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7년 스웨덴 기업인 에를링 페르손이 전년도 미국 뉴욕 여행에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베스테로스에 여성복 매장 Hennes를 개점. Hennes는 스웨덴어로 ‘그녀의 것’을 뜻하는 이름으로, 합리적인 가격의 패션을 더 넓은 고객에게 제공하려는 구상에서 출발. 오늘날 글로벌 패션 기업 H&M의 기원이 된 첫 매장.
H&M
1947년 스웨덴에서 출발한 글로벌 패션 기업이자, 자라(Inditex)와 함께 세계 패스트 패션 산업을 대표하는 브랜드. 창업자 에를링 페르손이 베스테로스에 연 여성복 매장 'Hennes'에서 시작해, 1968년 'Hennes & Mauritz'로 확장하며 오늘날의 H&M으로 발전.
최신 유행을 빠르게 반영한 의류를 합리적 가격에 대량 공급하는 패스트 패션 모델을 앞세워 전 세계 수십 개국에 매장을 운영. 2004년 카를 라거펠트를 시작으로 한 유명 디자이너 협업(컬래버레이션)으로 대중 패션과 고급 디자인을 잇는 '하이·로우' 마케팅을 주도.
저가 대량생산에 따른 환경 부담과 공급망 노동 문제, 2018년 인종차별 광고 논란, 2021년 신장 면화 발언에 따른 중국 불매운동 등 여러 논란에 직면. 빠른 패션 소비 시대를 상징하는 동시에 지속가능성 과제를 안고 있는 기업으로 평가.
추가 정보
창업과 성장
1947년 에를링 페르손이 미국 뉴욕 여행에서 영감을 받아 스웨덴 베스테로스에 여성복 매장 'Hennes'를 개점. 1968년 사냥용품점 마우리츠 비드포르스(Mauritz Widforss)를 인수하며 남성·아동복으로 품목을 넓히고 사명을 'Hennes & Mauritz'로 변경. 1974년 스톡홀름 증권거래소 상장과 함께 브랜드를 'H&M'으로 통일하며 본격적인 국제 확장에 돌입.
패스트 패션과 디자이너 협업
유행을 빠르게 반영한 의류를 저가에 대량 공급하는 패스트 패션 전략으로 유럽을 넘어 2000년 미국에 진출. 2004년 카를 라거펠트와의 한정 컬렉션을 필두로 명품 디자이너 협업을 정례화하며 대중 패션과 고급 디자인을 잇는 마케팅을 선도.
논란과 과제
저가 대량생산 모델은 의류 폐기물과 공급망 노동 문제 등 지속가능성 비판에 노출. 2018년 흑인 아동 모델의 후디 광고가 인종차별 논란을 빚었고, 2021년에는 신장 강제노동 우려로 면화 사용을 자제하겠다는 과거 입장이 알려지며 중국에서 대규모 불매운동에 직면.
타임라인
181968년 Hennes가 사명을 Hennes & Mauritz로 변경하고 남성복과 아동복까지 취급 품목을 확장. 여성복 전문 매장에서 가족 단위 고객을 대상으로 한 의류 브랜드로 범위를 넓힌 전환점. 이후 H&M이라는 약칭으로 재브랜딩되는 기반이 된 변화.
1974년 Hennes & Mauritz가 스톡홀름 증권거래소에 상장하고 매장을 약칭 H&M으로 재단장. 기업 공개를 통해 성장 기반을 넓히는 한편, 오늘날 통용되는 H&M 브랜드명을 전면에 내세운 전환점.
1980년 H&M이 스웨덴 통신판매 회사 로웰스(Rowells)를 인수하며 매장 밖 판매 채널을 확보. 카탈로그와 우편 주문을 통해 고객의 집으로 H&M 패션을 전달하는 기반을 마련. 이후 인터넷 판매와 전자상거래로 이어지는 원격 판매 역량의 초기 전환점.
패스트 패션, 자라 모델을 대표 사례로 부상
자라의 빠른 상품 출시와 매장 반응형 공급망이 패스트 패션을 설명하는 대표 사례로 자리 잡음. H&M 등 경쟁 브랜드와 함께 대중 패션의 속도와 가격 구조를 바꾸는 흐름이 형성됨.
1998년 H&M이 스웨덴에서 온라인 쇼핑 서비스를 시작. 오프라인 매장과 통신판매를 넘어 인터넷을 직접 판매 채널로 받아들인 전환점. 이후 여러 국가로 온라인 판매를 확장하는 기반이 됨.
2000년 3월 31일 H&M이 뉴욕 5번가에 첫 미국 매장을 개점. 같은 해 뉴욕 일대에 여러 매장을 여는 계획의 출발점이자, 유럽 중심의 패션 유통 기업이 미국 시장에 본격 진입한 사건. 이후 북미 시장 확장의 교두보가 된 개점.
2002년 H&M이 첫 CSR 보고서를 발간. 노동·환경·공급망 문제를 기업 차원에서 공시하고 관리하는 지속가능성 체계의 초기 이정표. 이후 패스트 패션을 둘러싼 사회적 책임 논의와 맞물려 H&M의 지속가능성 전략이 제도화되는 출발점이라 할 수 있음.
2004년 11월 H&M이 카를 라거펠트와 협업한 한정판 컬렉션 Karl Lagerfeld for H&M을 출시. 약 30개 품목으로 구성된 일회성 컬렉션을 유럽과 북미의 H&M 주요 시장에서 판매. 고급 디자이너 패션과 대중 가격대를 결합한 H&M 디자이너 협업 전략의 출발점.
2007년 H&M이 상하이와 홍콩에 첫 매장을 열며 동아시아 시장에 진출. 유럽과 북미 중심의 매장망을 중국권 대도시로 넓힌 사건. 이후 아시아 소비시장에서 H&M의 성장 가능성을 시험한 초기 교두보.
2007년 H&M 그룹이 첫 포트폴리오 브랜드 COS를 출범하고 런던에 첫 매장을 개점. H&M 단일 브랜드 중심 구조에서 서로 다른 가격대와 미학을 가진 브랜드군으로 확장한 전환이라 할 수 있음.
2013년 H&M이 전 세계 매장에 의류 수거 프로그램을 도입. 고객이 사용하지 않는 의류와 섬유를 매장에 가져오면 수거해 재사용·재활용 흐름으로 연결하는 방식. 패스트 패션 기업이 폐기물과 순환경제 문제에 대응하기 시작한 사례라 할 수 있음.
2013년 H&M 그룹이 신규 브랜드 앤아더스토리즈(& Other Stories)를 출범. 스톡홀름·파리·로스앤젤레스의 디자인 스튜디오를 기반으로 의류, 액세서리, 신발, 뷰티 제품을 함께 전개. H&M 그룹의 포트폴리오가 대중 패션 브랜드를 넘어 라이프스타일형 브랜드로 확장.
2015년 H&M 재단(H&M Foundation)이 패션 산업의 순환경제 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글로벌 체인지 어워드(Global Change Award)를 출범. 글로벌 체인지 어워드는 선형적 생산·소비 구조에서 벗어날 수 있는 혁신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도전형 프로그램. H&M 그룹의 지속가능성 담론이 기업 운영을 넘어 산업 혁신 지원으로 확장.
H&M이 흑인 아동 모델에게 “Coolest Monkey in the Jungle” 문구가 적힌 후디를 입혀 판매 페이지에 게시. 겉으로는 아동복 문구였지만, 흑인을 원숭이에 비유해온 인종차별 역사 때문에 강한 반발을 불렀고 이미지가 삭제됨.
2019년 H&M이 제품 단위의 소재와 공급망 정보를 공개. 소비자가 개별 제품의 재료와 제조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며 패션 공급망 투명성을 높인 조치. 노동·환경 리스크가 큰 글로벌 의류 산업에서 정보 공개를 경쟁력과 책임의 일부로 끌어올림.
2021년 3월 H&M이 과거 발표했던 신장 위구르 자치구 면화 사용 중단 입장으로 중국 내 불매운동에 직면. 신장 지역 강제노동 우려를 이유로 한 브랜드 입장이 재조명되며, H&M 제품이 중국 주요 전자상거래 사이트 검색 결과에서 사라지고 일부 매장에 대한 폐쇄 요구가 제기됨. 인권·공급망 문제와 중국 소비시장 리스크가 충돌한 대표 사례.
2023년 2월 15일 H&M 그룹과 독일 재활용 기업 레몬디스(Remondis)가 사용·불용 의류와 섬유를 수거·분류·판매하는 합작사 루퍼 텍스타일(Looper Textile Co.) 설립을 발표. H&M 그룹이 의류 수거 프로그램을 넘어 섬유 순환 인프라 구축에 직접 참여함으로 패스트 패션 기업의 순환경제 전략이 매장 수거에서 산업 기반 조성으로 확장된 사례라 볼 수 있음.
그 외 사실들
트리비아
사명 'H&M'은 창업 당시의 여성복 매장명 'Hennes'와 1968년 인수한 사냥용품점 'Mauritz Widforss'를 합친 'Hennes & Mauritz'의 약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