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티티
엔티티 867

주제 이벤트 22
평화의 소녀상 Statue of Peace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기 위해 2011년 12월 14일 수요시위 1,000회를 맞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에 처음 세운 기림비. 조각가 김운성·김서경이 제작했으며, 치마저고리와 단발머리 차림으로 두 주먹을 쥔 채 맨발로 작은 의자에 앉아 일본대사관을 바라보는 소녀의 모습으로 구성됨. 처음 건립된 작품의 명칭은 ‘평화비’이며, 이후 같은 형상이나 이를 변주한 기림비들이 국내외에 확산되면서 ‘평화의 소녀상’ 또는 ‘소녀상’으로 널리 불리게 됨.
소녀의 짧게 잘린 머리카락과 맨발은 강제로 삶의 터전과 일상에서 단절된 피해자의 경험, 아직 땅에 발을 온전히 딛지 못한 채 이어지는 미해결의 시간을 상징함. 바닥에 드리운 할머니의 그림자는 소녀의 시간이 피해 생존자의 삶으로 이어졌음을, 어깨의 새는 인간과 신성·과거와 현재를 잇는 매개이자 자유와 평화의 염원을, 옆의 빈 의자는 세상을 떠난 피해자와 함께 기억하고 책임을 나눌 시민의 자리를 뜻함.
2015년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에 한국 정부가 소녀상 문제를 관련 단체와 협의해 “적절히 해결되도록 노력한다”고 밝히면서, 소녀상은 피해자 중심주의와 역사 정의를 둘러싼 논쟁의 핵심 상징으로 부상함. 일본 정부가 국내외 설치에 반대하고 철거를 요구해 온 과정은 오히려 시민사회의 건립·존치 운동을 확산시켰으며, 부산·글렌데일·베를린·카셀·본 등지의 소녀상은 전시 성폭력의 기억, 인권, 표현의 자유와 국제 기억정치를 교차시키는 상징물로 자리매김함. 수록 이벤트 연도:2011–2026
인물 이벤트 9
성대경 Seong Dae-gyeong 1932년 경남 창녕에서 태어나 성균관대학교 사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문학박사 학위를 받은 한국 근현대사 연구자이자 성균관대 사학과 교수를 지낸 역사학자. 한국 사회주의운동사 연구의 선구자로 평가받으며, 오랫동안 사료의 제약과 분단·반공 체제 속에서 기피되어 온 식민지기 사회주의·노동운동 인물과 활동을 실증적으로 발굴·정리하는 데 힘쓴 인물.
대표 작업으로 강만길과 함께 엮은 『한국사회주의운동 인명사전』(1996)과 단독 저서 『한국현대사와 사회주의』(2000)가 있으며, 「한말의 군대해산과 그 봉기」, 「3·1운동 시기 한국 노동자의 활동」, 「대원군 집권기의 성격 연구」 등 한말·일제강점기 정치·사회사 전반을 아우르는 논문을 남김. 흩어진 인물 정보를 집성한 인명사전 작업은 이후 한국 근현대 운동사 연구의 기초 자료로 널리 활용.
학계 활동과 더불어 과거사 청산 작업에도 참여해, 2008년 대통령 소속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아 2009년 위원회의 친일반민족행위자 명단 확정과 활동 종료를 이끎. 식민지기 사회운동에 대한 학문적 복원과 친일 청산이라는 공적 과제를 함께 수행한 1세대 한국 근현대사 연구자의 한 사람으로 평가. 수록 이벤트 연도:1932–2016
주제 이벤트 21
자바 Java 썬 마이크로시스템즈의 제임스 고슬링이 설계해 1995년 발표한 객체 지향·범용 프로그래밍 언어. 소스 코드를 특정 기계어가 아닌 중간 표현인 바이트코드로 컴파일하고, 이를 자바 가상 머신(JVM)이 각 플랫폼에서 해석·실행하는 구조를 취함. 이로써 한 번 작성한 코드를 여러 운영체제·하드웨어에서 재컴파일 없이 구동하는 "한 번 작성하면 어디서나 실행(Write Once, Run Anywhere)" 원칙을 구현. C·C++과 유사한 문법을 갖되 포인터 직접 조작 같은 저수준 기능을 줄이고, 가비지 컬렉션을 통한 자동 메모리 관리, 강한 정적 타입, 예외 처리, 리플렉션 등 안정성과 이식성을 중시한 설계가 특징.
자바는 단순함·객체 지향성·견고함·보안성·플랫폼 중립성·고성능·다중 스레드 지원을 핵심 목표로 삼아 설계됨. 초기에는 웹 브라우저에 내장되는 애플릿으로 주목받았으나, 이후 서버 측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J2EE/Java EE), 데스크톱(J2SE/Java SE), 모바일·임베디드(J2ME/Java ME) 영역으로 분화하며 폭넓게 확산. 2006년 썬이 핵심 구현을 GPL로 개방해 오픈소스 참조 구현인 OpenJDK가 등장했고, 2010년 오라클이 썬을 인수하며 자바 기술의 관리 주체가 됨.
자바는 ISO·Ecma 같은 공식 표준이 아닌 자바 커뮤니티 프로세스(JCP)를 통해 사실상의 표준으로 진화해 왔으며,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 개발의 기반 언어이자 대규모 기업 시스템·웹 서버·빅데이터·금융 인프라 등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언어 중 하나로 자리매김. 코틀린·스칼라·클로저 등 JVM 기반 언어들과 자바스크립트·C#·파이썬을 비롯한 후대 언어 설계에 폭넓은 영향을 끼친 현대 소프트웨어 생태계의 핵심 언어. 수록 이벤트 연도:1991–2023
조직 이벤트 27
소프트뱅크 SoftBank 1981년 손정의가 일본에서 소프트웨어 유통회사로 창업해 인터넷·이동통신·반도체·인공지능 투자로 사업 영역을 넓혀 온 일본의 다국적 IT·투자 지주회사. 설립 초기 PC 소프트웨어 도매와 출판 사업으로 출발했으나, 1990년대 야후 투자와 야후! 재팬 설립을 계기로 인터넷 기업으로 전환하고, 2006년 보다폰 일본을 인수해 이동통신 사업자로 도약. 손정의 특유의 공격적 인수·투자 전략이 그룹의 정체성으로 자리 잡음.
2000년 알리바바에 약 2천만 달러를 초기 투자해 이후 천문학적 평가이익을 거두며 투자형 기업으로서의 색채를 강화. 2016년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ARM을 약 320억 달러에 인수하고, 2017년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등과 함께 약 930억 달러 규모의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를 출범시켜 세계 최대 규모의 기술 투자 펀드를 운용. 통신 사업을 운영하는 자회사 소프트뱅크 주식회사와 투자 지주회사 소프트뱅크 그룹으로 구조가 분화됨.
인터넷·모바일·반도체·AI로 이어지는 정보혁명의 흐름에 선제적으로 베팅해 온 기업으로 평가받는 한편, 위워크 등 일부 대형 투자의 실패와 변동성 큰 실적으로 비판도 함께 받는 기업. 한 세대에 걸쳐 손정의의 비전과 의사결정에 깊이 의존해 온, 글로벌 기술 투자 지형에서 영향력이 큰 조직. 수록 이벤트 연도:1981–2023
주제 이벤트 16
1차 아편 전쟁 1839년부터 1842년까지 영국과 청나라 사이에서 벌어진 전쟁으로, 청의 아편 단속과 영국의 자유무역·외교적 대등 요구가 정면으로 충돌한 사건. 무역 적자를 메우려 인도산 아편을 중국에 들여보내던 영국에 맞서 청이 강력한 금연 정책을 펴자, 영국이 자국 상인의 손실 보상과 통상 확대를 명분으로 원정 함대를 파견하며 발발. 압도적인 해군력과 화력을 앞세운 영국이 일방적 승리를 거둔 전쟁.
1839년 흠차대신 임칙서의 호문 아편 폐기를 도화선으로, 영국 내각이 원정군 파견을 결정하면서 본격화. 제1·2차 촨비 해전, 광저우 점령, 저우산·닝보·전장 등 연안과 양쯔강 일대를 차례로 함락하며 청군을 압박. 1842년 영국 함대가 난징에 도달하자 청이 협상에 응해 난징 조약 체결로 마무리.
난징 조약으로 홍콩섬 할양, 광저우·샤먼·푸저우·닝보·상하이 5개 항구 개항, 2,100만 냥의 배상금, 치외법권과 협정 관세가 강제되며 이른바 '불평등조약' 시대의 서막을 연 전쟁. 중화 질서가 서구 열강 앞에 무너지기 시작한 중국 근대사의 굴욕적 출발점이자, 동아시아 국제 질서가 재편되는 분기점으로 평가. 수록 이벤트 연도:1833–1843
제품 이벤트 16
비트워든 비밀번호 관리 서비스로, 웹사이트 로그인, 카드 정보 같은 민감한 정보를 암호화된 금고에 저장하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비트워든은 데이터를 AES-CBC 256비트로 단대단 암호화하고 PBKDF2 SHA-256 또는 Argon2id를 사용하여 암호화 키를 파생시키는 방식으로 데이터를 보호하고, 회사 측에서 사용자의 데이터를 볼 수 없음. 자체 서버를 구축해서 사용할 수도 있음.
윈도우/맥/리눅스/iOS/안드로이드와 크롬/FF/Edge/사파리 지원으로 대부분의 플랫폼, 브라우저 지원. 수록 이벤트 연도:2016–2026
조직 이벤트 20
자라(Zara) 자라(Zara)는 스페인 인디텍스(Inditex) 그룹이 운영하는 글로벌 패션 브랜드로, 빠른 상품 기획과 생산·유통을 결합한 패스트패션 모델을 대표하는 기업. 1975년 스페인 갈리시아 지방의 라코루냐에서 첫 매장을 연 뒤, 유럽을 넘어 전 세계 주요 도시에 매장을 확장하며 대중적 가격대의 트렌드 의류를 공급하는 브랜드로 성장함.
자라의 핵심 특징은 시장 반응을 빠르게 읽고 이를 짧은 주기의 신상품 출시로 연결하는 운영 방식. 전통적인 패션 산업이 계절별 컬렉션을 중심으로 움직였다면, 자라는 매장 판매 데이터와 소비자 반응을 바탕으로 디자인·생산·물류를 빠르게 조정해 최신 유행을 즉시 반영하는 구조를 구축함. 이 방식은 패션 산업의 속도와 재고 관리, 소비 패턴을 크게 바꾸었고, ‘패스트패션’이라는 산업 모델을 세계적으로 확산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함.
동시에 자라는 글로벌 패션 산업의 논쟁적 상징이기도 함. 합리적인 가격과 빠른 트렌드 반영으로 대중적 인기를 얻었지만, 과잉 생산, 환경 부담, 노동 조건, 디자인 모방 논란 등 패스트패션 산업 전반의 문제와 함께 비판을 받아옴. 따라서 자라는 현대 소비문화의 속도와 효율성을 보여주는 성공 사례인 동시에, 지속가능성과 윤리적 생산이라는 과제를 드러내는 대표적 브랜드로 이해할 수 있음. 수록 이벤트 연도:1975–2026
주제 이벤트 20
양자역학 Quantum Mechanics 원자·전자·광자 등 미시 세계의 물리 현상을 다루는 현대 물리학의 핵심 이론.
에너지의 양자화, 파동-입자 이중성, 불확정성 원리, 파동함수의 확률 해석, 양자 얽힘 등을 토대로 함. 1900년 막스 플랑크의 양자 가설에서 출발해 1920년대 중반 행렬역학과 파동역학으로 체계화 됨. 수록 이벤트 연도:1900–2022
주제 이벤트 10
생일 문제 Birthday Problem 임의로 모인 사람들 가운데 생일이 같은 두 명이 존재할 확률을 구하는 확률론의 고전 문제. 가능한 생일이 366가지나 되는데도 23명만 모이면 그 확률이 50%를 넘어, 직관에 크게 어긋난다는 뜻에서 '생일 역설'로도 불림. 핵심은 한 사람과 특정 날짜를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 사이의 모든 쌍을 비교한다는 데 있음.
우연의 일치를 정량화하는 대표 사례이자, 수학 교육을 넘어 암호학의 생일 공격 등 여러 응용의 수학적 토대. 수록 이벤트 연도:1927–2017
행사 이벤트 46
WWDC Worldwide Developers Conference 애플이 매년 여는 개발자 대상 기술 콘퍼런스로, 정식 명칭은 Worldwide Developers Conference(세계 개발자 회의)임. 보통 6월(초창기에는 5월) 한 주간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의 일정으로 열리며, 임원진의 월요일 기조연설(스티브 잡스가 맡던 1998~2011년에는 흔히 '스티브노트'로 불림)로 시작해 플랫폼 현황 발표, 세션, 일대일 랩 상담 등으로 구성됨. iOS·iPadOS·macOS·watchOS·tvOS·visionOS 등 차기 운영체제와 개발 도구·API를 공개하고 때때로 신규 하드웨어도 발표하는 자리로, 애플 생태계의 한 해 방향을 제시하는 핵심 행사.
1983년 'Apple Independent Software Developers Conference'라는 이름으로 처음 열렸고, 1990년부터 WWDC라는 이름의 연례 행사로 자리잡음. 개최지는 새너제이 컨벤션 센터와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를 거쳐, 2020년 코로나19 이후로는 쿠퍼티노 애플 파크에서 녹화한 온라인 형식으로 전환됨. 스위프트 프로그래밍 언어(2014), 애플 실리콘 전환(2020), 비전 프로(2023), 애플 인텔리전스(2024) 등 굵직한 발표가 이 무대에서 나온 것으로 유명함. 수록 이벤트 연도:1983–2026
주제 이벤트 14
프리번킹 Prebunking 허위정보에 노출되기 전, 사람들에게 미리 면역을 길러 주어 거짓에 덜 흔들리게 만드는 선제적 허위정보 대응 전략. 사후 반박을 뜻하는 '디버킹(debunking)' 앞에 '미리'를 뜻하는 'pre-'를 붙여 만든 표현.
백신이 약한 병원체로 항체를 만들 듯, 약한 분량의 조작 기법이나 거짓 주장을 사전 경고와 함께 미리 보여 주고 그 허점을 짚어 줌으로써, 실제 허위정보를 만났을 때 스스로 알아채고 걸러 내게 함. 심리학의 접종 이론(inoculation theory)에 뿌리를 두며, 위협 자각과 선제적 반박이라는 두 기제로 작동함. 거짓 주장 하나하나를 막는 '사실 기반' 방식과 거짓을 만드는 수법 자체를 폭로하는 '기법 기반' 방식으로 나뉨.
끝없는 사후 팩트체크의 한계를 보완하는 접근으로, 2010년대 후반 이후 기후·보건·선거·AI 허위정보 대응의 핵심 개념으로 떠오름. 수록 이벤트 연도:1961–2024
주제 이벤트 13
클릭베이트 Clickbait 사용자가 링크를 클릭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호기심을 자극하거나 내용을 과장·왜곡한 제목·섬네일·문구를 사용하는 온라인 콘텐츠 기법. '클릭(click)'과 '미끼(bait)'를 합성한 말로, 실제 콘텐츠의 가치보다 클릭 자체를 유도하는 데 초점을 둔 제목 전략을 가리킴. 한국에서는 '낚시성 기사', '낚시 제목' 등으로 통용.
핵심 수법은 결정적 정보를 의도적으로 감추어 호기심 공백(curiosity gap)을 만들거나, 사건의 규모를 과장하는 선정적 표현으로 클릭을 유도하는 것. "당신은 다음에 일어난 일을 믿지 못할 것이다" 같은 전방 참조(forward-referencing) 문구가 대표적 형태. 디지털 광고가 노출·클릭 수에 따라 수익을 배분하는 구조에서, 콘텐츠의 질보다 트래픽을 우선하는 유인이 작동한 결과로 평가.
기법 자체는 19세기 황색 저널리즘의 선정적 표제 관행에서 계보를 잇는 것으로 분석되며, 2010년대 초 어퍼시·버즈피드 등 바이럴 미디어의 부상과 함께 인터넷 전역으로 확산. 이후 페이스북 등 플랫폼이 알고리즘으로 도달을 억제하고 사전에 등재되는 등 사회적 논의의 대상이 됨. 정보 환경의 질을 떨어뜨리고 허위·과장 정보 유통을 조장한다는 비판과, 디지털 저널리즘의 수익 모델을 둘러싼 논쟁의 중심 개념. 수록 이벤트 연도:2006–2020
주제 이벤트 10
트롤링 Internet Trolling 온라인 공간에서 고의로 도발적·선동적이거나 주제에서 벗어난 글, 또는 불쾌한 내용을 올려 다른 이용자의 감정적 반응을 끌어내고 토론·공동체의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행위. 그런 행위를 하는 사람을 '트롤(troll)'이라 부르며, 반응 자체를 목적이자 즐거움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단순한 의견 충돌이나 실수와 구분.
어원은 미끼를 끌고 다니며 물고기를 낚는 견지낚시(trolling)에서 비롯하며, 동시에 스칸디나비아 민담의 심술궂은 요괴 '트롤'의 어감이 겹침. 1990년대 초 유즈넷 뉴스그룹에서 신참을 골리는 'trolling for newbies'라는 비교적 온건한 내부 농담으로 출발해, 익명성과 비대면성이 공격성을 키운다는 온라인 탈억제(online disinhibition) 환경 속에서 점차 인신공격·혐오·조직적 괴롭힘을 포괄하는 부정적 개념으로 확장.
2000년대 이후에는 추모 페이지 훼손, 표적 괴롭힘, 정치적 선동 등으로 이어지며 사회 문제로 부상했고, 영국의 악의적 통신법 적용 같은 형사 처벌과 학술적 연구의 대상이 됨. 표현의 자유와 온라인 폭력 규제 사이의 긴장을 보여주는 디지털 시대의 대표적 현상이자, 한국에서는 흔히 '어그로', 미끼성 게시물을 뜻하는 '낚시'로도 통용되는 인터넷 문화의 한 축. 수록 이벤트 연도:1992–2015
제품 이벤트 10
npm npm 자바스크립트 소프트웨어를 배포·검색·설치·관리하는 패키지 생태계. 터미널에서 사용하는 명령줄 인터페이스(CLI), 패키지를 탐색하고 계정을 관리하는 웹사이트, 공개·비공개 패키지 메타데이터를 제공하는 레지스트리로 구성됨.
Node.js 생태계의 표준 패키지 관리 도구로 자리 잡아 자바스크립트 의존성 관리와 오픈소스 코드 재사용의 핵심 기반이 됨. 2020년 깃허브에 인수된 뒤에도 공개 레지스트리와 CLI를 중심으로 운영되며, 공급망 보안과 재현 가능한 설치 기능을 지속적으로 강화함. 수록 이벤트 연도:2009–2025
인물 이벤트 12
폴 볼커 Paul Volcker 1979년부터 1987년까지 미국 제12대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을 지내며 두 자릿수에 이르던 대인플레이션을 초고금리 정책으로 진압한 미국의 경제 관료이자 중앙은행가. 기준금리를 20%대까지 끌어올린 강도 높은 긴축은 '볼커 쇼크'로 불리며 극심한 경기 침체와 실업을 동반했으나, 1980년 초 두 자릿수에 이르던 물가상승률을 수년 만에 안정시킨 전환점으로 평가됨.
뉴욕 연방준비은행 이코노미스트로 경력을 시작해 재무부 통화담당 차관,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를 거친 통화정책 전문가. 닉슨 행정부의 재무부 국제통화담당 차관으로서 1971년 달러-금 태환 정지를 골자로 한 닉슨 쇼크의 핵심 설계자 중 한 명으로 브레턴우즈 체제 종식 과정에 깊이 관여. 연준 의장 시절에는 통화량(은행 지급준비금) 목표 관리로 운용 방식을 바꿔 물가 통제 책임을 중앙은행이 정면으로 떠안는 새 정책 틀을 도입.
연준 퇴임 이후에도 공직 신뢰 회복과 금융 규제 분야에서 활동을 이어간 인물. 2008년 금융위기 후 오바마 행정부의 경제회복자문위원회 의장을 맡았고, 은행의 자기자본 투기거래를 제한하는 '볼커 룰'을 제안해 도드-프랭크법에 반영. 2013년에는 공공부문 역량 강화를 표방한 볼커 얼라이언스를 설립. 물가 안정을 위해 정치적 압력과 신변 위협을 무릅쓴 강단 있는 통화정책가로 기억됨. 수록 이벤트 연도:1927–2019
제품 이벤트 14
스몰토크 Smalltalk 1970년대 초 제록스 PARC의 학습연구그룹(LRG)에서 앨런 케이를 중심으로 댄 잉걸스·아델 골드버그 등이 개발한, 모든 것을 객체로 보고 객체 사이의 메시지 전달로 계산을 표현하는 순수 객체지향 프로그래밍 언어이자 통합 개발 환경. 'object-oriented programming'이라는 용어를 대중화하고, 동적 타이핑·라이브 코딩·클래스 브라우저·이미지 기반 영속성 같은 개념을 초기에 구현한 시스템.
언어와 환경이 분리되지 않고, 실행 중인 시스템 자체를 사용자가 들여다보고 수정할 수 있는 반영적(reflective) 설계가 특징. 1971년 케이의 미공개 설계인 스몰토크-71에서 출발해, 1972년 메시지 전달 모델을 구현한 스몰토크-72, 가상머신을 효율화한 스몰토크-76을 거쳐 1980년 외부에 공개된 스몰토크-80으로 정착. 문법은 극도로 단순하지만 표현력이 높고, 코드를 작은 메서드 단위로 나누어 메시지로 조합하는 방식 채택.
오늘날 널리 쓰이는 객체지향 언어와 통합개발환경·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사상적 토대로 평가. 1998년 ANSI 표준으로 정립되었고, 1996년 공개된 스퀵과 2008년 그 갈래인 파로 등 오픈소스 구현으로 계보가 이어지며 교육·연구·산업 분야에서 계속 사용. 수록 이벤트 연도:1966–2008
주제 이벤트 15
2026년 중앙그룹 재무위기 2026년 중앙그룹 유동성 위기와 회생절차는 중앙그룹의 콘텐츠·미디어·스포츠 사업 확장 과정에서 누적된 투자 부담과 차입 구조의 취약성이 2026년 현금흐름 위기로 표면화한 사건. JTBC와 SLL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콘텐츠 제작·글로벌 스튜디오 확장, 올림픽·월드컵 등 국제 스포츠 중계권의 장기 선매입이 성장 전략의 핵심 축으로 작동함.
그러나 광고시장 침체와 OTT 중심의 미디어 환경 변화, 제작비 상승, 중계권 재판매·광고 수익의 불확실성, SLL의 지속적인 적자와 IPO 지연 등이 겹치며 투자금 회수와 자금 조달 여건이 악화함. 중앙그룹은 콘텐츠와 스포츠 판권을 장기 성장 자산으로 확보했지만, 단기적으로는 대규모 선투자와 차입 상환 부담을 함께 안게 됨.
2026년 6월 JTBC의 유동화차입금 상환 불이행을 시작으로 중앙홀딩스·콘텐트리중앙·메가박스중앙·중앙피앤아이·JTBC가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고, 중앙일보도 기업어음 조기상환 요구를 이행하지 못해 최종 부도 처리됨. 한국의 종합 미디어 그룹이 콘텐츠 투자, 스포츠 판권, 광고시장 변화, 금융 조달 위험이 맞물린 끝에 유동성 위기로 전환된 사례. 수록 이벤트 연도:2019–2026
제품 이벤트 9
bunny.net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를 중심으로 출발해 오브젝트 스토리지·동영상 스트리밍·이미지 최적화·DNS·엣지 컴퓨팅을 아우르는 종합 엣지 인프라 플랫폼으로 확장된 슬로베니아의 클라우드 서비스. 법인명은 류블랴나에 본사를 둔 BunnyWay d.o.o.이며, 서비스는 "bunny.net" 브랜드로 운영. 단순함·합리적 가격·빠른 성능을 핵심 가치로 내세워, 대형 기업뿐 아니라 개인 개발자와 소규모 웹사이트 운영자도 손쉽게 쓸 수 있는 인프라를 지향.
기존 CDN 서비스의 높은 비용과 제약에 불만을 느낀 창업자 데얀 그로펠니크 펠젤이 2012년 구상한 아이디어에서 출발. 2015년 BunnyCDN이라는 이름으로 8개 PoP(상면 거점)와 함께 베타로 출범했으며, 비용 절감과 단순함을 무기로 점진적으로 성장. 2021년에는 단순 CDN을 넘어 "인터넷에 연결된 모든 것"을 위한 차세대 엣지 클라우드 플랫폼을 표방하며 BunnyCDN에서 bunny.net으로 브랜드를 전환.
외부 펀딩 없이 자력으로 성장하다 2022년 처음으로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으며, 현대·InnoGames·NexusMods 등을 포함해 80여 개국 8만 5천 곳 이상의 고객을 확보한 유럽발 CDN·엣지 플랫폼 대안으로 자리매김. CDN 시장의 복잡하고 비싼 관행에 맞서 개발자 친화적이고 투명한 가격을 내세운 사례로 평가. 수록 이벤트 연도:2012–2026
인물 이벤트 19
대니얼 카너먼 Daniel Kahneman 판단과 의사결정의 심리, 그리고 행동경제학 분야를 개척한 이스라엘·미국의 심리학자이자 2002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인간이 불확실성 아래에서 판단하고 선택할 때 합리적 행위자 모형(호모 에코노미쿠스)에서 체계적으로 벗어난다는 사실을 실증적으로 보이며, 경제학의 인간관을 살과 피를 지닌 실제 인간으로 바꾼 인물.
동료 아모스 트버스키와의 오랜 공동 연구를 통해, 사람들이 직관적 판단에서 사용하는 어림짐작(휴리스틱)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인지 편향을 규명함. 또한 이득과 손실을 준거점 대비로 비대칭적으로 평가하고 손실을 더 크게 느낀다는 전망 이론(prospect theory)을 제시해, 기대효용 이론을 대체하는 서술적 의사결정 모형을 정립. 이 작업은 심리학과 경제학의 경계를 허물고 행동경제학이라는 분야의 토대를 마련.
빠르고 직관적인 사고(시스템 1)와 느리고 숙고적인 사고(시스템 2)의 이중 과정 틀을 대중화한 저서 『생각에 관한 생각』으로 학계를 넘어 폭넓은 독자에게 영향을 끼침. 오늘날 행동경제학·실험심리학·정책 설계(넛지)·금융 의사결정 등 여러 분야의 지적 기반을 놓은 현대 사회과학의 주요 사상가로 평가. 수록 이벤트 연도:1934–2024
주제 이벤트 16
알로하 셔츠 (하와이안 셔츠) Aloha Shirt 하와이에서 탄생한, 화려한 열대 무늬를 인쇄한 반소매 칼라 셔츠. 영어로는 하와이안 셔츠(Hawaiian shirt)로도 불리며, 보통 셔츠 자락을 바지 안에 넣지 않고 밖으로 내어 헐렁하게 입는 차림이 특징. 꽃·타파(tapa) 문양·하와이 퀼트 디자인 등 섬의 풍광과 다문화적 모티프를 담아, 하와이에서는 일상복이자 비교적 격식을 갖춘 비즈니스 캐주얼 복장으로 통용됨.
기원은 1920~30년대 호놀룰루에서 일본계 이민자가 운영하던 포목·양품점으로 거슬러 올라감. 무사시야(Musa-Shiya the Shirtmaker)의 미야모토 고이치로가 가스리(kasuri) 같은 일본 기모노 직물로 셔츠를 지어 판 것이 초기 형태로 꼽히고, 와이키키의 킹스미스 의류점을 운영한 중국계 상인 엘러리 천이 기성품으로 대량 진열·판매하면서 "알로하 셔츠"라는 이름과 상품 범주를 정착시킨 것으로 평가. 1930년대 후반부터 카메하메하·브랜플리트(뒷날 카할라) 등 하와이 의류업체가 잇따라 등장해 하나의 산업으로 성장.
제2차 세계대전 후 아시아·태평양에서 귀환한 미군 병사들이 본토로 가져가면서 미국 전역에 알려졌고, 1959년 하와이의 미국 주 승격과 항공 관광 붐을 타고 대표적인 관광·수출 상품으로 자리잡음. 1960년대 하와이안 패션 길드의 "오퍼레이션 리버레이션"과 알로하 프라이데이 운동을 통해 직장 복장으로 받아들여졌고, 이는 훗날 미국 본토의 캐주얼 프라이데이로 확산되며 현대 직장 문화에까지 영향을 남긴 의복. 수록 이벤트 연도:1904–1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