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3월 2일 32건

여러 해의 같은 날을 한곳에서.
1892 — 2024

올해의 이날 →

현재 32건 표시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제13차 각료회의가 예정 일정을 연장한 끝에 폐막한 사건. 분쟁해결 개혁, 전자상거래 작업계획, 최빈개도국 졸업 이후의 지원, 기술장벽 및 위생·검역 협정의 특별대우 이행 등에 관한 결정과 선언을 채택한 회의.

전자적 전송에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 관행을 다음 각료회의와 2026년 3월 31일 가운데 먼저 도래하는 시점까지 이어가는 방식의 연장을 결정한 국면. 코모로와 동티모르의 가입조건 승인도 이루어졌으나 국내 수락과 발효 절차가 남아 있어 회의 당일 정식 회원이 된 것은 아닌 구분. 농업과 추가 수산보조금 규율을 포함한 주요 과제의 후속 협상이 계속된 단계.

세계무역기구

유엔환경총회가 결의 5/14를 채택하여 UNEP 사무총장에게 정부간협상위원회(INC) 소집을 요청한 결정. 쓰레기 처리뿐 아니라 플라스틱의 생산·설계·폐기까지 전 생애주기를 다루는 법적 구속력 있는 국제문서의 마련을 목표로 한 출발. 협상을 시작하자는 결의이며 완성된 조약의 채택이나 발효를 뜻하지 않는 단계.

WHO가 과학 브리프를 통해 팬데믹 첫해 세계 불안과 우울 유병률이 약 25% 증가했다고 보고함. 감염 공포, 고립, 사별과 경제적 스트레스가 겹친 가운데 정신건강 서비스도 제약을 받았음. 이 수치는 모든 개인의 증상이 같은 비율로 악화되었다는 뜻이 아니라 전 세계 질병 부담 변화에 대한 추정이었음.

휘트니 필립스와 라이언 밀너가 MIT 프레스를 통해 《당신은 여기 있다: 양극화된 발언·음모론·오염된 미디어 환경을 항해하는 안내서》를 출간함. 양극화, 음모론, 허위·오도 정보가 뒤섞인 미디어 환경을 하나의 ‘네트워크 위기’로 보고, 개인의 정보 판단과 공유가 더 큰 정보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함.

두 저자는 사탄 공황, 트롤링 문화, 반동적 극우의 부상과 언론 보도에 의한 증폭 등을 연결해 오늘날의 정보 오염이 형성된 과정을 추적함. 메시지의 진위나 발신자만 판별하는 기존 미디어 리터러시를 넘어, 정보가 유통된 뒤 어떤 관계와 피해를 만들어 내는지 살피는 ‘네트워크 윤리’를 제안함.

트롤링과 온라인 적대성 연구에서 출발한 두 연구자의 관심이 미스·디스인포메이션, 음모론, 저널리즘 윤리, 플랫폼 환경의 구조적 문제로 확장됐음을 보여주는 공동 저작. 온라인 표현의 의미를 개별 게시물보다 그것이 순환하는 미디어 생태계 안에서 읽어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집약한 책.

휘트니 필립스

위원회가 일반논평 제25호를 발행함. 디지털 환경에서 아동의 정보 접근과 참여 기회를 보장하면서 개인정보 침해, 유해한 접촉과 착취 등 위험을 줄일 국가와 기업의 역할을 설명함. 인터넷 이전에 채택된 협약의 원칙을 새로운 기술 환경에 적용하는 해석 지침임.

아동권리협약

틸다 스윈튼이 런던에서 열린 영국영화협회 의장 연례 만찬에서 BFI 펠로십을 받음. 배우와 영화 창작자로서의 활동뿐 아니라 독립영화 상영과 영화문화에 대한 기여가 수훈의 배경이었음.

같은 달 BFI 사우스뱅크에서는 스윈튼과 공동으로 기획한 영화 프로그램이 열려 출연작과 그에게 영감을 준 작품들을 함께 상영함. 연기 성취에 대한 예우와 직접 참여한 큐레이션이 결합한 행사였음.

《세 번째 살인》이 제41회 일본 아카데미상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포함해 6개 부문을 수상함. 고레에다 히로카즈는 감독상·각본상·편집상을 받음.

야쿠쇼 고지가 남우조연상을, 히로세 스즈가 여우조연상을 수상함. 살인 용의자의 달라지는 진술을 따라가는 법정극으로, 고레에다가 연출과 집필·편집을 아우르는 작업 방식을 보여 준 작품.

고레에다 히로카즈

월드 시네마 프로젝트가 범아프리카영화인연맹·유네스코와 함께 아프리카 영화유산 프로젝트를 페스파코 영화제에서 발표함. 볼로냐 시네테카와 협력해 역사적·예술적 의미가 큰 아프리카 영화의 자료를 찾고 복원·보급하려는 계획이었음.

초기에는 주요 영화 50편을 보존 대상으로 발굴한다는 목표를 제시함. 이는 당시 50편의 복원을 마쳤다는 뜻이 아니라, 소장 자료의 위치를 확인하고 장기적으로 복원할 대상을 찾겠다는 계획이었음.

월드 시네마 프로젝트 볼로냐 시네테카

스티브 맥퀸 감독의 《노예 12년》이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수상. 솔로몬 노섭의 회고록을 바탕으로 납치와 노예 생활을 다룬 영화의 제작진에 돌아간 오스카.

브래드 피트는 디디 가드너·제러미 클라이너·스티브 맥퀸·앤서니 카타가스와 공동 제작자로 작품상 수상. 피트의 첫 아카데미 수상이며, 배우의 연기가 아닌 영화 제작 성과에 대한 수상.

기존 DS의 주요 기능을 유지하면서 본체를 얇고 가볍게 만든 DS Lite 출시. 무게를 약 275g에서 218g으로 줄이고 화면 밝기를 네 단계로 조절할 수 있게 한 개량 모델로, 새로운 세대의 전용 게임기라기보다 같은 DS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제품군 확장.

넥스트가 김세황·김영석·이수용 등 옛 멤버들과 다시 작업한 5.5집 《ReGame?》을 발표함. 데빈 리와 지현수도 참여했으며, 기존 곡을 새로운 편성과 오케스트라 사운드로 다시 들려주었음. 새로운 작품만을 내놓는 대신 밴드의 지난 음악을 재해석한 작업이었음.

도널드 웨스트레이크의 소설 《The Ax》를 각색한 《액스, 취업에 관한 위험한 안내서》(Le Couperet)의 프랑스 개봉. 구조조정으로 직장을 잃은 제지업체 간부 브루노가 재취업을 위해 경쟁자들을 제거하려는 과정을 통해 실업과 과도한 경쟁을 다룬 블랙코미디. 코스타 가브라스가 연출하고 호세 가르시아와 카랭 비아르가 출연한 작품.

코스타 가브라스 감독

국회 본회의가 호주제 폐지를 골자로 한 민법 개정안을 찬성 161표·반대 58표·기권 16표로 의결함. 헌법불합치 결정에 뒤이어 입법적으로 제도를 바꾸는 단계에 이르렀음. 폐지는 당일 즉시 시행된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신분등록 체계를 준비하는 유예기간을 거쳐 2008년 시행되었음.

한국가정법률상담소 호주제

10주기에 맞추어 시·소설·산문과 자료를 모은 전집 출간. 편집위원회가 유족의 도움을 받아 기존 간행물과 유고 원고를 대조하고 누락된 작품을 정리. 독자와 연구자가 여러 갈래의 글을 함께 읽을 수 있게 마련한 자료적 기반.

기형도

애플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로스앤젤레스 유니버설 앰피시어터에서 이틀간 열린 애플월드 콘퍼런스. 키노트에서 매킨토시 SE와, 애플의 유닉스 구현인 A/UX를 처음 지원한 매킨토시 II가 발표됨. 3Com과 협력해 애플토크의 이더넷 호환판 이더토크(EtherTalk)를 개발한다고 알렸고, 델 요캄·스티브 워즈니악·존 스컬리가 애플의 역사·철학·목표를 발표함.

1959년 말 볼티모어에서 성인기로 접어드는 청년들의 우정과 연애를 그린 《다이너》의 볼티모어 초연. 배리 레빈슨이 직접 쓰고 연출한 극장용 장편 데뷔작으로, 식당에 모인 친구들의 대화와 작은 갈등을 중심에 둔 앙상블 코미디 드라마. 이후 《틴 멘》·《아발론》·《리버티 하이츠》로 이어질 고향 연작의 출발점.

제임스 토백의 장편 연출 데뷔작 《핑거스》가 뉴욕에서 개봉. 하비 카이텔이 피아니스트를 꿈꾸면서 아버지의 채권추심 일을 맡는 지미를 연기하며 음악과 폭력적인 일상 사이의 갈등을 그린 작품.

《살롱 키티》(Salon Kitty)의 이탈리아 극장 개봉. 나치 독일의 권력과 감시 체제를 소재로 삼고 헬무트 베르거·잉그리드 툴린·테레사 앤 사보이가 출연한 작품. 틴토 브라스가 연출·공동각본·편집을 맡았으며, 이전의 형식 실험에서 대중과의 소통을 중시하는 서사로 이동하는 과정에 놓인 영화. 브라스가 후일 성을 통한 권력의 은유로 설명한 작품이며, 뒤이은 《칼리귤라》 제작으로 연결되는 경력의 전환점.

동양방송에서 일일연속극 《아씨》 방영 시작. 1910년대부터 1960년대 말까지 한 여성의 삶을 통해 가족과 시대의 변화를 그린 드라마로, 김희준이 주인공을 맡고 고성원이 연출한 작품.

임희재가 처음 극본을 맡았으나 건강 문제로 물러난 뒤 이철향이 집필을 이어받은 제작 과정. 높은 인기로 한국 텔레비전의 일일연속극 편성이 확대되는 데 영향을 준 작품.

임희재 극본

초대 관장 바가 기획해 추상미술의 흐름을 통사적으로 정리함. 도록 표지에 후기인상주의에서 여러 '이즘'으로 갈라지는 추상미술의 계보를 그린 '바의 다이어그램'을 실어, 근대미술을 선형적 계보로 서술하는 관점을 제시. 같은 해 《환상미술, 다다, 초현실주의》전과 더불어 MoMA식 근대미술 narrative를 각인시킨 전시.

뉴욕 현대 미술관 (MoMA)

오하이오주 스탠더드 오일이 회사의 권한을 넘어 트러스트 협정에 참여했다는 주 대법원의 판결. 회사 자체의 소멸을 명령한 것이 아니라 트러스트를 통한 지배에 제동을 건 조치로, 이후 개별 법인과 뉴저지 지주회사를 활용하는 조직 재편의 배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