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 이후 거래를 중단했던 미국 증권시장이 시스템 점검과 증권거래위원회의 긴급 규제 완화 조치를 거쳐 정상 거래를 재개.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을 비롯한 주요 시장이 다시 문을 열며 테러 직후 금융시장의 비상 운영 단계에서 정상 거래 체제로 전환된 사건.
이벤트 18,099
광디스크 기반 닌텐도 게임큐브 발매
닌텐도 게임큐브가 일본에서 발매됨. 전용 광디스크를 게임 매체로 채택하고 IBM의 Gekko 프로세서와 Flipper 시스템 LSI를 사용한 가정용 게임기임. 카트리지 중심이던 닌텐도 64와 다른 저장매체를 선택한 세대 교체로, 휴대형 게임보이 어드밴스와 함께 전개된 주력 제품임.
9·11 테러 사흘 뒤 미국 의회가 대통령에게 공격을 계획·지원·실행하거나 이를 비호한 국가·조직·개인을 상대로 필요한 무력을 사용할 권한을 부여하는 공동결의 S.J.Res.23을 가결. 상원은 98대 0으로 통과시켰고 하원도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했으며, 결의는 9월 18일 대통령 서명을 거쳐 법률로 성립해 이후 미국의 장기 대테러 군사작전의 핵심 법적 근거로 기능.
9·11 테러 당일 뉴욕 소방관 세 명이 무너진 세계무역센터 잔해 위에 성조기를 세웠고, 사진기자 토머스 E. 프랭클린이 이 장면을 촬영함. 이오지마 사진에 비견된 이 이미지는 다음 날 신문 1면을 장식하며 미국의 회복과 단결을 상징하게 됨. 9·11 이후 성조기 판매가 급증하고 집·자동차에 국기를 다는 물결이 일며, 성조기가 국가적 애도와 결속의 표상으로 다시 부각됨.
《밴드 오브 브라더스》 미국 HBO 첫 방송
스티븐 스필버그와 톰 행크스가 제작총괄한 HBO의 10부작 제2차 세계대전 드라마가 첫 방송됨. 스티븐 E. 앰브로스의 책을 바탕으로 미 육군 제101공수사단 이지 중대가 훈련을 거쳐 유럽 전선의 종전을 맞기까지의 경험을 다룸.
《라이언 일병 구하기》 이후 두 사람의 협업을 장편 연속극으로 확장한 작품. 행크스는 제작뿐 아니라 각본과 한 회의 연출에도 참여했으며, 2002년 에미상에서 미니시리즈 작품상과 미니시리즈·영화·드라마 스페셜 감독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림.
프로젝트 구텐베르크 호주 출범
프로젝트 구텐베르크 호주가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을 첫 전자책으로 올리며 활동을 시작함. 미국의 프로젝트 구텐베르크와 별도로 운영되며 호주의 저작권 규칙을 따르는 자매 사업임. 무료 전자책의 보존과 배포가 국가별 법률과 문학적 관심에 맞추어 확장된 사례임.
프로젝트 구텐베르크 호주는 2001년 8월 《동물농장》을 온라인에 올렸고, 두 번째로 오웰의 《1984》를 제공함. 한 나라의 장서를 그대로 복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국에서 이용할 수 있는 문헌을 전자책으로 축적하는 활동이 시작된 것임.
호주·캐나다·유럽 등의 구텐베르크 자매 사업은 미국의 프로젝트 구텐베르크와 같은 조직이 아니라 각각 독립된 운영 주체이며, 해당 국가의 저작권 규칙에 따라 자료를 제공함. 따라서 어떤 작품이 한 사이트에서 제공된다는 사실이 모든 나라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음을 뜻하지는 않음. 이 출범은 무료 전자책 운동의 국제적 확산과 국가별 장서의 차이를 함께 보여 주는 이정표임.
《드리븐》 한국 개봉
베테랑 레이서 조 탄토가 압박감에 흔들리는 신예를 돕기 위해 다시 경주에 나서는 모터스포츠 영화. 스탤론이 주연·각본·제작을 담당.
2001년 8월 24일 한국 극장 개봉.
《메멘토》 한국 개봉
크리스토퍼 놀란이 연출한 《메멘토》가 한국에서 개봉함. 새로운 기억을 오래 유지하지 못하는 레너드가 사진·메모·문신을 단서로 아내를 죽인 범인을 추적하는 심리 스릴러.
가이 피어스가 레너드를 연기하고 캐리 앤 모스와 조 판톨리아노가 함께 출연함. 영화는 역순으로 제시되는 컬러 장면과 순방향으로 진행되는 흑백 장면을 교차해 주인공이 겪는 정보의 공백을 관객도 경험하게 함. 기억과 기록을 믿을 수 있는지, 복수의 목적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묻는 작품.
대한민국이 IMF 차입금 잔액 약 1억 4,000만 달러를 상환하며 외환위기 이후 실제 인출한 약 195억 달러의 상환을 마무리. 당초 최종 상환 예정 시점인 2004년 5월보다 앞당긴 조기 상환. 같은 날 195억 달러 전액을 한꺼번에 갚은 것이 아니라, 앞선 분할·조기 상환에 이어 마지막 잔액을 정리한 이정표.
노인요양보장제도 도입 구상 제시
대통령 경축사에서 공적 노인요양보장제도 도입의 필요성이 제시됨. 가족의 사적 부양에 크게 의존하던 노후 돌봄을 공적 보장 대상으로 논의하기 시작한 계기.
OpenGL 1.3 규격이 공개되며 여러 텍스처를 한 번의 렌더링에 결합하는 멀티텍스처 기능을 핵심 규격에 포함함. 큐브맵 텍스처와 텍스처 압축, 멀티샘플링도 정식 기능으로 정리한 개정. 제조사별 확장 기능에 의존하던 표현 기법을 공통 인터페이스로 옮겨 복합 재질·환경 반사·화질 개선을 여러 그래픽 하드웨어에서 활용할 기반을 강화함.
에릭 슈미트, 구글 CEO 취임
2001년 3월 구글 이사회 의장으로 합류한 뒤 8월 최고경영자(CEO)에 오름. 엔지니어 출신 창업자 래리 페이지·세르게이 브린과 함께 '3두 체제'로 회사를 운영하며 노련한 전문 경영을 더함. 신생 검색 기업 구글이 본격적인 사업 조직으로 도약하는 전환점.
동굴 내부에 흰 곰팡이가 나타나면서 확산 억제를 위한 긴급 처치 시작. 같은 해 9월 주요 균류로 Fusarium solani가 확인되었으며, 미생물 증식과 동굴의 환경 균형을 함께 관리해야 하는 보존 문제의 부각.
롯데를 지휘하던 김명성 감독의 급성 심근경색에 따른 별세. 시즌 도중 사령탑을 잃은 선수단과 구단 운영의 급격한 변화.
샘 닐이 《쥬라기 공원 3》에서 약 8년 만에 고생물학자 앨런 그랜트 역으로 복귀함.
스티븐 스필버그가 연출했던 첫 작품과 달리 조 존스턴이 감독을 맡았으며, 샘 닐의 앨런 그랜트가 다시 이야기의 중심 인물로 등장함.
《에볼루션》 한국 개봉
이반 라이트먼 감독의 SF 코미디 《에볼루션》 한국 개봉. 애리조나에 떨어진 운석에서 급속히 진화하는 외계 생명체가 발견되자 과학자들과 소방관 지망생이 대응에 나서는 이야기. 줄리앤 무어는 정부 조사에 참여한 과학자 앨리슨 리드 역으로 출연해 데이비드 듀코브니·올랜도 존스·숀 윌리엄 스콧과 호흡.
제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부천 초이스 장편 심사위원으로 참여. 7월 12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된 영화제에서 후루하타 야스오 심사위원장 등과 함께 장편 경쟁작을 심사한 활동.
저작권 침해 파일을 걸러내야 하는 법원 명령 아래 운영하던 냅스터가 무료 파일 공유망을 중단함. 필터링 기술의 개선과 법적 의무 이행이 맞물린 중단으로, 기존 이용 방식은 회복되지 못했음.
음악 파일 공유 수요는 사라지지 않았고 다른 P2P 서비스로 분산됐음. 냅스터의 실패와 후속 서비스의 확산은 디지털 음악의 권리 처리와 사업모델 문제가 기술적 편의만으로 해결되지 않음을 보여줬음.
《A.I.》 미국 개봉
스탠리 큐브릭의 오랜 기획을 이어받은 스티븐 스필버그의 각본·감독·제작 작품.
사랑하도록 설계된 로봇 소년 데이비드의 여정을 다룬 SF 영화. 브라이언 올디스의 단편과 이언 왓슨의 스크린 스토리를 바탕으로 스필버그가 각본을 집필하고, 1999년 세상을 떠난 큐브릭에게 바친 작품.
컬럼비아특별구 연방항소법원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운영체제 시장 독점유지 책임을 인정하면서 기업분할 명령을 파기한 판결. 경쟁 브라우저와 자바의 확산을 막은 일부 행위가 셔먼법 제2조를 위반한다는 판단은 유지했지만, 브라우저 시장 독점화 시도에 관한 판단은 뒤집고 결합판매 쟁점은 추가 심리 대상으로 환송. 재판 진행상의 문제와 구제명령의 근거도 다시 검토하도록 하여 다른 재판부에서 구제조치를 심리하도록 한 결정으로, 독점유지의 위법성 인정이 곧 기업분할의 확정을 뜻하지 않음을 보여 준 사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