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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06

199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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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순이 도쿄지방재판소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전쟁 한국인 희생자 보상청구소송’ 제9회 구두변론에 출석해 원고 본인신문을 받음. 후쿠시마 미즈호 변호사의 신문을 통해 성장 과정과 일본군 ‘위안부’로 강제 동원되어 겪은 피해를 직접 증언함.

1991년 공개 증언과 소송 제기에 이어 가해국의 법정에서 피해 경험과 일본 정부의 책임을 직접 진술한 사건. 김학순의 증언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공식적인 재판 기록으로 남기고 국가의 법적 책임을 추궁하는 근거가 됨.

김학순 (여성운동가)

이웃마을 선배 강모씨 집에 놀러갔다가 중학교 1년생인 강씨의 조카를 강간치상, 도주할 수 있으면서 스스로 붙잡혀 범죄사실 자백. 기존에 저지른 중죄에 대한 면죄부를 받기 위해 가벼운 죄를 골라 감옥행을 택했다는 의심도 있음.

크쥐시토프 키에슬로프스키의 ‘세 가지 색’ 3부작 두 번째 작품 《화이트》가 한국에서 개봉함. 프랑스인 아내에게 이혼당한 폴란드 미용사 카롤이 고향으로 돌아가 재기한 뒤 관계의 역전을 꾀하는 과정을 통해 ‘평등’이라는 주제를 블랙코미디와 복수극으로 변주한 작품.

반젤리스가 영화 개봉 12년 만에 실제 영화에 사용한 전자음악을 중심으로 한 공식 사운드트랙 음반을 발매함. 1982년에는 뉴 아메리칸 오케스트라의 관현악 재해석판만 출시되었으며 원곡 음원은 부틀렉으로 유통됨. 1994년판 역시 영화의 모든 음악을 담지는 않았지만 영화와 별도로 반젤리스의 전자음악이 재평가되는 기준 음반이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