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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카르노 영화제

Locarno Film Festival

스위스 로카르노에서 1946년에 시작된 국제 영화제. 황금표범상을 중심으로 새로운 감독과 독립·예술영화를 소개해 왔으며, 피아자 그란데의 대규모 야외 상영을 통해 작품의 발견과 관객의 축제 경험을 함께 추구함.

12 타임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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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카르노 영화제

추가 정보

광장에서 함께 보고, 새로운 영화를 발견하는 영화제

로카르노 영화제는 스위스 이탈리아어권 티치노주의 도시 로카르노에서 열리는 국제 영화제임. 제2차 세계대전 직후 호텔 정원의 야외 상영에서 출발했으며, 1971년부터 중심 광장인 피아자 그란데를 영화 상영 공간으로 활용하게 되었음. 대규모 야외 상영은 영화인과 평론가의 행사인 동시에 일반 관객이 참여하는 도시 축제라는 성격을 잘 보여 줌.

국제경쟁 부문의 최고상은 황금표범상인 파르도 도로(Pardo d’oro)임. 다만 영화제의 역사는 최고상 수상작 목록만으로 설명되지 않음. 신인들의 단편·중편을 소개하는 파르디 디 도마니, 새로운 장편 감독을 조명하는 시네아스티 델 프레젠테, 과거 영화와 감독을 다시 살피는 회고전 등 서로 다른 프로그램이 함께 영화제의 성격을 구성함. 피아자 그란데 상영과 국제경쟁도 같은 부문이 아니므로, 초청과 경쟁 진출, 수상을 구분해 읽을 필요가 있음.

작품의 발견에서 제작 지원까지

로카르노는 널리 알려진 감독만을 초청하기보다 새로운 영화 언어와 제작 환경을 국제 관객에게 소개해 온 영화제임. 이란 영화의 국제적 주목을 보여 주는 키아로스타미의 1989년 수상, 한국영화의 성과인 배용균의 1989년과 홍상수의 2015년 황금표범상 수상 등이 그 역사에 포함됨.

2003년 시작된 오픈 도어스는 이런 역할을 작품이 완성되기 이전의 제작 단계로 넓혔음. 국제 영화산업에서 기회를 얻기 어려운 지역의 영화인에게 교육과 공동제작, 교류의 기회를 제공하며 독립영화 제작 기반을 지원함.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정규 행사를 열지 못했지만 지원 사업과 특별 상영 형식을 마련했고, 2021년에는 대면 상영을 재개했음. 2023년 성별 구분 없는 연기상을 도입한 일도 영화제의 운영 방식이 시대에 따라 달라지는 사례임.

타임라인 12건 · 1946–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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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6년 202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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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 없음 5건

스위스 이탈리아어권 도시 로카르노의 그랜드 호텔 정원에서 첫 영화제가 개막했으며, 상영은 9월 2일까지 이어졌음.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 영화를 통해 국제적인 문화 교류를 다시 시작하려는 흐름 속에서 출발했음.

처음부터 오늘날의 피아자 그란데에서 열린 것은 아니었음. 호텔 정원의 야외 상영에서 출발한 행사가 이후 도시의 광장과 여러 극장을 아우르는 영화제로 성장했음.

로카르노 영화제의 최고상을 상징하는 황금표범상 명칭이 도입되었음. 이전에도 최고상은 존재했으나 황금돛상 등 다른 이름을 사용했으므로, 1968년을 영화제 시상 제도 전체가 처음 생긴 해로 이해해서는 안 됨.

표범은 훗날 노란색과 검은색을 중심으로 한 영화제의 시각적 정체성과 결합했음. 수상작을 기억하게 하는 트로피이면서, 도시 전체가 참여하는 영화제를 알리는 상징으로 자리 잡았음.

로카르노 영화제가 젊은 영화인들의 작품을 소개하고 시상하는 파르디 디 도마니를 시작했음. 이름은 ‘내일의 표범들’이라는 뜻으로, 이미 이름을 알린 장편 감독뿐 아니라 앞으로 활동할 창작자를 발굴하려는 방향을 드러냄.

단편과 중편은 새로운 영화적 시도를 비교적 작은 제작 규모로 선보일 수 있는 형식임. 이 부문은 영화제를 완성된 장편의 경쟁 무대에 한정하지 않고, 감독의 초기 경력과 다양한 형식을 만나는 자리로 넓혔음.

로카르노 영화제가 코로나19 확산과 스위스의 대규모 행사 제한으로 2020년 정규 형식의 개최를 취소한다고 발표했음. 피아자 그란데를 중심으로 관객과 영화인이 모이는 기존 방식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판단이었음.

대신 ‘Locarno 2020 – For the Future of Films’를 마련해 독립영화와 제작 중단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여러 플랫폼을 통해 관객과 만나는 방식을 추진했음. 따라서 이 해를 모든 활동이 사라진 해로 표현하기보다는 정규 축제에서 지원 중심의 특별 형식으로 전환한 해로 구분할 필요가 있음.

제76회 로카르노 영화제에서 기존의 남우·여우주연상 구분을 없앤 최우수연기상이 처음 시상되었음. 국제경쟁 부문에서는 《Animal》의 디미트라 블라호풀루와 《Sweet Dreams》의 르네 사우텐데이크가 수상했음.

국제경쟁과 신인 장편 중심의 시네아스티 델 프레젠테 부문에서 각각 두 개의 연기상 트로피를 수여하는 방식으로 전환했음. 상의 수를 하나로 줄인 것이 아니라, 배우의 성별 대신 연기 자체를 기준으로 경쟁하도록 분류를 바꾼 제도 변화였음.

피아자 그란데 2건

로카르노의 중심 광장인 피아자 그란데에서 야외 영화 상영을 시작했음. 그랜드 호텔 정원과 실내 극장을 거쳐 온 영화제가 도심의 공공 공간을 대규모 관람 장소로 활용하게 된 전환점이었음.

이 광장의 상영은 전문 영화인만을 위한 경쟁 심사와 달리, 많은 관객이 한 공간에서 영화를 함께 보는 경험을 강조함. 예술영화의 발견과 대중적인 축제의 성격을 함께 유지하려는 로카르노의 방향을 보여 줌.

제74회 로카르노 영화제가 8월 4일부터 14일까지 열리며 피아자 그란데를 포함한 대면 상영을 재개했음. 2020년의 특별 형식을 거친 뒤 관객과 영화인이 현장에서 다시 만나는 행사로 돌아왔음.

다만 감염병 상황이 끝난 뒤의 정상화와 같은 의미는 아니었음. 방역상 제약 속에서 개최되었으며, 공공장소에서 함께 영화를 보는 영화제의 경험을 회복하는 단계였음.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1건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 1건

배용균 감독의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이 로카르노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표범상을 받았음. 산사에 머무는 인물들의 수행과 번뇌를 다룬 한국영화가 국제 영화제의 중심 경쟁 부문에서 주목받은 사례였음.

한국영화의 로카르노 황금표범상 수상은 2015년 홍상수의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로 이어졌음. 작품의 상업적 규모와 별개로 독자적인 영화 언어를 국제 관객에게 소개하는 영화제의 역할을 보여 주는 기록임. 확인한 자료의 정밀도에 맞춰 수상 연도만 표시함.

오픈 도어스 1건

로카르노 영화제가 오픈 도어스를 시작했음. 이후 스위스 개발협력청과 협력하며 국제 영화산업에서 충분히 대표되지 못하는 지역의 영화인과, 독립적인 영화 제작이 어려운 환경에서 활동하는 창작자를 지원해 왔음.

완성된 영화를 초청하는 데서 나아가 제작자와 감독의 교육, 교류, 공동제작 기회를 마련한다는 점이 중요함. 영화제가 작품을 평가하는 행사일 뿐 아니라 다음 작품이 만들어질 수 있는 기반을 돕는 기관으로 기능하도록 한 사업임.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1건

제68회 로카르노 영화제에서 홍상수 감독의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가 황금표범상을 받았음. 주연 정재영도 남우주연상을 수상해 작품과 연기가 함께 평가받았음.

같은 만남을 서로 다른 선택과 대화로 두 차례 변주하는 영화로, 한국영화로서는 1989년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에 이어 로카르노 최고상을 받은 사례였음. 홍상수는 앞서 2013년 《우리 선희》로 감독상을 받은 바 있어 영화제와의 관계도 이어졌음.

맥 라이언 1건
갱신 2026-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