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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렬

2000 20건
26년 전

CERT 조정센터가 취약점 신고를 받은 뒤 45일을 기본 공개 시점으로 삼는 정책 시행. 공급자가 수정본을 만들 때까지 공개를 무기한 미루면 이용자가 자신이 노출된 위험을 알 수 없다는 문제에 대응한 조치. 원칙적으로 패치의 유무와 관계없이 공개하되, 실제 공격이 진행 중이면 앞당기고 산업 표준의 변경처럼 시간이 필요한 사유가 있으면 조정할 수 있도록 예외 인정. 공급자에게 정책을 알리고 조정 과정에서 의견을 듣는 한편, 원하지 않는 경우를 제외하면 발견자의 기여를 표시하는 방침 제시. 단순한 비밀 유지나 즉시 공개의 양자택일에서 벗어나 이용자의 알 권리와 수정에 필요한 시간을 함께 고려하는 일정 중심의 조정 원칙 확립.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의 《레퀴엠》(Requiem for a Dream)이 뉴욕에서 개봉. 휴버트 셀비 주니어의 소설을 바탕으로 사라와 아들 해리, 해리의 연인 마리온, 친구 타이론의 희망이 약물 중독 속에서 무너지는 과정을 그린 심리 드라마. 제니퍼 코넬리가 의상 디자인 사업을 꿈꾸는 마리온 실버를 연기한 작품. AFI 기록상 뉴욕 개봉은 10월 6일, 로스앤젤레스 개봉은 10월 20일이며 일반 개봉일 표기는 11월 3일.

제니퍼 코넬리 출연

2000년 10월 5일 베오그라드를 중심으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확산되며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정권이 사실상 붕괴함.

9월 대통령선거 결과를 둘러싼 갈등 속에서 야권과 시민들이 전국적으로 시위를 벌였고, 10월 5일 베오그라드에서 의회와 국영방송 시설 등이 시위대에 장악됨. 군과 경찰이 대규모 유혈 진압에 나서지 않으면서 정권의 통제력이 무너졌고, 밀로셰비치는 다음 날 야권 후보 보이슬라브 코슈투니차의 승리를 인정함.

라디오헤드가 네 번째 정규 음반 《키드 A》를 발표함. 신시사이저와 가공된 목소리, 반복 리듬을 전면에 내세워 이전의 기타 록과 다른 청취 경험을 제시함.

〈Everything in Its Right Place〉와 〈Idioteque〉, 〈The National Anthem〉 등은 악기의 역할과 노래의 구조를 새롭게 배치함. 실험적인 방향 전환에도 미국 앨범 차트 1위에 오르며, 대중적 성공과 음악적 모험이 반드시 반대되는 것은 아님을 보여 줌.

찰스 프랭크스가 디스트리뷰티드 프루프리더스를 설립해 퍼블릭 도메인 도서의 전자책 제작을 지원하기 시작함. 책을 페이지 단위로 나누어 여러 자원봉사자가 스캔 이미지와 인식된 텍스트를 대조하는 방식으로 교정 부담을 분산함. 이후 프로젝트 구텐베르크의 주요 전자책 공급 경로로 성장하며 대량 제작과 사람에 의한 품질 확인을 함께 뒷받침한 협업 기반임.

대법원 제1부, 납북어부 김성학씨를 불법 감금, 고문한 혐의로 `고문 기술자´이근안 전 경감 상고심에서 피고인측 상고를 기각, 징역 7년에 자격정지 7년을 선고한 원심 확정

판결문 중 "제시된 증거 등을 종합해 볼때 범죄사실을 유죄로 인정한 원심조치는 정당하고 양형이 무겁다는 피고인측 주장도 받아들일 수 없다"

남북이 제주에서 처음으로 국방장관회담을 개최함. 6·15 공동선언 이후 정치·경제·인도 분야에서 진행된 대화가 군사당국 간 직접 협의로 이어진 사례였음.

경의선 철도와 도로 연결을 추진하려면 군사분계선과 비무장지대를 통과하는 작업을 보장할 절차가 필요했음. 첫 회담 개최 자체와 이후의 군사적 보장 합의·현장 공사는 서로 다른 단계였음.

여성·시민사회단체들이 호주제 폐지를 위한 시민연대를 발족함. 한국가정법률상담소도 함께 참여하여 국회 청원과 서명운동, 법적 대응을 추진했음. 가족 안에서 겪는 불이익을 개인의 문제에 머물게 하지 않고 사회 전체의 제도 개선 과제로 제기한 연대임.

호주제 한국가정법률상담소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등이 조선일보반대시민연대를 발족함. 조선일보의 보도와 논조를 비판하는 시민운동에 참여하고 관련 강좌와 구독 거부 운동을 벌임.

관련 강좌와 구독 거부 운동

시민연대는 2000년 10월부터 안티조선 시민강좌를 운영함. 이듬해에는 조선일보 거부 선언과 창립 1주년 기자회견을 열며 보도와 논조에 대한 비판 활동을 이어감.

모리 요시로 일본 총리가 김대중 대통령의 일본 방문과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KBS 인터뷰에서 독도가 역사적 사실과 국제법상 일본의 고유 영토라는 일본 정부 입장을 주장함. KBS는 정상회담에 미칠 파장을 고려해 9월 21일 방송에서 해당 부분을 삭제했으며, 이후 삭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발생함.

경기도 파주 임진각에서 경의선 철도·도로 연결사업의 기공식이 열림. 남북장관급회담에서 논의한 단절 구간 연결을 남측 공사로 추진하는 출발점이었음.

분단으로 끊어진 교통망을 다시 잇는다는 상징성과 함께 사람과 물자가 이동할 기반을 마련하려는 사업이었음. 이날 행사는 남측 구간 공사의 시작이며, 남북 전 구간 연결이나 열차 운행이 같은 날 실현되었다는 뜻은 아님.

뉴욕 윈터가든 극장에서 이어진 초연 프로덕션이 7,485회 본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림. 1982년 개막부터 약 18년에 이르는 장기 공연이었으며, 폐막 당시 브로드웨이 최장기 공연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음. 이 폐막은 작품 전체의 종료가 아니라 한 극장 프로덕션의 종료였음.

할리 베리가 제52회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인트로듀싱 도로시 댄드리지》로 미니시리즈·TV영화 부문 여우주연상 수상. 도로시 댄드리지를 연기하고 총괄제작에도 참여한 작품으로, 같은 해 1월 23일 골든글로브 미니시리즈·TV영화 여우주연상과 3월 12일 미국배우조합상 TV영화·미니시리즈 여우주연상에 이은 성과. 주연 배우와 제작자로서의 경력을 함께 전진시킨 대표 수상작.

할리 베리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의 진상을 추적하며 남북 병사들의 관계를 그린 박찬욱 감독의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가 개봉함. 송강호·이영애·이병헌·신하균·김태우 등이 출연함.

박상연의 소설을 바탕으로 판문점 총격 사건의 진실과 남북 병사들의 우정을 그린 작품임. 박찬욱이 감독과 공동각본에 참여한 세 번째 장편이며, 초기 두 장편 이후 거둔 흥행 성공으로 관객층을 넓힌 전환점이었음.

네 번째 주망원경 UT4가 첫빛을 받아 네 대의 8.2미터 주망원경 체제가 갖추어짐. 안투·쿠에옌·멜리팔·예푼은 각각 독립적인 관측 장비를 사용할 수 있어 서로 다른 연구를 병행할 수 있음. 네 대의 빛을 결합하는 관측은 별도의 광학 장치와 운영 절차를 필요로 함.

북한이 2000년 9월 4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송환 비전향 장기수 63명 전원에게 조국통일상을 수여한 행사.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의 수여 결정에 따른 것으로, 당시 조선중앙TV의 보도를 동아일보가 다음 날 전한 수상 기록. 9월 2일 집단 송환 후 이틀 만에 열린 행사.

비전향장기수들을 대상으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에 따라 수훈.

김선명, 리종환, 우용각, 김우택, 윤용기, 한장호, 방재순, 전진, 최선묵, 홍명기, 안영기, 리경구, 장병락, 강동근, 류한욱, 홍문거, 김명수, 최하종, 김인수, 송상준, 황용갑, 리경찬, 최수일, 김용규, 류운형, 김인서, 김영태, 함세환, 김동기, 고광인, 홍경선, 박완규, 리공순, 임병호, 장호, 신인영, 김종호, 리두균, 김은환, 양정호, 오형식, 김일진, 김창원, 김석형, 신인수, 리세균, 김영만, 조창손, 김영달, 리재룡, 한춘익, 김중종, 박문재, 류연철, 김용수, 리종, 윤희보, 전창기, 한백렬, 석용화, 손성모, 신광수, 한종호.

리두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