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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18,099

정렬

2000 20건
26년 전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엘도라도》의 미국 로스앤젤레스 개봉. 황금 도시를 찾아가는 두 사기꾼 미겔과 툴리오의 모험을 에릭 버거론과 돈 폴이 연출한 작품.

케네스 브래너가 미겔, 케빈 클라인이 툴리오의 목소리를 맡아 성우로 호흡을 맞춤.

사회에서 고립된 청년과 인터넷을 통해 전달되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폭력과 현실 인식의 불안을 다룬 《공생충》 출간. 일반 단행본에 앞서 같은 달 주문형 인쇄 한정판을 선보이는 등 유통 방식도 실험한 작품.

《S&M》 협연에서 처음 공개한 〈No Leaf Clover〉를 싱글로 발매함. 국제판은 다큐멘터리 영상을 나누어 담은 여러 구성으로 출시되었으며, 오스트레일리아 맥시 싱글에는 〈One〉·〈Enter Sandman〉의 라이브 연주도 수록되었음. 관현악과 함께 탄생한 신곡이 독립된 싱글로 이어진 사례임.

《인정사정 볼 것 없다》가 제2회 도빌아시아영화제에서 대상과 감독상, 남우주연상, TV5상을 수상.

2000년 3월 17일부터 19일까지 프랑스 도빌에서 열린 영화제의 19일 시상식에서 4개 부문 수상. 작품이 대상인 에르메스상과 영상 부문의 TV5상을 받았으며, 이명세가 감독상인 강 재단상, 박중훈이 남우주연상인 레미 마틴상을 수상. 이명세의 연출과 박중훈의 연기, 작품의 영상적 성취를 함께 인정한 결과.

독일을 방문한 김대중 대통령이 베를린 자유대학 연설을 통해 정부 차원의 남북 경제협력과 한반도 평화 정착, 이산가족 문제 해결, 당국 간 대화를 제안함. 민간 교류를 넘어 남북 당국이 직접 협력할 용의를 공개적으로 밝힌 구상이었음.

이 제안은 뒤이어 추진된 특사 접촉과 정상회담 준비의 배경이 되었음. 3월의 베를린 선언은 김대중의 대북 제안이며, 6월 두 정상이 공동으로 발표한 6·15 남북공동선언과는 다른 문서임.

6·15 남북공동선언

프랭크 다라본트가 스티븐 킹의 연작소설을 각색·연출한 《그린 마일》이 한국에서 개봉. 1930년대 사형수 감방의 간수장 폴 에지컴과 초자연적 치유 능력을 가진 수감자 존 코피의 만남을 그린 판타지 드라마.

톰 행크스가 폴, 마이클 클라크 덩컨이 존을 연기. 사형 집행을 담당하는 인물이 수감자의 인간성과 자신의 직무 사이에서 겪는 갈등을 중심으로, 처벌과 연민의 문제를 다룬 작품.

무라카미 류의 소설을 미이케 다카시가 연출한 《오디션》의 일본 극장 개봉. 배우를 뽑는다는 명목의 만남이 공포로 바뀌는 이야기를 통해 욕망과 관계의 불균형을 드러낸 작품으로, 무라카미는 감독이 아닌 원작자로 참여. 1999년 제작·영화제 공개와 2000년 일본 극장 개봉을 구분.

봉준호의 장편 데뷔작 《플란다스의 개》가 2000년 2월 19일 국내 개봉. 개 실종 사건을 중심으로 시간강사 윤주와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 현남의 일상을 엮은 블랙코미디. 이성재가 윤주, 배두나가 현남을 맡고 김호정·변희봉·고수희 등이 출연.

노라 에프런과 델리아 에프런이 각본을 쓴 《지금은 통화중》이 미국에서 개봉함. 다이앤 키턴이 연출하고 맥 라이언, 키턴, 리사 쿠드로가 세 자매를 연기함.

병든 아버지와 각자의 생활 사이에서 서로에게 의지하고 다투는 자매들의 이야기를 전화 통화로 엮음. 델리아가 1995년 발표한 동명 소설을 자매가 함께 각색했으며, 노라는 로런스 마크와 제작도 맡음.

노라 에프런 공동각본, 제작 맥 라이언 이브 역 출연

대니 보일이 알렉스 갈런드의 소설을 영화화한 《비치》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뉴욕에서 개봉함.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태국에서 비밀 해변을 찾아가는 여행자 리처드를, 틸다 스윈튼이 그곳의 공동체를 이끄는 샐을 연기함.

외부 세계와 단절된 낙원을 꿈꾸는 여행자들이 공동체의 규칙과 폭력에 직면하는 이야기였음. 스윈튼은 공동체를 유지하려는 지도자의 권위와 통제를 표현하며 대규모 상업영화의 주요 배역으로 활동 범위를 넓힘.

틸다 스윈튼 출연

국립오페라단·국립발레단·국립합창단이 각각 재단법인으로 독립함. 세 단체의 공연 활동이 종료된 것이 아니라 국립극장 전속단체에서 별도 법인 운영으로 바뀐 것임. 이후에도 공연장 이용과 공동 기획 등을 통해 국립극장과 협력할 수 있는 관계가 유지됨.

《말》 신년호가 베트남전에 참전한 전투소대장들의 증언을 다룬 오연호의 심층 취재를 게재함. 청룡부대 출신 장교들의 회고를 통해 민간인 사살과 성폭력에 관한 증언을 전하고, 베트남 현지 관계자와 생존자의 이야기를 함께 취재한 보도. 노근리 등 한국전쟁의 민간인 피해를 추적하던 매체가 한국군의 전쟁 수행도 검증 대상으로 삼은 사례. 참전의 공적과 희생을 강조해 온 기억 속에서 피해자의 경험과 가해 책임을 함께 논의하도록 문제를 제기함.

세계경제포럼이 열린 스위스 다보스에서 백신기금과 세계백신면역연합이 출범함. 기존 백신을 접종받지 못하는 아동과 새로운 백신의 혜택에서 뒤처지는 국가의 접근성을 높이려는 협력 체계였음. 정부와 국제기구, 재단·제조업계·시민사회가 자금과 전문성을 모으되, 실제 접종은 각국의 보건체계를 통해 이루어지는 구조로 발전함.

임권택 감독의 판소리 사극 《춘향뎐》 국내 개봉. 명창 조상현의 《춘향가》 공연과 춘향·몽룡의 이야기를 교차시키며 판소리의 소리와 리듬을 영화적 장면으로 옮긴 작품. 이효정이 성춘향, 조승우가 이몽룡, 이정헌이 변학도, 김성녀가 월매, 이혜은이 향단 역으로 출연. 같은 해 칸영화제 장편 경쟁부문에 진출한 한국 장편영화 최초의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