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CES에서 휘어지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시제품을 공개함. 이후 갤럭시 폴드 발표 당시 삼성전자가 8년에 걸친 개발의 출발점으로 지목한 기술 시연으로, 유연한 화면을 실제 휴대기기 형태에 적용하려는 산업적 개발이 본격화된 계기.
폴더블 스마트폰의 진화와 대중화 경쟁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와 정밀 힌지 기술을 바탕으로 화면을 접는 스마트폰이 시제품에서 상용 제품군으로 발전하고, 제조사들이 형태·내구성·가격·소프트웨어 경험과 대중화를 놓고 경쟁해 온 과정. 2018년 로욜의 플렉스파이 상용화를 시작으로 삼성전자·화웨이가 시장을 형성하고 구글 등으로 경쟁이 확대됐으며, 2026년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 공개로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가 참여하는 경쟁 구도로 전환된 소비자기술 분야.
추가 정보
기술과 형태의 진화
폴더블 스마트폰은 단순히 화면을 반으로 접는 기기가 아니라, 유연한 OLED 패널과 초박형 보호층, 반복 동작을 견디는 힌지, 접힌 상태와 펼친 상태를 연결하는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결합된 제품군. 펼치면 소형 태블릿이 되는 책형 인폴딩, 화면을 바깥으로 접는 아웃폴딩, 일반 스마트폰을 절반 크기로 줄이는 클램셸, 두 개의 경첩으로 화면을 세 부분으로 나누는 트라이폴드 등으로 확대된 설계 경쟁.
초기 상용화와 시행착오
2018년 로욜의 플렉스파이가 최초의 상용 제품으로 등장했으나 거친 힌지와 미완성 소프트웨어로 기술 시연에 가까운 평가를 받은 초기 단계. 2019년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는 대형 제조사가 내놓은 첫 대중시장용 제품으로 주목받았지만, 리뷰 제품의 화면 파손으로 출시가 연기되면서 접히는 디스플레이의 내구성과 수리 가능성이 제품군 전체의 핵심 쟁점으로 부상. 이후 방수, 얇고 가벼운 구조, 주름 감소와 앱 연속성 개선이 세대별 경쟁의 중심으로 정착.
시장 확대와 경쟁 구도
삼성전자가 초기 세계시장을 주도했으나 화웨이·아너 등 중국 제조사의 성장으로 다변화된 경쟁 구도. 구글도 2023년 픽셀 폴드를 내놓으며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직접 운영하는 제조사로서 시장에 참여. 화웨이는 2024년 최초의 상용 트라이폴드 제품을 출시했고 삼성전자도 2025년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대응. 다만 삼성 트라이폴드의 짧은 판매 기간은 기술 과시용 제품과 대량 판매 제품 사이의 간극을 보여준 사례.
이용자 호응과 남은 한계
일부 세대가 이전 모델을 웃도는 초기 판매 실적을 기록했지만, 2026년에도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의 약 2%에 머문 폴더블 제품군. 일반 스마트폰보다 약 세 배 높은 가격과 화면 주름, 두께·무게, 배터리 지속시간, 수리비, 앱 최적화가 대중화의 주요 장벽. 반면 누적 세계 출하량은 2026년 말 1억 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돼, 실패한 실험 단계를 벗어났지만 보편적인 스마트폰 형태로 정착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태.
타임라인
15중국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기업 로욜이 7.8인치 화면을 바깥으로 접는 플렉스파이를 공개하고 개발자용 모델의 세계 주문과 중국 소비자용 모델 판매를 시작함. 주문 제품 출하는 같은 해 12월부터 시작됐으며, 실제 구매 가능한 폴더블 스마트폰이라는 선례를 만들었으나 거친 플라스틱 힌지와 미완성 소프트웨어로 혹평도 받은 초기 상용화 사례.
삼성전자가 접으면 스마트폰, 펼치면 7.3인치 태블릿형 화면이 되는 갤럭시 폴드를 공개함. 화면을 안쪽으로 접고 외부에 별도 화면을 두는 인폴딩 구조와 여러 앱을 동시에 실행하는 사용자 경험을 제시했으며, 약 2,000달러의 높은 가격에도 대형 제조사가 세계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첫 폴더블 제품으로 주목받은 발표.
출시 전 제공된 갤럭시 폴드 리뷰 제품에서 화면이 깨지거나 작동을 멈추는 문제가 잇따라 확인됨. 일부 사용자가 화면 보호필름처럼 보이는 필수 보호층을 벗겼고, 힌지 주변 틈으로 이물질이 들어간 사례도 드러남.
삼성전자가 당초 4월 26일로 예정했던 미국 출시를 연기하고 리뷰 제품을 회수함. 폴더블 스마트폰의 참신성보다 내구성·수리 가능성과 소비자가 구조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드러낸 초기 시장의 대표적 실패.
삼성전자가 화면 보호층을 베젤 아래까지 연장하고 힌지 상·하단과 화면 아래 구조물을 보강한 갤럭시 폴드를 한국에서 출시함. 화면 파손 사태로 당초 일정보다 약 5개월 늦어졌으나, 대형 제조사의 폴더블 스마트폰이 실제 소비자 판매 단계에 들어선 전환점.
화웨이가 하나의 화면을 바깥으로 접어 접힌 상태에서도 앞뒤 화면으로 사용하는 메이트 X를 판매하고, 모토로라가 기존 레이저 휴대전화의 외형을 계승한 세로접기 방식의 폴더블 스마트폰을 공개함. 태블릿형 화면을 만드는 책형 제품뿐 아니라 아웃폴딩과 클램셸이 동시에 등장하면서 폴더블의 최적 형태와 용도를 둘러싼 경쟁이 본격화됨.
삼성전자가 갤럭시 Z 폴드3와 Z 플립3를 공개함. 두 제품에 폴더블 스마트폰 최초의 IPX8 방수 성능과 강화된 프레임을 적용하고, 폴드3에는 전용 S펜 지원을 추가함.
미국 기준 시작 가격을 폴드3 1,799달러, 플립3 약 1,000달러로 이전 세대보다 낮추고 클램셸 모델의 외부 화면과 색상 선택을 확대함. 초기 제품의 약점이던 내구성과 가격을 개선해 기술 애호가 중심의 제품을 더 넓은 소비자층으로 확장하려 한 단계.
구글이 7.6인치 내부 화면과 넓고 짧은 외부 화면을 갖춘 첫 폴더블 스마트폰 픽셀 폴드를 공개함. 접힌 상태에서는 일반 스마트폰처럼 사용하고 펼치면 앱 두 개를 나란히 배치하거나 파일을 끌어 옮길 수 있는 안드로이드 기반 대화면 경험을 제시함.
안드로이드와 픽셀 하드웨어를 함께 개발하는 구글의 직접 참여로 제조사별 하드웨어 경쟁이 운영체제와 앱 최적화 경쟁으로 확대된 계기. 1,799달러라는 가격과 무게·내구성은 여전히 대중화의 제약으로 남은 제품.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 집계에서 삼성전자의 세계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 점유율이 2022년 81%에서 2023년 63%로 하락함. 삼성전자가 갤럭시 Z 폴드6·플립6의 두께·무게와 카메라·배터리를 개선했지만, 화웨이와 아너 등 중국 제조사가 자국 시장과 고급형 제품군에서 빠르게 성장하며 초기의 삼성 중심 구도가 다극 경쟁으로 이동한 변화.
화웨이가 두 개의 힌지와 세 개의 화면부를 결합한 메이트 XT 얼티밋 디자인을 중국에서 공개함. 완전히 펼치면 10.2인치 화면이 되고 한 번 또는 두 번 접어 세 가지 크기로 사용할 수 있는 구조로, 기존 책형·클램셸 다음 단계의 상용 폴더블 형태를 제시함.
시작 가격은 1만9,999위안으로 약 2,800달러 수준이었으며, 높은 가격과 제한된 판매 지역에도 초기 수요를 끌어모음. 미국의 기술 제재 속에서도 화웨이가 중국 고급 스마트폰 시장에서 차별화 수단으로 폴더블 기술을 활용한 사례.
IDC가 2025년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분석하며 갤럭시 Z 폴드7과 Z 플립7이 삼성전자의 이전 폴더블 모델보다 높은 초기 출하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함. 폴드7의 두께와 무게 개선, 판촉과 보상판매가 수요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됨.
폴더블 제품군 전체가 여전히 틈새시장에 머문 가운데서도, 세대별 개선이 실제 구매 증가로 연결될 수 있음을 보여준 이용자 호응 사례.
삼성전자가 두 개의 안쪽 힌지로 화면을 세 부분으로 접는 첫 다중접이 스마트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공개함. 완전히 펼치면 10인치 화면이 되고 세 개의 앱을 나란히 실행하거나 별도 모니터 없이 삼성 덱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함.
한국 출시 가격은 359만400원으로 약 2,440달러 수준이며 12월 12일부터 판매됨. 화웨이의 트라이폴드 선점에 대응한 기술 경쟁이면서, 높은 생산비와 내구성 부담 때문에 대량 판매보다 제한된 수량의 기술 과시 성격이 강한 제품.
삼성전자가 한국에서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마지막으로 추가 공급하고, 미국 등에서도 남은 재고가 소진되면 판매를 종료할 방침이라고 확인함. 한국에서 2025년 12월 출시된 지 약 3개월 만의 결정이며 국내 공급·판매량은 약 6,000대로 보도됨.
초기 물량이 빠르게 매진됐음에도 추가 생산으로 이어지지 않아, 열성 이용자의 관심과 지속 가능한 대량 판매 사이의 차이를 드러낸 사례. 다중 힌지와 대형 유연 화면의 높은 생산비가 트라이폴드 대중화의 제약으로 남아 있음을 보여준 결과.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세계 폴더블 스마트폰 누적 출하량이 2026년 말까지 1억 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함. 2027년 연간 출하량은 애플의 시장 진입과 삼성·화웨이의 넓은 책형 제품 수요에 힘입어 전년 대비 37% 증가할 것으로 예상함.
그러나 폴더블은 2026년에도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약 2%에 불과하고 평균 가격대는 일반 바형 스마트폰의 약 세 배 수준이라는 분석. 제품군이 일시적 실험을 넘어 독립된 시장을 형성했지만 대중화에는 가격과 사용자 경험 개선이 더 필요하다는 양면적 시장 평가.
애플이 여권과 비슷한 형태로 접히고 펼치면 가로 7.6인치 화면이 되는 첫 폴더블 아이폰 ‘아이폰 듀오’를 공개함. A20 프로 칩과 자체 C2 모뎀, 티타늄 본체를 적용하고 여러 앱 창, 화상회의와 업무용 메시지 이용을 강조함.
시작 가격은 1,999달러이며 예약 주문은 10월 16일, 실제 판매는 10월 23일로 예정됨. 삼성전자와 화웨이 중심으로 형성된 시장에 아이폰 생태계가 합류하면서 폴더블 경쟁이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 전체로 확대된 분기점이지만, 실제 판매량과 이용자 반응은 출시 후 확인이 필요한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