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원들이 예정된 참배 행사 이틀 전 아웅산 묘소 지붕에 원격으로 폭발시킬 수 있는 폭탄을 설치. 버마 수사와 재판에서 이러한 설치 경위가 다뤄졌으며, 사건 이후 현장에 남은 폭발물과 부품은 범행을 입증하는 자료로 활용됨. 고위 방문단의 이동 동선과 행사 장소를 미리 파악해 실행한 계획적인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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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 금
09 · 일
《럼블 피쉬》 뉴욕 개봉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와 S. E. 힌턴이 공동 각본을 쓴 《럼블 피쉬》의 뉴욕 개봉. 맷 딜런이 연기한 러스티 제임스와 미키 루크가 맡은 형 ‘모터사이클 보이’를 중심으로 청소년의 불안과 형에 대한 동경을 다룬 영화.
《아웃사이더》에 이어 일부 배우·제작진과 다시 협업하면서 흑백 화면, 부분적인 색채와 스튜어트 코플랜드의 음악을 활용한 작품. 사실적인 청춘극에서 벗어나 시간과 기억을 강하게 양식화한 영상으로 표현.
아웅 산 묘역 폭탄 테러 발생
1983년 10월 9일 버마 랭군(현 미얀마 양곤)의 아웅산 묘소에서 전두환 대통령의 참배를 앞두고 폭탄이 폭발. 한국 측 수행원과 취재진 17명, 현지인 4명 등 총 21명이 사망. 전두환은 폭발 당시 묘소에 도착하기 전이어서 피해를 피함. 사건 뒤 버마 당국의 수사로 북한 공작원의 범행이 확인됨.
아웅산 묘소 폭탄 테러가 발생하자 전두환 대통령이 예정돼 있던 나머지 해외 순방을 중단하고 한국으로 돌아옴. 귀국 후 정부는 비상국무회의를 열고 경계 태세를 강화했으며, 북한에 대한 대응을 둘러싼 논의가 이어짐. 해외에서 발생한 테러가 국내의 안보·정치적 대응으로 번진 전환점.
11 · 화
버마 경찰과 군 당국이 폭발 직후 달아난 북한인 용의자들을 추적해 일부를 체포하고 한 명을 사살. 도주 과정에서 현지 경비 인력의 희생도 발생함. 체포된 용의자와 현장에서 확보한 자료는 이후 범행 경위 조사와 재판에서 중요한 증거가 됨. 검거가 며칠에 걸쳐 진행된 만큼 이 날짜는 수사 초기의 주요 시점을 나타냄.
12 · 수
버마 당국이 아웅산 묘소 폭탄 테러에 연루된 두 번째 한국인 용의자를 붙잡았다고 발표. 10월 13일자 《워싱턴포스트》는 버마 측이 12일 이 사실을 공개했으며, 전날 밤 용의자를 검거했다고 보도. 주민 신고와 경찰의 추격이 용의자 검거에 중요한 역할을 함. 당시에는 용의자들의 국적과 범행 배경을 놓고 현지에서 여러 추측이 제기됐으나 이후 공식 수사를 통해 북한 공작원들의 범행이 확인됨.
13 · 목
아웅산 묘소 폭탄 테러에서 숨진 한국인 17명의 합동국민장이 거행되고, 희생자들이 국립서울현충원 국가유공자 제1묘역에 안장됨. 희생자 중에는 장관과 외교관, 경호원, 수행원, 언론인이 포함돼 있었음. 장례는 국가적 추모가 시작된 계기였으며, 훗날 40주기 추모식도 이 묘역에서 열림.
19 · 수
《열쇠》 개봉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소설을 각색한 《열쇠》(La chiave)의 공개. 원작의 무대를 파시즘 시대 베네치아로 옮기고, 부부의 일기와 서로의 기록을 읽는 행위를 통해 욕망·질투·관찰의 관계를 구성한 작품. 스테파니아 산드렐리와 프랭크 핀레이 주연, 엔니오 모리코네 음악. 브라스가 연출·각본·편집을 맡았으며, 그의 회고에서 성애를 본격적인 주제로 다루기 시작한 전환점으로 설명된 영화.
레베카 퍼거슨 출생
23 · 일
《짝코》 국내 개봉
임권택 감독의 분단 드라마 《짝코》 개봉. 전직 전투경찰 송기열이 평생 추적해 온 빨치산 백공산, 일명 짝코와 갱생원에서 재회하며 두 사람의 과거와 소모된 삶을 돌아보는 이야기. 이념적 적대가 개인과 가족을 파괴하는 과정을 추적과 회상의 구조로 묘사한 작품. 김희라의 짝코 역, 최윤석의 송기열 역, 방희의 정순 역 출연. 제작연도는 1980년, KMDb에 기록된 국내 개봉일은 1983년 10월 23일로 구분.
25 · 화
미국·카리브해 연합군, 그레나다 침공 개시
1983년 10월 25일 미국과 일부 카리브해 국가의 병력이 그레나다에 상륙해 군사작전을 개시. 그레나다의 정변과 모리스 비숍 총리 피살 이후 이루어진 개입으로, 미국 정부의 개입 명분과 국제법적 정당성을 놓고 논쟁이 이어짐.
일자 미상
존 카치오포와 리처드 페티, 캐서린 모리스가 인지 욕구의 개인차가 설득 메시지의 평가와 회상, 태도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함. 인지 욕구가 높은 사람이 메시지 내용을 더 정교하게 처리하고, 주장 자체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점을 보인 초기 실험 연구.
유니버설/MCA, 《이창》 극장 재개봉
유니버설/MCA가 1983년 10월 《이창》을 극장에 재개봉함. 히치콕 사후 유니버설이 권리를 확보한 뒤 재상영이 진행됨. 장기간 극장 유통에서 벗어나 있던 작품이 다시 관객에게 상영됨.
신필림영화촬영소 설립과 신상옥의 총장 취임
북한 문화성 산하에 신필림영화촬영소가 설립되고 신상옥이 총장에 취임. 북한 당국의 인력·설비 지원 아래 작품의 구상과 기획을 맡아 영화 제작을 본격 재개.
서울고등법원이 후일 저작권 사건에서 인정한 설립 시점은 1983년 10월. 남한에서 운영하던 신필름과 별도로 북한에 세워진 영화 제작 조직.
전두환 대통령의 동남아시아·대양주 순방 첫 방문지인 버마에서 독립운동 지도자 아웅산의 묘소를 참배하는 일정이 준비됨. 국가원수의 공식 방문에 따른 의전 행사였으며, 묘소에는 한국 측 각료와 수행원, 취재진이 대통령보다 먼저 도착할 예정이었음. 이후 북한 공작원들의 공격 대상이 된 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