언이 제8회 아메리칸 코미디 어워드에서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으로 영화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함. 이 작품으로 앞서 골든글로브 뮤지컬·코미디 영화 여우주연상 후보에도 올랐음.

맥 라이언

덴소가 QR코드 관련 핵심 기술의 일본 특허를 출원함. 개발 과정에서는 도요타중앙연구소에 오류 정정 기능 개발을 위탁하는 등 협력이 이루어졌으며, 해당 특허는 1999년 6월 11일 등록됨. 이후 표준에 맞는 QR코드에 특허권을 행사하지 않는 공개 정책을 취한 것으로, 특허 출원과 자유로운 보급이 함께 진행된 사례.

QR코드

1994년 3월 16일 대통령·국회의원·지방의회의원·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 흩어져 있던 개별 선거법을 '공직선거및선거부정방지법'(법률 제4739호)으로 통합 제정함. '돈이 적게 드는 깨끗한 선거'를 목표로 선거비용 조사, 선거범죄 질문·조사, 선거부정감시단 등 선관위 권한을 대폭 강화함. 이 법은 2005년 8월 '공직선거법'으로 명칭이 바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