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 3월 29일 한국전기통신공사(현 KT)의 위탁회사로 한국이동통신서비스㈜가 설립됨. 같은 해 5월 1일 AMPS 방식 차량전화(카폰)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개시해 한국 이동통신 산업의 출발점이 됨. 단말기값만 자동차 한 대 값에 맞먹어 극소수만 쓰던 서비스였지만 신청이 쇄도해 한 달 만에 가입자 2천 명을 넘김.
SK텔레콤
1984년 설립된 한국이동통신서비스를 모태로, 1994년 선경그룹(현 SK그룹)에 인수·민영화된 뒤 1997년 지금의 이름을 갖게 된 대한민국 1위 이동통신 사업자. 1996년 세계 최초로 CDMA(2G) 디지털 이동전화를 상용화해 '011' 신화를 쓰며 한국을 이동통신 강국으로 끌어올린 주역.
신세기통신(017) 인수와 가장 넓은 800㎒ 주파수 커버리지를 바탕으로 30여 년간 국내 이동통신 시장 1위를 지켜 왔으며, 2012년 하이닉스반도체 인수, 2021년 SK스퀘어 인적분할, 2022년 AI 비서 '에이닷' 공개 등을 거치며 통신을 넘어 'AI 컴퍼니'로의 전환을 추진 중. 한편 2025년 유심 해킹 사태와 통신3사 담합 과징금 등 신뢰·규제 측면의 시험대에도 오름.
타임라인
151988년 5월 13일 한국이동통신서비스가 한국이동통신㈜로 사명을 바꾸고 독립 사업자로 새 출발함. 같은 해 7월 1일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국내 첫 휴대형(아날로그) 이동전화 서비스를 선보이며 1G 이동통신 대중화의 발판을 마련함. 1989년에는 주식을 상장함.
1994년 1월 선경그룹이 정부가 진행한 공개입찰에서 한국이동통신 지분 약 23%를 시가보다 훨씬 높은 총 4,271억 원에 사들여 최대 주주로 올라섬. 1980년 유공 인수 이후 정보통신을 차세대 비전으로 삼아온 최종현 회장의 오랜 구상이 실현된 인수로, 공기업이던 한국이동통신이 민영화되어 선경 품에 안김. 이 인수가 훗날 SK텔레콤과 SK그룹 통신 사업의 토대가 됨.
1996년 1월 3일 한국이동통신이 인천·부천 지역에서 세계 최초로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방식 디지털 이동전화 서비스를 상용화함. 당시 상용화 전례가 없던 미지의 기술을 정부·ETRI·삼성 등과 함께 세계 최초로 구현해 '011' 신화의 출발점이 됨. 이 성과로 한국은 이동통신 강국으로 도약했고, 2024년 SK텔레콤은 CDMA 상용화 공로로 IEEE 'ICT 명예의 전당'에 등재됨.
당시 한국이동통신이던 SK텔레콤이 1996년 6월 뉴욕증권거래소에 ADR을 상장해, 한국 기업으로는 세 번째로 NYSE에 오름. 포스코·한국전력에 이어 한국 통신 기업이 미국 시장에 진출한 사례로, 같은 해 CDMA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 회사의 글로벌 자금 조달. 이후 SK텔레콤으로 사명을 바꿔 한국 이동통신을 이끔.
1997년 3월 선경그룹에 편입된 한국이동통신이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명을 'SK텔레콤'으로 바꾸며 SK 브랜드 통신사로 새 출발함. 가장 넓은 커버리지를 가진 800㎒ 주파수와 최대 가입자 기반을 앞세워 국내 이동통신 1위 사업자의 입지를 굳힘.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SK텔레콤이라는 이름이 이때 등장함.
1999년 12월 SK텔레콤이 제2이동통신 사업자 신세기통신(017)의 지분 인수를 추진함. 2000년 4월 공정거래위원회가 '2001년 6월까지 시장 점유율 50% 미만 유지'를 조건으로 인수를 승인했고, 그해 6월 신세기통신이 SK그룹에 편입됨. 2002년 1월 SK텔레콤에 최종 흡수합병되며 SK텔레콤이 이동통신 시장 1위 사업자 지위를 확고히 함.
2012년 2월 SK텔레콤이 세계 3위 메모리 반도체 기업 하이닉스반도체를 인수하고, 3월 26일 사명을 'SK하이닉스'로 바꿈. 통신사가 반도체로 사업 영역을 넓힌 SK그룹 최대 규모 인수로, 최태원 회장의 결단으로 추진됨. SK하이닉스는 이후 SK그룹의 핵심 캐시카우이자 AI 메모리 시대의 주역으로 성장함.
2021년 11월 SK텔레콤이 통신·AI 중심의 존속법인 SK텔레콤과 반도체·투자 중심의 신설 투자전문회사 SK스퀘어로 인적분할됨. SK하이닉스 등 비통신 자산을 SK스퀘어로 떼어내 기업가치를 재평가받으려는 지배구조 개편으로, 분할 후 두 회사가 11월 말 유가증권시장에 나란히 재상장됨.
2022년 5월 16일 SK텔레콤이 일상을 돕는 인공지능 개인비서 서비스 '에이닷(A.)'을 공개함. 통신사를 넘어 'AI 컴퍼니'로의 전환을 선언한 대표 서비스로, 대화형 AI와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함. 이후 SK텔레콤 AI 사업 확장의 출발점이 됨.
2025년 4월 19일 밤 SK텔레콤이 악성코드 공격으로 가입자 인증 서버가 침해돼 유심(USIM) 관련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히고 다음 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함. IMSI·단말기식별번호(IMEI)·유심 인증키 등 최대 9.7GB가 빠져나간 정황이 드러나 국내 통신 사상 최대 규모의 개인정보 침해로 기록됨. SK텔레콤은 4월 25일 전 고객 유심 무상 교체를 결정했고, 대량 가입자 이탈과 위약금·과징금 논란으로 이어짐.
2025년 7월 공정거래위원회가 SK텔레콤·KT·LG유플러스 이동통신 3사가 2015년 11월부터 2022년 9월까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등을 통해 번호이동 가입자 순증감 정보를 공유하며 판매장려금과 거래조건을 담합했다고 보고 과징금 총 963억 원을 확정함. SK텔레콤 388억, KT 299억, LG유플러스 276억으로, 당초 심사보고서의 5조 5천억 원 추산에서 크게 줄어듦. 통신3사는 처분에 반발해 취소소송을 제기함.
SK텔레콤이 전사적 AI 전환 전략인 ‘AX 혁신 2.0’을 시행하며 AI 에이전트에 사번을 부여하겠다고 발표함. AI 에이전트는 소속·직무·권한을 배정받고, 입사부터 퇴사까지 사람과 유사한 절차로 관리될 예정이며, 회사는 이를 위해 데이터·보안 접근 권한 규정 등 AI 에이전트 전용 거버넌스 체계도 마련할 계획임. SK텔레콤은 AI를 단순한 업무 보조 도구가 아니라 구성원과 함께 일하는 업무 주체로 정의하고, 조직 업무 전반을 AI 중심으로 재설계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함.
앤트로픽이 고도 사이버 보안 능력을 갖춘 AI 모델 클로드 미토스를 제한적으로 제공하던 프로젝트 글래스윙 프로그램에 SK텔레콤을 포함시킨 뒤, 미 백악관이 SK텔레콤의 접근을 철회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보도됨. 앤트로픽은 요청 이후 SK텔레콤의 미토스 접근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짐.
미국 정부는 SK텔레콤의 중국 관련성을 국가안보상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 근거는 공개되지 않음. SK텔레콤은 해외 보도에 인용된 익명 관계자 발언은 검증되지 않았으며 자사는 중국과 연계가 없다고 반박함. 이 사안은 이후 앤트로픽 Mythos·Fable 5의 외국 국적자 접근 제한 지시를 둘러싼 갈등의 선행 사건으로 거론됨.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청와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반도체 공급 확대와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장기 투자 계획을 발표함. 반도체 공급 확장에는 총 1,100조 원 규모의 투자를 제시하고, 이 가운데 서남권 신규 반도체 클러스터에 400조 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힘. 또한 2035년까지 AI 데이터센터 분야에 약 1,000조 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며, SK텔레콤을 중심으로 총 15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겠다고 밝힘. SK하이닉스의 용인 600조 원·청주 100조 원 투자도 조기 집행하겠다고 제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