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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7월의 기록 12건

일자가 있는 기록은 날짜순으로,
월까지만 알려진 기록은 마지막에 모았습니다.

현재 12건 표시

01 · 수

조 단테가 연출한 SF 코미디 《이너스페이스》가 개봉함. 데니스 퀘이드가 축소 실험에 참여한 조종사 턱 펜들턴을, 마틴 쇼트가 그가 우연히 주입되는 인물 잭 퍼터를 연기했으며, 맥 라이언이 리디아 맥스웰 역으로 출연함.

전두환 대통령이 특별담화를 통해 노태우가 제시한 6·29선언을 전면 수용한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힘. 이에 따라 대통령 직선제 개헌과 새 헌법에 따른 대통령선거 추진이 정부의 공식 방침으로 자리 잡았음. 국민의 직선제 요구를 거부한 4·13 호헌조치에서 선회한 조치이며, 거리의 항쟁이 이끌어 낸 정치적 양보를 여야의 개헌 협상과 제도 변경으로 연결하는 과정이었음.

전두환 담화 발표

04 · 토

이규형 감독의 청춘영화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 국내 개봉. 강수연·박중훈·김세준이 대학생들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 작품.

박중훈이 철수, 강수연이 미미, 김세준이 보물섬을 맡은 영화. 세 청춘의 낙방과 캠퍼스 생활, 만남을 엮어 1980년대 대학가의 분위기를 담은 작품.

박중훈

05 · 일

연세대생 이한열, 6월 항쟁 시위 도중 경찰이 쏜 최루탄에 맞아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뒤 사망. 장례식에 대규모 추모 인파가 모이며 민주화 열기를 더욱 확산시킴.

09 · 목

최루탄에 맞아 중태에 빠졌다가 7월 5일 숨진 이한열의 장례가 민주국민장으로 치러짐.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영결식에 이어 운구 행렬이 서울시청 앞에 도착하여 시민들과 함께 노제를 진행함.

이후 광주로 이동해 망월동 묘역에 안장됨. 6월 민주항쟁의 희생자를 기리는 대규모 추모 행렬이 서울 도심과 광주를 잇고, 시청 앞 공간이 민주화운동의 기억을 공유하는 장소로 남게 된 사건.

15 · 수

30 · 목

일자 미상

6월 민주항쟁 이후 노동자들이 민주노조 건설과 임금인상, 노동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전국적인 집단행동에 나섬. 7월 5일 현대엔진 노동자들의 노조 결성을 출발점으로 울산과 마산·창원의 대공장에 투쟁이 확산되었고, 8월에는 현대그룹 노동자들의 대규모 가두시위와 거제 대우조선의 파업으로 이어짐.

8월 22일 이석규가 경찰의 직격 최루탄에 맞아 숨지는 등 진압 과정의 희생도 발생함. 7~9월에 3,341건의 노동쟁의가 집중되었으며, 전두환 정권기에 억눌렸던 노동자들의 조직과 요구가 분출하면서 민주노조운동의 기반이 크게 확대됨.

전두환

세계현대미술제의 일환으로 국제 조각가들이 현장에서 작품을 만드는 첫 야외조각 심포지엄이 열림. 이듬해의 두 번째 심포지엄과 조각초대전으로 이어지며 공원의 야외미술 컬렉션을 형성했음.

작품 설치 과정에서는 몽촌토성 훼손 가능성과 한국 미술가의 참여, 선정 절차를 둘러싼 논쟁도 제기됨. 이에 일부 작품의 위치를 사적보호구역 밖으로 조정하는 등 예술행사와 유적 보존 사이의 조율이 필요했음.

임춘애가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7회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800m에서 2분 05초 39로 동메달을 획득함. 한국의 최세범이 2분 05초 11로 우승하고 중국의 장슈링이 2분 05초 21로 2위에 올라, 1~3위가 0.28초 차이로 나뉨. 임춘애는 같은 대회 여자 1500m에서는 4분 27초 21로 5위를 기록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