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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산업과 생성형 인공지능
주제

영화산업과 생성형 인공지능

Generative AI and the Film Industryen

생성형 인공지능이 영화·영상의 기획, 시나리오, 프리비주얼, 시각효과, 연기·음성 복제와 최종 영상 제작에 도입되면서 나타난 산업·노동·저작권·관객 인식의 변화를 다루는 주제. 2021년 배우의 디지털 복제가 광고에 사용되고 2022년 텍스트 기반 영상 생성 모델이 등장한 뒤 AI 영화제와 상업 제작 실험이 확산됨. 미국에서는 파업과 노동협약, 투자 보류, 관객의 경계가 먼저 부각된 반면 한국에서는 공공 제작지원과 흥행작의 AI 시퀀스 도입이 빠르게 진행되는 동시에 배우의 초상·음성이 무단 사용되는 피해도 현실화함. 2026년 현재 각국 영화산업은 제작 효율과 인간 창작자의 권리를 서로 다른 속도와 방식으로 조정하는 중.

24 타임라인

추가 정보

이 타임라인은 영화와 시리즈를 포함한 영상 산업에서 새 대본, 장면, 배경, 연기와 음성을 만들어내는 생성형 인공지능의 도입을 다룬 기록. 전통적인 컴퓨터그래픽이나 추천 알고리즘 전반이 아니라 제작 과정과 최종 결과물에 직접 개입하는 생성 모델이 중심. 초기의 프리비주얼·후반작업 활용에서 배우의 디지털 복제와 완성 영상 생성으로 이어진 적용 범위의 확대.

노동과 권리 문제는 미국에서 가장 먼저 집단적 협상의 대상. 2023년 미국작가조합과 SAG-AFTRA 파업의 핵심 쟁점은 AI가 작가의 노동과 배우의 연기·초상·음성을 대체할 가능성. 2024년 IATSE 협약을 통해 촬영·조명·의상·미술 등 현장 기술직까지 확대된 보호 논의. 생성형 AI로 업무가 통합·대체·제거될 수 있는 미국 엔터테인먼트 일자리를 약 20만3800개로 추산한 CVL 이코노믹스 보고서도 등장. 다만 실제 감원 규모가 아니라 경영진 설문을 토대로 산출한 전망치. Sora 공개 뒤 8억 달러 규모의 스튜디오 확장을 보류한 타일러 페리의 결정은 AI의 영향이 노사 협상을 넘어 투자 판단에도 반영된 사례.

배우의 디지털 복제는 동의와 계약 범위를 둘러싼 혼란을 드러낸 영역. 브루스 윌리스가 2021년 러시아 광고 한 편에 자신의 얼굴을 디지털 복제로 사용하는 것을 승인한 사례가 대표적. 2022년 확산된 ‘향후 어떤 영화에도 얼굴을 사용할 권리를 매각했다’는 보도는 윌리스 측과 제작사가 모두 부인한 내용. 한 작품에 대한 초상 이용 허가와 인격적 권리의 영구 양도를 구분해야 할 필요성을 보여준 사건.

제작자보다 신중한 관객의 태도. 2024년 바링가 조사에서 미국 응답자의 52%는 더 높은 평가를 받은 완전 AI 영화보다 인간이 만든 영화를 선택했고, 81%는 작품의 전체 또는 일부가 AI로 제작됐는지 알고 싶다고 응답. 2026년 루미네이트 조사에서도 전반적인 호의보다 경계가 우세하고 연령대와 활용 방식에 따라 반응이 크게 갈리는 것으로 분석. 작품의 흥행만으로 관객이 AI를 알아보지 못했거나 적극적으로 수용했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한계.

한국에서는 2026년 9월 기준 AI 도입을 직접적인 원인으로 특정한 영화·방송 분야의 대규모 감원 사례가 공개적으로 뚜렷하게 확인되지 않은 상태. 대신 제작지원과 비용 절감형 활용이 먼저 가시화된 흐름. 영화진흥위원회의 AI 장편영화 제작지원 사업 신설과 약 3분의 액션 시퀀스를 풀 AI로 제작한 소지섭 주연 액션 시리즈 《김부장》이 주요 사례. 해당 장면의 제작비를 약 60% 절감한 뒤 국내외 흥행을 기록한 《김부장》은 관객의 AI 선호를 입증하는 근거라기보다 눈에 띄는 AI 최종 영상의 사용과 대중적 흥행이 공존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

긍정적 도입과 함께 현실화한 권리 침해. AI 단편영화 《검침원》은 염혜란의 얼굴과 목소리를 동의 없이 재현하고도 허락을 받았다고 소개했다가 배우 측의 항의로 삭제된 작품. 할리우드 파업에서 제기된 디지털 복제의 동의·보상 문제가 한국에서도 발생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건. 인간 창작과 연기의 실질적 기여를 지원·수상 자격의 기준으로 강화한 프랑스와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의 대응도 등장. 이러한 상반된 도입 속도와 규칙을 국제 영화산업 차원에서 논의하는 2026년 뤼미에르 정상회의가 이 타임라인의 현재 종착점.

타임라인

24
2021 1건
5년 전

러시아 통신사 메가폰이 브루스 윌리스의 얼굴을 디지털로 재현해 현지 대역 배우의 연기에 합성한 광고 캠페인을 공개함. 딥케이크는 윌리스의 과거 영상 이미지 약 3만4000장을 학습에 활용했으며, 윌리스는 이 캠페인의 초상 이용을 승인했지만 향후 모든 작품에 얼굴을 사용할 권리를 넘긴 것은 아니었음.

2022 2건
4년 전

브루스 윌리스가 딥케이크에 자신의 얼굴을 향후 영화에 사용할 권리를 매각했다는 보도가 확산되자 윌리스 측이 회사와 어떠한 제휴나 계약도 없다고 밝힘. 딥케이크도 2021년 메가폰 광고를 위해 디지털 복제를 제작했을 뿐 권리를 소유하지 않으며, 앞으로의 사용에는 윌리스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확인함.

2023 3건
3년 전
2024 9건
2년 전

CVL 이코노믹스가 미국 엔터테인먼트 업계 임원 300명을 조사해 2026년까지 미국의 관련 일자리 약 20만3800개가 생성형 AI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추산함. 이 가운데 영화·텔레비전·애니메이션 분야는 약 11만8500개였으며, ‘영향’은 업무의 상당 부분이 통합·대체·제거되는 경우를 뜻함. 실제 감원 집계가 아니라 기업 경영진의 전망을 토대로 한 예측임.

타일러 페리가 OpenAI의 영상 생성 모델 Sora 시연을 본 뒤 애틀랜타 스튜디오에 12개 사운드스테이지를 추가하려던 8억 달러 규모 확장 계획을 무기한 보류했다고 밝힘. AI가 세트와 로케이션 수요를 줄일 가능성을 투자 결정에 직접 반영한 사례이자, 배우·편집자·음향·스태프 등 제작 노동 전반의 일자리 위험을 공개적으로 경고한 사건임.

컨설팅사 바링가가 5개국 5035명 가운데 미국 응답자 1008명의 태도를 분석한 조사 결과를 발표함. 미국 응답자의 52%는 AI가 만든 평점 9점 영화보다 인간이 만든 평점 7점 영화를 택했으며, 완전한 AI 영화·TV를 받아들일 수 있다는 응답은 11%에 그침. 전체 또는 일부가 AI로 제작됐는지 알고 싶다는 응답은 81%로 나타남.

IATSE 조합원들이 2024~2027년 할리우드 기본협약과 지역표준협약을 비준함. 약 7만 명의 영화·텔레비전 제작 노동자를 포괄하는 협약에 조합원을 대체하는 결과를 낳는 AI 프롬프트 작성을 강요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 인공지능 오용 방지 조항이 포함됨. 작가와 배우에 이어 촬영·조명·의상·미술 등 현장 기술직까지 AI 노동 규칙이 확대된 사건임.

OpenAI가 Sora를 공개하면서 모든 Sora 생성 영상에 C2PA 출처 메타데이터를 포함함.

생성 영상을 OpenAI의 Sora에서 만들어진 콘텐츠로 식별할 수 있도록 했으며, 기본적으로 표시되는 시각적 워터마크와 내부 출처 확인 시스템도 함께 운영함.

이미지에서 시작한 OpenAI의 C2PA 적용이 생성 영상으로 확대된 사건임.

2025 2건
1년 전
2026 7건
올해

AI 단편영화 《검침원》이 배우 염혜란을 닮은 얼굴과 표정·몸짓·목소리를 구현해 온라인에 공개됨. 제작자는 초상 사용 허락을 받았다고 소개했으나, 염혜란 소속사는 사전 협의나 동의가 없었다고 밝힘. 소속사 요청 뒤 영상이 비공개·삭제되면서, 생성형 AI 제작과 배우의 초상·음성 권리를 둘러싼 실제 분쟁 사례로 이어짐.

프랑스 문화부가 생성형 AI가 창작자를 대체한 작품은 국립영화영상센터의 공적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규칙을 바꾸겠다고 발표함. 제작 효율보다 인간 창작자의 지위를 공공재원 배분 기준에 반영한 조치임.

SBS 시리즈 《김부장》이 1·2회에 걸쳐 주인공의 북한 특수임무를 묘사한 약 3분 분량의 액션 시퀀스를 방영함. 제작진은 건물 폭파, 차량 추격·전복·수중 추락, 총격과 소지섭의 클로즈업 등을 모피어스 스튜디오의 생성형 AI 도구 AICRON으로 제작해 해당 장면 비용을 약 60% 절감했다고 설명함. 작품은 이후 넷플릭스 비영어 TV 부문에서 3주 연속 1위를 기록했으나, AI 장면에 대한 별도 관객 인식 조사가 이루어진 것은 아님.

프랑스 생폴드방스에서 한국과 프랑스 정상이 공동 주재한 첫 국제 영화·영상 정상회의가 열려 ‘뤼미에르 선언’과 인공지능·불법복제·영상교육·성평등·환경 지속가능성에 관한 5개 주제별 선언을 채택함.

‘생폴드방스 인공지능 선언’은 인간이 창작한 작품을 영상산업과 생성형 AI의 기반으로 규정하고, 보호 저작물을 AI 학습에 이용할 때 지식재산권 준수와 권리자에 대한 정당한 보상, 학습 데이터의 구성과 출처 공개, AI 생성·변형 콘텐츠 표시, 창작 일자리 보호를 원칙으로 제시함. 배우와 성우를 포함한 창작 전 과정 종사자의 초상·음성 권리 보호와 비주류 언어 기반 AI 개발, 각국의 문화정책 결정권도 강조함.

한국과 프랑스는 별도의 ‘뤼미에르 파트너십’을 출범시켜 2027년부터 2031년까지 영화·영상산업에 각각 5억 유로를 투자하고, 자국 산업 지원에서 공동투자와 공동제작으로 협력을 확대하기로 함. 선언들은 법적 구속력이 없는 공동원칙이며, AI 선언은 유네스코의 2005년 문화다양성 협약을 통한 후속 논의 가능성을 제시한 단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