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준이 1993년 10월 31일 제5회 유재하음악경연대회에서 자작곡 《사진 태우기》로 금상을 수상함. 본인은 이후 발표한 음반 소개 글에서 이 날짜의 경연대회 참가를 회고했음. 《사진 태우기》는 1994년 제6회 기념음반에도 제5회 금상곡으로 수록되어 수상 기록을 뒷받침함.
제5회 유재하음악경연대회에서 작곡가 이승환과 이건호가 《우산과 아이》로 공동 은상을, 정수월이 《그루터기》로 은상을 받음. 정수월은 이후 '말로(Malo)'라는 활동명으로 재즈 가수 경력을 이어갔으며, 이승환은 동명의 유명 가수와 별개 인물인 작곡가임. 이들의 입상 기록은 대회 공식 역대 수상 명단에 기재됨.
1993년 제5회 유재하음악경연대회에서 이규호가 《당신 눈빛의 의미》, 임두혁이 《꿈꾸는 새》, 이한철과 윤영배가 공동 연주곡 《겨울이 오면》, 조윤석이 《겨울의 노래》로 동상을 받음. 이후 이규호는 Kyo라는 이름으로, 조윤석은 루시드폴로, 이한철은 솔로 음악가·불독맨션 멤버로 알려졌음. 여러 음악인의 이후 활동과 연결되는 초기 수상 기록임.
MTV 네트웍스가 스페인어권 중남미 시장을 대상으로 MTV 라티노를 개국함. 미국 본사의 음악·영상 포맷을 지역 아티스트와 언어에 맞춰 운영하며 MTV의 국제 지역화 전략을 확장함.
정태춘·박은옥이 《아, 대한민국…》에 이어 《92년 장마, 종로에서》도 사전심의 없이 발표함. 전작의 직접적인 사회 비판을 이어가면서도 일상의 풍경과 민주화 이후의 감정을 보다 차분한 서사로 풀어낸 음반임.
문화체육부는 음반법 위반을 이유로 정태춘을 고발하고 음반 수거를 지시함. 《아, 대한민국…》에서 시작된 심의 거부가 형사재판과 위헌심판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됨.
아담스 패밀리 2 개봉
《데몰리션 맨》 한국 개봉
냉동 형벌에서 깨어난 형사 존 스파르탄이 폭력이 사라진 미래 도시에서 탈주범을 추적하는 SF 액션 영화. 스탤론과 웨슬리 스나입스가 대립하는 인물로 출연.
1993년 11월 20일 한국 극장 개봉.
1993년 11월 23일,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이른바 사과 결의안(Apology Resolution)에 서명. 이 결의안은 1893년 하와이 왕국 전복이 미국 외교관과 시민들의 참여 속에서 이루어졌고, 그 결과 하와이 원주민의 자결권과 고유 주권이 침해되었음을 미국 의회가 공식 인정한 문서.
미국은 이를 통해 하와이 원주민에게 사과와 깊은 유감을 표했지만, 이 결의안은 하와이 독립 회복, 영토 반환, 재산권 반환, 금전 배상 등 구체적인 구제 조치는 담고 있지 않음.
《리틀 부다》 프랑스 개봉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의 《리틀 부다》가 프랑스에서 개봉. 티베트 불교 승려가 스승의 환생일 가능성이 있는 미국 소년 제시를 찾아오면서, 소년과 아버지가 부탄으로 향하는 여정과 싯다르타의 이야기를 함께 펼치는 작품
키아누 리브스는 극중 이야기 속 싯다르타를 연기. 현대 가족이 마주하는 환생의 문제와 깨달음에 이르는 왕자의 삶을 병치한 드라마로, 한국에서는 1994년 12월 31일 개봉
통칭 뉴 패미컴인 HVC-101 발매. 본체 외형을 바꾸고 컨트롤러 분리와 컴포지트 영상 출력을 지원한 개량형. 슈퍼패미컴으로 세대교체가 진행된 뒤에도 기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이어진 하드웨어 공급.
허블 첫 정비 임무 출발, 보정 광학계 설치
엔데버호의 STS-61 임무가 발사돼 허블의 첫 궤도 정비를 수행함. 우주비행사들은 새 광시야·행성 카메라 WFPC2와 보정 장치 COSTAR를 설치하고 태양전지판 등도 교체함.
주거울을 떼어내 다시 깎은 것이 아니라, 거울의 오차를 상쇄하도록 빛의 경로를 보정하는 방식이었음. 이 작업으로 허블은 본래 기대했던 정밀 관측 능력을 회복했으며, 궤도에서 수리할 수 있도록 한 설계의 가치도 입증됨.
《떠오르는 태양》 한국 개봉
필립 카우프만 감독의 범죄 미스터리 《떠오르는 태양》이 한국에서 개봉. 로스앤젤레스의 일본계 대기업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을 두 수사관이 추적하며 조작된 영상 증거와 기업의 이해관계를 파헤치는 이야기. 마이클 크라이튼의 소설을 바탕으로 숀 코너리와 웨슬리 스나입스가 수사관 콤비로, 하비 카이텔이 그레이엄 역으로 출연한 작품.
미국 의회도서관장, 《블레이드 러너》 국립영화등기부 선정 발표
미국 의회도서관장이 《블레이드 러너》를 1993년도 국립영화등기부 선정작 25편 가운데 하나로 발표. 문화적·역사적·미학적으로 중요한 미국 영화를 보존하는 제도에 포함된 결정. 개봉 초기의 엇갈린 반응을 넘어 작품의 영화사적 가치를 공적으로 인정한 전환점.
우루과이 라운드의 실질 협상 타결
제네바에서 우루과이 라운드의 주요 협상 쟁점을 타결한 사건. 관세 인하뿐 아니라 농업·섬유 거래, 서비스무역, 특허·저작권 보호와 무역분쟁 처리 등을 함께 조정하는 일괄 합의.
이날 합의만으로 새 규칙이 바로 시행된 것은 아니라는 구분. 나라별로 어떤 상품의 관세를 어느 수준까지 낮출지 적은 약속표를 점검하고 법률 문안을 정리한 뒤, 1994년 4월 마라케시에서 최종 결과에 서명한 순서. 각국의 수락 절차 이후 1995년 WTO 출범으로 이어진 과정.
《서편제》, 제14회 청룡영화상 최우수작품상 수상
임권택 감독의 《서편제》가 제14회 청룡영화상 최우수작품상 수상. 태흥영화사가 작품상 수상 주체로 이름을 올리며, 소리꾼 가족의 삶을 그린 영화 전체의 성취가 인정된 결과.
유봉·송화·동호의 유랑과 이별을 따라가며 전통예술의 계승과 가족에게 남은 상처를 함께 다룬 작품. 개봉 당시의 큰 흥행에 이어 연말 시상식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한국영화의 대표적인 판소리 드라마로 자리 잡은 이정표.
김유진이 어린이들의 꿈과 우정을 다룬 영화 《참견은 노 사랑은 오예》로 감독상을 수상함.
김명곤, 《서편제》로 제14회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 수상
김명곤이 《서편제》에서 떠돌이 소리꾼 유봉을 연기해 제14회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 수상. 송화에게는 소리를, 동호에게는 북을 가르치며 자신의 예술을 이어 가려는 인물의 집념과 가족 사이의 갈등을 표현한 연기.
김명곤은 이청준의 원작을 영화로 옮기는 각색에도 참여하고 극중 판소리도 직접 부른 배우. 이야기의 구성과 소리의 표현을 함께 맡은 작업이 주연 연기상으로 이어진 성과.
김혜수, 《첫사랑》으로 제14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수상
김혜수가 이명세 감독의 영화 《첫사랑》에서 대학생 영신을 연기해 여우주연상을 수상함.
안병경, 《서편제》로 제14회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 수상
안병경이 《서편제》의 낙산거사 역으로 제14회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 수상. 헤어진 송화를 찾아다니는 동호에게 그녀의 소식을 전하는 인물로, 남매의 재회로 이어지는 이야기에서 중요한 연결 역할을 맡은 배우.
유봉·송화·동호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가족의 사연을 주변 인물의 기억과 말로 확장한 출연. 작품의 연기 성과가 주연배우들에게만 머물지 않고 조연의 기여로도 인정받았음을 보여 준 수상.
김혜선이 《참견은 노 사랑은 오예》의 연기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