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성우 출신 배우. 1960년대 성우와 연극 무대에서 활동한 뒤 1970년 《홍콩 101번지》로 TV 연기를 시작했으며, 《수사반장》의 개성 강한 악역들과 《조선왕조 오백년–설중매》의 유자광으로 이름을 알림. 2000년 《플란다스의 개》를 시작으로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괴물》·《옥자》에 출연해 ‘봉준호의 페르소나’로 불렸고, 《괴물》로 제27회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함. 2020년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함.
추가 정보
전라남도 장성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중 성우와 연극 무대에 들어섬. 1963년 DBS 동아방송 성우 1기로 활동을 시작한 뒤 MBC 성우 공채 2기로 옮겨 방송 경력을 이어갔고, 극단 산하에서 연극에도 출연함. 1970년 《홍콩 101번지》로 TV 연기를 시작한 뒤 《수사반장》과 《113 수사본부》 등에서 잡범·사기꾼·간첩·사이비 교주 같은 악역과 조연을 오랫동안 맡음. 《조선왕조 오백년–설중매》의 유자광 역으로 대중적 인지도를 높이고 제21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인기상을 받았으며, 이후 《찬란한 여명》의 흥선대원군 등 사극과 시대극에서 개성 강한 연기를 이어감.
1990년대 후반 출연 기회와 처우 문제로 연기 중단까지 고민하던 시기에 신인 감독 봉준호의 출연 제안을 받음. 봉준호는 어린 시절 《수사반장》에서 변희봉이 연기한 이른바 ‘할렐루야 교주’를 비롯한 악역들을 강하게 기억하고 있었고, 《플란다스의 개》의 경비원 캐릭터도 변희봉을 떠올리며 만들었다고 회고함. 변희봉은 이후 《살인의 추억》·《괴물》·《옥자》까지 봉준호와 네 편을 함께하며 영화계에서 새로운 전성기를 맞음. 《괴물》로 제27회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했고, 2008년 《더 게임》에서는 40여 년 연기 경력 만에 영화 첫 주연을 맡음.
2017년 《옥자》가 제70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면서 생애 처음 칸 레드카펫을 밟았고, 2020년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에서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함. 2023년 9월 18일 췌장암 재발로 투병하던 중 81세로 사망함.
수록 이벤트가 없는 긴 구간은 빗금 두 개로 접어 표시합니다.
변희봉이 DBS 동아방송 성우 1기로 방송 활동을 시작함. 이후 MBC 성우 공채 2기로 옮겨 성우와 연극 무대에서 활동함.
변희봉이 MBC 드라마 《홍콩 101번지》에 출연하며 TV 연기를 시작함. 이후 《수사반장》과 《113 수사본부》 등에서 악역과 조연을 맡으며 활동 영역을 넓힘.
변희봉, 《팔불출》로 영화 데뷔
변희봉이 고응호 감독의 영화 《팔불출》에 출연하며 스크린 활동을 시작함. 이후에도 방송을 주무대로 삼으면서 영화 출연을 이어감.
봉준호의 장편 데뷔작 《플란다스의 개》가 1999년 9월 촬영 시작. 봉준호는 변희봉을 추모한 회고에서 그해 봄 배우를 만나 출연을 설득하고 9월 크랭크인한 과정을 설명. 변희봉은 경비원 역으로 출연.
변희봉, 《설중매》로 제21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인기상 수상
변희봉이 《조선왕조 오백년–설중매》에서 유자광을 연기해 대중적 인지도를 높이고 제21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인기상을 수상함.
변희봉이 《괴물》로 제27회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함.
변희봉, 《더 게임》으로 영화 첫 주연
변희봉이 윤인호 감독의 《더 게임》에서 강노식 역을 맡아 40여 년 연기 경력 만에 영화 첫 주연을 맡음. 신하균과 함께 극을 이끄는 중심 배역으로 출연함.
변희봉, 《옥자》로 처음 칸영화제 레드카펫에 오름
《옥자》가 제70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면서 변희봉이 생애 처음 칸영화제 레드카펫에 오름. 봉준호 감독과 네 번째로 함께한 작품의 세계 최초 공개 자리였음.
변희봉,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 수훈
변희봉이 대중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2020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에서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함.
봉준호의 장편 데뷔작 《플란다스의 개》가 2000년 2월 19일 국내 개봉. 개 실종 사건을 중심으로 시간강사 윤주와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 현남의 일상을 엮은 블랙코미디. 이성재가 윤주, 배두나가 현남을 맡고 김호정·변희봉·고수희 등이 출연.
1980년대 화성 연쇄살인 사건을 모티프로 한 범죄극. 수사 과정의 무능과 폭력, 불확실한 진실을 다루며 봉준호의 국내외 인지도를 높인 작품.
2003년 9월 4일 《불어라 봄바람》이 개봉함. 장항준이 전작 《라이터를 켜라》에 이어 김승우와 다시 작업하고, 김정은을 상대역으로 기용한 두 번째 장편 연출작. 감독과 각본을 함께 맡아 서로 다른 생활방식과 성격을 지닌 두 인물의 관계를 중심에 배치함.
작품은 아버지가 남긴 집을 지키려는 인색한 소설가 선국의 생활에 다방 종업원 화정이 들어오면서 시작되는 이야기. 계약 때문에 한집에 머무르게 된 두 사람의 충돌과 변화에 주변 인물들의 소동이 더해지는 구성.
2006년 7월 27일 국내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 괴수영화. 한강의 괴물에게 잡혀간 현서를 구하기 위해 가족이 직접 수색에 나서면서 벌어지는 사투와 재난 대응의 혼란을 묘사.
송강호가 아버지 강두, 변희봉이 할아버지 희봉, 박해일이 삼촌 남일, 배두나가 양궁 선수인 고모 남주, 고아성이 현서 역으로 출연. 《플란다스의 개》 이후 봉준호 감독과 배두나가 다시 협업.
봉준호의 《옥자》가 한국 극장에서 개봉함. 거대 식품기업에 빼앗긴 슈퍼돼지 옥자를 되찾으려는 소녀 미자의 여정을 통해 산업형 축산과 기업 권력을 모험극과 풍자로 풀어낸 작품임.
틸다 스윈튼은 친환경 이미지를 내세우는 루시 미란도와 이윤을 우선하는 낸시 미란도 쌍둥이 자매를 연기하고 공동제작자로도 참여함. 봉준호·존 론슨과 인물에 관한 의견을 나누며 창작 과정에 관여했으며, 상반된 태도를 지닌 두 경영자를 통해 같은 기업 권력의 두 얼굴을 표현함.
한국영상자료원의 ‘발굴, 복원 그리고 KOFA 50주년 Part 2’ 중 타계한 영화인을 기리는 ‘인 메모리엄’ 섹션에서 《플란다스의 개》를 4K(D-Cinema)로 상영. 변희봉을 기리는 작품으로 편성됐으며 공식 일정은 2024년 8월 31일 정오, 시네마테크KOFA 2관.
그 외 사실들 5건
트리비아
《수사반장》과 《113 수사본부》에서 잡범·사기꾼·도굴꾼·간첩·사이비 교주 등 개성 강한 악역을 반복해 맡음. 오랜 조·단역 생활 속에서 독특한 표정과 목소리, 위악성과 희극성이 함께 있는 연기로 자신의 영역을 구축함.
1999년 무렵 출연 기회 감소와 방송계 처우 문제로 연기 활동을 접으려던 시기에 봉준호에게 《플란다스의 개》 출연 제안을 받음. 처음에는 거절했으나 봉준호가 과거 TV 배역들을 상세히 이야기하며 거듭 설득하자 출연을 결정함.
《플란다스의 개》 초고에는 아파트 경비원 역할이 없었으나, 봉준호가 변희봉이 경비원 옷을 입고 지하실을 오가는 모습을 떠올린 뒤 변희봉을 염두에 두고 경비원 캐릭터와 ‘보일러 김’ 장면을 구상했다고 밝힘.
봉준호는 《조선왕조 오백년–설중매》의 유자광으로 이름을 알리기 전부터 변희봉의 팬이었다고 회고함. 특히 《수사반장》의 이른바 ‘할렐루야 교주’ 연기를 보고 형언하기 어려운 느낌에 압도당했다고 밝힘.
발언
“죽는 날까지 열심히 할 것이다.”
2017년 칸영화제에서 《옥자》 공식 상영을 마친 뒤 향후 연기 활동에 대해 밝힌 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