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 베네갈의 《만탄》(1976)이 필름 헤리티지 파운데이션의 4K 복원을 거쳐 칸 클래식에서 공개됨. 낙농 협동조합 운동을 다룬 원작은 농민 약 50만 명이 각자 소액을 보태 제작한 영화로 알려져 있음.
복원의 의미는 유명 감독의 작품을 되살리는 데만 있지 않았음. 영화 제작에 참여했던 농민들의 집단적 경험과 협동조합 운동의 기억을 다시 관객에게 전달할 수 있게 했음.
편집일 기준 · 한국 시간
샴 베네갈의 《만탄》(1976)이 필름 헤리티지 파운데이션의 4K 복원을 거쳐 칸 클래식에서 공개됨. 낙농 협동조합 운동을 다룬 원작은 농민 약 50만 명이 각자 소액을 보태 제작한 영화로 알려져 있음.
복원의 의미는 유명 감독의 작품을 되살리는 데만 있지 않았음. 영화 제작에 참여했던 농민들의 집단적 경험과 협동조합 운동의 기억을 다시 관객에게 전달할 수 있게 했음.
필름 헤리티지 파운데이션과 FIAF 전문가들이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필름의 상태를 평가하고 보존을 위한 긴급 조치를 돕는 활동에 참여함. 3월 11일부터 15일까지로 마련된 구조 작업은 현지 자원봉사자들의 참여 속에 진행되었으며, 일부 활동은 16일까지 이어졌음.
2015년 뭄바이 교육에 참가했던 스리랑카 관계자들과의 인연이 현지 기관·정부의 협조를 이끌어 내는 기반이 되었음. 개별 작품의 디지털 복원 이전에 필름을 분류하고 위험을 줄이며, 현지에서 보존을 이어 갈 인력과 조직을 만드는 일이 중요함을 보여 준 사례임.
아라빈단 고빈단의 말라얄람어 영화 《탐프》(1978) 복원판이 칸영화제에서 공개됨. 필름 헤리티지 파운데이션은 월드 시네마 프로젝트·볼로냐 시네테카·프라사드 등과 협력하여 원본 네거티브가 없는 상황에서 남은 복제 네거티브와 프린트를 활용했음.
손상을 없애는 작업만으로는 원래의 영화를 되찾을 수 없었음. 촬영감독과 감독의 가족이 영상의 질감과 명암을 검토하는 데 참여했으며, 창작 당시의 표현을 존중하는 복원과 국제 상영을 결합했음.
영화감독 시벤드라 싱 둥가르푸르가 인도의 영상유산 보존을 위한 비영리 단체를 설립함. 오래된 영화를 다시 상영하는 것뿐 아니라 필름과 관련 자료의 수집·보존, 복원 기술 교육과 영화문화 교육을 함께 추진하는 조직으로 출발함.
제작 편수가 많은 영화산업이라고 해서 과거 작품이 저절로 남는 것은 아니라는 문제의식이 바탕이 되었음. 제작자와 유족, 공공 아카이브, 기술자 사이를 연결하는 민간 활동의 기반이 마련되었음.
시드니에서 열린 국제필름아카이브연맹(FIAF) 총회에서 필름 헤리티지 파운데이션의 준회원 가입이 승인됨. 인도국립영화자료원과 함께 인도의 영화보존 활동을 국제 아카이브 네트워크에서 대표하게 되었음.
가입은 단순한 명예 인정에 그치지 않았음. 해외 기관에 남은 필름 소재를 수소문하고 보존 지식과 교육 인력을 공유할 수 있는 협력 경로를 넓혔음.
세계시 0시 57분, 지구에서 약 11만 3,000km 떨어진 곳에서 로켓 상단이 나트륨 1kg을 방출함. 지상 천문학자들이 이 구름을 촬영하면서 먼 거리로 이동하는 비행체를 광학적으로 관측함. 탐사선의 달 접근 과정에서 수행된 실험이었으며, 달 표면에서 일어난 현상은 아니었음.
이상이 《조광》 1936년 9월호에 《날개》를 발표함. 아내에게 의존하며 방 안에 머무는 일인칭 화자가 돈과 거리의 공간을 경험하는 과정이 중심을 이룸. 화자의 설명과 실제 정황 사이의 간극을 통해 자기 인식의 불안정함을 드러냈으며, 한국 근대 심리소설과 모더니즘 소설의 중요한 사례로 평가받음.
최인현 감독이 《이상의 날개》를 제작함. 신성일·남정임·문희·최불암 등이 출연했으며, 금홍과 정희를 둘러싼 관계를 통해 이상 문학을 영상화함. 소설의 일인칭 내면 서술을 영화의 장면과 인물 관계로 바꾸는 매체 전환의 사례임.
제임스 B. 리와 안정효가 번역한 영어판이 지문당에서 출간됨. 한국문학번역원 서지에는 번역 지원 도서로 기록되어 있음. 식민지기 한국 도시소설을 영어권 독자에게 소개한 출판 이력임.
케빈 오루크가 번역한 《Wings》가 아시아출판사의 한국문학 한영대역 시리즈 제91권으로 출간됨. 한국어 원문과 영어 번역을 함께 읽는 판본으로, 2001년 지문당판과는 번역자와 출판 기획이 다른 책자임.
이경훈이 《사이間SAI》 제8호에 「박제의 조감도-이상의 ‘날개’에 대한 일 고찰」을 발표함. 마지막 장면을 백화점 옥상이나 자살로 읽는 해석을 비판하고, 시각과 촉각의 관계 및 서술이 독자의 인식을 조직하는 방식을 분석함. 작품의 결말에 관한 하나의 학술적 해석이며 소설 속 허구를 실제 역사 사건으로 다룬 것은 아님.
성호정이 《이상리뷰》 제16호에 「근대 문학과 목격의 서사―이상 ‘날개’ 연구」를 발표함. 남성 화자가 도시와 아내의 사생활을 바라보는 시선에 주목하여, 지식의 획득과 관음의 문제가 함께 나타난다고 분석함. 작품의 수용이 남성 지식인의 내면을 넘어 젠더와 재현의 문제로 확장된 사례임.
바이코누르에서 루나 1호가 발사됨. 이전 세 차례의 소련 달 탐사 발사가 실패한 뒤, 이번에는 로켓 상단이 지구를 벗어나 달로 향하는 비행에 필요한 속도를 제공함. 충돌 목표를 맞히는 정밀도와 지구를 벗어나는 능력은 별개의 기술 과제였음.
발사 후 약 62시간 만에 전지가 소진되어 루나 1호와의 교신이 끝남. 당시 지구에서 약 60만km 떨어져 있었으며, 달을 지나 태양 주위를 도는 궤도로 나아간 상태였음. 짧은 작동 기간에도 지구 주변을 넘어선 공간에서 과학 자료를 전송했지만, 이후의 비행은 관측 자료를 계속 보내는 능동적인 임무와 구분됨.
루나 1호가 달을 스쳐 지나가며 인류 최초의 달 근접 비행을 기록함. 당초 목표였던 표면 충돌에는 실패했고, 달을 도는 궤도에 머무르지도 않았음. 이후 태양 주위를 도는 최초의 인공 천체가 됨.
달 표면 도달은 같은 해 9월 루나 2호가 이루었음. 루나 1호의 근접 통과와 루나 2호의 충돌은 초기 달 탐사에서 서로 다른 이정표였음.
황석영의 소설을 이만희가 연출한 《삼포가는 길》이 국도극장에서 개봉함. 감독이 편집 중 쓰러져 사망한 뒤 제작사가 최종 편집을 마친 작품. 정 씨·영달·백화의 겨울 동행을 통해 노동과 이동, 귀향의 희망과 상실을 그렸으며, 김진규·백일섭·문숙이 중심인물을 연기함.
황석영이 《신동아》 9월호에 단편 《삼포 가는 길》을 발표함. 소설은 일자리와 고향을 찾아 이동하는 사람들의 만남을 통해 경제개발 이면의 상실을 그렸으며, 이듬해 소설집 《객지》에 수록됨. 이후 이만희 영화의 서사적 출발점이 되었음.
1942년 6월 9일 밤부터 10일 사이 독일 경찰과 친위대(SS)가 체코 지역 리디체 마을을 포위하고 주민들을 분리한 뒤 성인 남성들을 처형하고 여성·어린이 다수를 강제 이송함. 나치 당국은 라인하르트 하이드리히 암살 사건에 대한 보복을 명분으로 마을을 불태우고 흔적을 지우려 했으며, 실제로는 리디체 주민이 암살단을 도왔다는 주장이 입증되지 않았음. 마을 파괴의 대표 날짜는 6월 10일로, 원래 데이터의 6월 9일을 수정함.
1948년 6월 7일 체코슬로바키아 대통령 에드바르트 베네시가 대통령직에서 사임. 같은 해 2월 공산당의 권력 장악 이후 새 공산당 주도 헌법에 서명하기를 거부했던 베네시는 정치적 압박과 건강 악화 속에 퇴임함. 그의 퇴임은 전후 체코슬로바키아의 의회민주주의가 공산당 일당지배 체제로 바뀌는 과정의 중요한 단계임.
1969년 4월 17일 체코슬로바키아 공산당 중앙위원회가 1968년 ‘프라하의 봄’을 주도한 알렉산데르 둡체크를 제1서기에서 물러나게 하고 구스타우 후사크를 후임으로 선출. 소련의 1968년 8월 군사개입 이후 진행된 정치적 ‘정상화’가 본격화하는 분기점이며, 이후 개혁파에 대한 숙청과 사회 통제가 강화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