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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지베이트
주제 이벤트 6
레이지베이트 Ragebait 분노나 격분을 의도적으로 유발해 인터넷 트래픽·참여·수익을 늘리려는 온라인 콘텐츠 조작 기법. '분노(rage)'와 '미끼(bait)'의 합성어로, 자극적·도발적·공격적인 제목·밈·댓글로 이용자가 화를 내며 반응하도록 설계됨. 단순히 호기심을 자극해 클릭을 유도하는 클릭베이트(clickbait)의 변형이되, 분노 자체를 노린다는 점에서 더 공격적인 형태. 소셜 미디어 알고리즘이 긍정·부정을 가리지 않고 모든 참여를 보상하면서, 분노를 '씨 뿌려'(rage-seeding) 참여를 '수확'(rage-farming)하는 전략으로 발전. 정치 행위자들은 상대를 겨냥한 분노를 유발해 지지 기반을 결집·확장하는 수단으로 활용하며, 플랫폼은 자극적 콘텐츠를 더 많이 노출시켜 결과적으로 양극화와 허위정보 확산을 부추긴다는 비판을 받음. 도덕적 분노가 메시지 확산을 키우고 부정 편향·확증 편향이 이를 증폭한다는 점이 다수 연구로 뒷받침됨. 2010년대 후반 플랫폼 경제와 알고리즘 추천의 부작용이 사회 문제로 부각되며 핵심 개념으로 떠올랐고, 사용량이 1년 새 약 3배 증가해 2025년 옥스퍼드 대학교 출판부의 '올해의 단어'로 선정. 주목 경제(attention economy) 시대에 인간의 감정을 겨냥한 조작과 디지털 웰빙·콘텐츠 규제 논의를 압축하는 용어로 평가. 수록 이벤트 연도:2009–2025
조희대
인물 이벤트 16
조희대 Cho Hee-de 대한민국 제17대 대법원장이자 보수 성향의 원칙주의 법관으로 평가받는 법조인. 1957년 경상북도 경주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제23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1986년 법관으로 임관, 서울형사지방법원을 시작으로 대법원 재판연구관·사법연수원 교수·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대구지방법원장 등 재판과 사법행정 요직을 두루 거침. 2014년부터 2020년까지 대법관을 지내며 다수의견과 다른 소수의견을 자주 내 '미스터 소수의견'으로 불림. 대법관 시절 양심적 병역거부 무죄 판결 등 주요 전원합의체 사건에서 반대의견을 제시하며 엄격한 법문 해석과 죄형법정주의를 강조하는 사법철학을 보임. 2023년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부결로 빚어진 대법원장 공석 사태 속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명을 받아 국회 동의를 거쳐 그해 12월 제17대 대법원장으로 취임, 재판 지연 해소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움. 취임 이후 2025년 대선 국면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해 무죄 원심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결정이 사법의 정치 개입 논란으로 비화하며 사퇴·탄핵·특검 요구의 중심에 섬. 현직 대법원장으로서 수사 대상에 오르는 헌정 사상 초유의 상황을 맞아 사법부 독립과 정치적 중립을 둘러싼 한국 사회의 첨예한 논쟁을 상징하는 인물로 부상. 수록 이벤트 연도:1957–2026
단백질 구조 예측
주제 이벤트 11
단백질 구조 예측 Protein Structure Prediction 아미노산 서열만으로부터 단백질이 접혀 형성하는 3차원 입체 구조를 계산적으로 예측하는 분자생물학·계산생물학의 핵심 과제. 단백질의 기능은 그 입체 구조에 의해 결정되므로, 서열에서 구조를 알아내는 일은 생명 현상의 이해와 신약 개발의 토대가 됨. 구조를 실험적으로 규명하는 X선 결정학·핵자기공명·저온전자현미경은 단백질 하나에 수개월에서 수년이 걸려, 알려진 수억 개의 서열에 비해 구조가 밝혀진 단백질은 극소수에 불과한 격차가 오랫동안 존재. 이 분야의 이론적 출발점은 1961년 크리스티안 안핀센이 제시한 가설, 즉 단백질의 입체 구조가 아미노산 서열 자체에 내재해 있다는 안핀센 도그마. 그러나 1969년 사이러스 레빈탈은 한 폴리펩타이드가 가질 수 있는 입체 배열의 수가 천문학적이어서 무작정 탐색으로는 우주의 나이보다 오래 걸린다는 역설을 지적하며 문제의 난이도를 부각. 1994년 존 몰트가 창설한 CASP(단백질 구조 예측 임계 평가)는 미공개 실험 구조를 표적으로 한 격년 블라인드 평가로 분야의 진보를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표준이 됨. 수십 년간 점진적이던 정확도는 2010년대 후반 딥러닝의 도입으로 급변. 딥마인드의 알파폴드가 CASP13(2018)에서, 이어 알파폴드2가 CASP14(2020)에서 실험에 필적하는 정확도를 보이며 "50년 묵은 난제"를 사실상 해결한 것으로 평가. 데이비드 베이커 연구진의 RoseTTAFold(2021)와 알파폴드2 데이터베이스 공개, 알파폴드3(2024)로 단백질 구조 정보는 전 세계 연구자에게 개방. 이 성과는 2024년 노벨 화학상으로 이어지며 인공지능이 기초과학을 변혁한 대표 사례로 자리매김. 수록 이벤트 연도:1961–2024
깃허브
제품 이벤트 15
깃허브 GitHub 전 세계 개발자들이 코드를 저장하고 공유하는 세계 최대의 클라우드 기반 소스코드 원격 저장소 서비스. 프로그램 개발 이력을 관리하는 'Git'의 기능을 웹으로 확장하여, 소스코드의 변경 과정을 안전하게 백업하고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소프트웨어 개발의 중심지. 가장 큰 장점은 시공간을 초월한 효율적인 협업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 여러 개발자가 '브랜치(Branch)'를 만들어 원본 코드 훼손 없이 독립적으로 작업한 뒤, '풀 리퀘스트(Pull Request)'를 통해 검토를 거쳐 하나의 완성된 프로그램으로 안전하게 합칠 수 있음. 깃허브는 동시에 개발자들의 가장 강력한 포트폴리오이자 오픈소스 생태계의 허브이기도 함. 자신이 만든 프로젝트와 기여 이력이 고스란히 기록되어 '개발자의 이력서'로 통하며, 리액트나 플러터 같은 세계적인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해 전 세계 천재들과 소통할 수 있는 개발자들의 소셜 네트워크. 수록 이벤트 연도:2007–2026
허생전
책 이벤트 7
허생전 The Tale of Heo Saeng 이광수가 박지원의 한문소설 《허생전》을 근대적 문체와 확장된 서사로 다시 구성한 소설. 허생의 치부와 도적 교화, 국가 개혁 구상을 세부 장면과 대화로 풀어낸 작품. 당시 조선 사회의 취약한 경제 구조와 집권 사대부 계층의 무능 및 허례허식을 비판. 수록 이벤트 연도:1760–1927
Qwen
제품 이벤트 11
Qwen Qwen은 알리바바 클라우드와 Qwen 팀이 개발하는 대규모 인공지능 모델 계열임. 2023년 중국어 명칭 통이첸원(通义千问)으로 공개된 뒤 범용 언어 모델에서 시각·음성·영상·코딩·수학·추론을 포괄하는 제품군으로 확장됨. 일부 모델은 Apache 2.0 등으로 가중치가 공개되고, 대형 상용 모델은 Qwen Studio와 알리바바 클라우드 Model Studio의 API로 제공되는 혼합 배포 체계를 가짐. Qwen3부터 사고 모드와 비사고 모드를 한 모델에서 전환하는 구조와 에이전트 도구 사용을 강조했으며, Qwen3.5와 Qwen3.6에서는 멀티모달 에이전트와 실제 개발 작업의 안정성을 강화함. 수록 이벤트 연도:2023–2026
이세돌
인물 이벤트 13
이세돌 Lee Sedol 공격적이고 변칙적인 전투 바둑으로 21세기 초 세계 정상을 다툰 대한민국의 전직 프로 바둑 기사. 1995년 만 12세 4개월의 나이로 한국기원에 입단해 역대 5번째 최연소 입단 기록을 세웠고, 2003년 한국기원의 승단 규칙 개정 이후 유례없는 속도로 9단까지 승단. 후지쯔배·LG배·삼성화재배 등 국제 기전에서 통산 18회 우승하며 이창호에 이어 한국 기사 중 국제대회 최다 우승 2위 기록 보유. 날카롭고 호전적인 기풍으로 "센돌"이라는 별명을 얻었으며, 정석을 따르기보다 상대를 깊은 수읽기 싸움으로 끌어들이는 전투형 스타일로 유명. 2002년 3단의 신분으로 제15회 후지쯔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해 당시 최저단 세계대회 제패 기록을 경신하는 등, 단위에 얽매이지 않는 실력으로 일찍부터 세계 정상급 기사로 평가. 2016년 3월 구글 딥마인드의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와 다섯 번기 대국을 벌여 1승 4패로 패했으나, 제4국에서 "신의 한 수"로 불린 백 78수로 거둔 1승은 인간이 알파고를 상대로 거둔 유일한 공식 승리로 기록. 2019년 11월 "인공지능은 이길 수 없는 존재"라는 말과 함께 프로 은퇴를 선언했으며, 인공지능과 인간 지성의 대결을 상징하는 인물로 널리 기억됨. 수록 이벤트 연도:1995–2019
덴비 포터리 컴퍼니
조직 이벤트 22
덴비 포터리 컴퍼니 Denby Pottery Company 1809년 잉글랜드 더비셔주 덴비에서 윌리엄 본이 세운 도자기 제조사로, 본래 솔트글레이즈 병·항아리를 만들다 주방용품을 거쳐 오늘날 가장 잘 알려진 테이블웨어 전문 제조사로 발전함. 색·형태·질감을 살린 견고한 스톤웨어 식기로 영국을 대표하는 도자 브랜드 중 하나가 됨. '세계 최대 규모의 스튜디오 포터리'로 불리며 전통 수공예 방식을 끝까지 고수했으나, 에너지·인건비 급등과 수요 감소로 2026년 법정관리에 들어가 217년 만에 제조를 종료함. 수록 이벤트 연도:1806–2026
복합성 보존의 법칙
주제 이벤트 6
복합성 보존의 법칙 Law of Conservation of Complexity 복잡성 보존의 법칙은 모든 시스템에는 완전히 제거할 수 없는 일정량의 복잡성이 존재하며, 그 복잡성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개발자·시스템·조직 사이에서 위치를 바꾼다는 설계 원칙. 래리 테슬러의 이름을 따서 테슬러 법칙, '워터베드 이론'이라고도 불리며, 특히 인간-컴퓨터 상호작용(HCI),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제품 설계 분야에서 중요한 개념으로 사용. 겉으로 단순해 보이는 서비스나 기능도 내부에는 인증, 예외 처리, 데이터 구조, 보안, 오류 복구, 상태 관리 같은 복잡한 과정이 숨어 있다는 점을 설명. 이 법칙의 핵심은 “단순함”이 복잡성의 소멸이 아니라 복잡성의 재배치라는 통찰에 있음. 사용자가 버튼 하나만 누르면 작업이 끝나는 인터페이스는 사용자의 부담을 줄이는 대신, 개발자와 시스템이 더 많은 판단과 처리를 맡는 구조. 반대로 내부 구현을 단순하게 유지하려는 선택은 사용자가 더 많은 설정, 절차, 규칙, 예외 상황을 직접 감당하게 만드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음. 따라서 좋은 설계는 복잡성을 무조건 숨기는 것이 아니라, 누가 어떤 복잡성을 감당해야 가장 합리적인지 판단하는 과정. 복잡성 보존의 법칙은 현대 UX, 프로덕트 디자인,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자동화 시스템 전반에 적용되는 중요한 사고방식. 사용자에게 보이는 화면은 단순할수록 좋지만, 그 단순함을 가능하게 하는 내부 구조는 더 정교해질 수밖에 없음. 이 법칙은 제품을 만들 때 “기능을 줄일 것인가”보다 “복잡성을 어디에 둘 것인가”를 묻게 하는 원칙. 사용자 경험의 단순함과 시스템 내부의 복잡성 사이의 균형을 이해하게 만드는 현대 인터페이스 설계의 대표적인 개념. 수록 이벤트 연도:1973–2020
노상원
인물 이벤트 10
노상원 Noh Sang-won 국군정보사령관을 지낸 대한민국 군 출신 인물. 12·3 비상계엄 당시 공식 직책 없이 비선에서 계엄을 사전 기획한 핵심 설계자로 지목됨. 부정선거 의혹 수사를 명분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직원 체포 등을 구상한 별도 계획을 마련한 혐의로 내란중요임무종사죄가 인정되어 2026년 2월 1심에서 징역 18년 선고. 수록 이벤트 연도:1985–2026
TSMC
조직 이벤트 38
TSMC 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mpany 1987년 모리스 창이 대만에 세운 세계 최초의 순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전문) 기업. 자체 브랜드 칩을 설계·판매하지 않고 팹리스(설계 전문) 고객의 회로 설계를 대신 제조만 함으로써 "고객과 경쟁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사업 모델의 핵심으로 삼음. 이 분업 구조가 엔비디아·퀄컴·브로드컴·AMD 같은 설계 전문 기업의 등장을 가능케 했고, 반도체 산업 전체를 설계와 제조로 재편한 출발점. 대만 신주과학단지에 본사를 둔 TSMC는 7nm·5nm·3nm·2nm로 이어지는 최첨단 미세공정에서 인텔·삼성을 제치고 사실상 단독 선두를 지킴. 네덜란드 ASML의 EUV(극자외선) 노광장비를 가장 공격적으로 도입했고, 칩을 쌓아 잇는 CoWoS 등 첨단 패키징에서도 독보적. 애플의 모든 A·M 시리즈 칩과 엔비디아의 H100·블랙웰 등 AI 가속기를 비롯해 세계 첨단 반도체의 절대다수를 위탁생산하며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 오늘날 TSMC는 대만 경제와 세계 첨단 기술 공급망의 중심에 있으며, 첨단 칩 제조가 대만에 집중된 구조는 지정학적으로 "실리콘 방패"로 불림. 미국 애리조나, 일본 구마모토, 독일 드레스덴으로 생산 거점을 넓히며, 한 나라에 갇혀 있던 첨단 반도체 제조를 세계로 분산시키는 흐름의 중심에 선 기업. 수록 이벤트 연도:1973–2026
이극로
인물 이벤트 18
이극로 Yi Geuk-ro 일제강점기와 해방 정국, 분단 이후 북한에 이르기까지 우리말과 글의 보존·체계화에 평생을 바친 국어학자이자 독립운동가. 호는 고루. 경상남도 의령에서 태어나 중국 상하이 동제대학 예과와 독일 베를린 프리드리히-빌헬름대학(현 훔볼트대학)을 거치며 학문을 닦았고, 유학 시절 베를린대학에 유럽 최초의 조선어 강좌를 직접 개설해 무보수로 우리말을 가르친 인물. 1929년 귀국 후 조선어연구회(뒷날 조선어학회)에 합류해 간사장·회장을 맡으며 조선어사전 편찬, 한글 맞춤법 통일안·조선어 표준말 사정·외래어 표기법 통일안 제정을 실무에서 이끈 한글 운동의 기획자이자 추진자. 1942년 조선어학회 사건의 가장 핵심 인사로 지목되어 함흥형무소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광복으로 출옥. 해방 후 재건된 조선어학회 회장으로 한글 연구를 다시 이끌며 《조선말 큰사전》 편찬 사업을 재개. 1948년 남북 제정당 사회단체 대표자 연석회의 참석차 평양에 갔다가 북에 잔류하여, 이후 무임소상·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지내고 1966년 이후 북한의 언어 규범화 운동인 문화어 운동을 주도. 분단으로 인해 남북 양쪽에서 오랫동안 온전히 조명받지 못했으나, 우리말의 과학적 연구와 보존에 남긴 자취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는 한글 운동의 대표적 인물. 2019년 영화 《말모이》의 주인공 류정환의 실제 모델로도 알려짐. 수록 이벤트 연도:1893–2019
지존파 사건
주제 이벤트 15
지존파 사건 1993년부터 1994년까지 두목 김기환(당시 25세) 등 7명으로 구성된 범죄 조직 지존파가 부유층에 대한 증오를 내세워 무고한 시민 5명을 연쇄 납치·살해한 대한민국의 흉악 범죄 사건. 전라남도 함평·영광 일대를 근거지로 조직을 결성하고, '돈 있고 빽 있는 자의 것을 빼앗고 그들을 죽인다'는 행동강령 아래 강남 백화점의 고액 고객 명단을 입수해 범행 대상을 물색함. 전남 영광군 불갑면 금계리 두목의 집 지하에 감금용 철창과 사체 소각시설을 갖춘 이른바 '살인공장'을 만들고 주검을 토막 내 불태우는 방식으로 증거를 인멸한 점에서 당시 한국 사회에 극심한 충격을 안긴 계획적 연쇄살인. 실제 피해자는 이들이 표적으로 삼았다는 부유층이 아니라 은행원·밴드 마스터·중소기업 운영자 등 평범한 서민이었으며, 빈부격차에 대한 적개심이라는 명분과 무차별 살인이라는 실상의 괴리가 사건의 특징으로 지적됨. 1994년 9월 납치되었다가 탈출한 피해자의 신고로 실체가 드러났고, 같은 해 9월 21일 일당이 검거됨. 검거 과정에서 백화점 고객 명단 유출, 경찰의 초동수사 부실 등 사회 곳곳의 문제가 함께 노출됨. 1994년 10월 정상 참작된 1명을 제외한 6명에게 사형이 선고되어 확정되었고, 1995년 11월 2일 사형이 집행됨. 사건 이후 막가파 등 이를 모방한 범죄 집단이 잇따라 등장했고, 강력사건 피해자·증인 보호 제도 마련의 계기가 됨. 물질만능주의와 인명 경시 풍조, 치안 공백 등 1990년대 한국 사회의 단면을 드러낸 대표적 흉악 범죄로 평가. 수록 이벤트 연도:1993–1995
노태악
인물 이벤트 9
노태악 Roh Tae-ak 1990년 법관으로 임관해 여러 법원을 거친 뒤 2020년부터 2026년까지 대법관을 지낸 대한민국의 법조인. 대법관 재임 중이던 2022년 5월부터 관례에 따라 제22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을 겸임하며 전국 단위 선거 관리를 총괄한 인물. 경상남도 창녕 출신으로 한양대학교 법학과 재학 중 사법시험에 합격해 법조계에 입문. 형사·지식재산권 등 다양한 재판 실무를 거친 법관으로 평가되나, 선관위원장 재임 기간에는 간부 자녀 특혜채용 논란과 선거 관리 부실 문제로 거듭 사과하며 비판에 직면. 2026년 대법관 임기를 마친 뒤에도 지방선거 관리를 위해 위원장직을 유지하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퇴한 법관. 수록 이벤트 연도:1962–2026
에릭 슈미트
인물 이벤트 15
에릭 슈미트 Eric Schmidt 구글을 작은 스타트업에서 세계적 영향력을 지닌 거대 기술 기업으로 키워낸 경영자이자 컴퓨터 과학자. 썬 마이크로시스템즈 최고기술책임자(CTO)와 노벨 회장 겸 CEO를 거쳐, 2001년부터 2011년까지 구글 최고경영자(CEO)로 재직하며 창업자 래리 페이지·세르게이 브린과 함께 회사를 이끈 미국의 기업인. 엔지니어 출신 창업자 둘이 이끌던 신생 구글에 노련한 전문 경영인으로 합류해 이른바 '어른의 감독(adult supervision)' 역할을 맡았다는 평가. 검색 기반 광고 사업 모델을 정착시키고 2004년 기업공개(IPO)를 성공시키며 구글의 급성장과 상장을 주도. 2011년 CEO직을 페이지에게 넘긴 뒤에는 회장·집행위원장으로서 대외 관계와 정책·기술 자문을 담당. 구글과 알파벳을 떠난 뒤에도 미국의 인공지능·국가안보 정책 논의에 깊이 관여하고 자선·과학 투자 활동을 이어 온 실리콘밸리의 대표적 경영자이자 기술 정책 인사. 엔지니어 중심 창업 문화와 전문 경영의 결합이라는 현대 빅테크 경영 모델을 상징하는 인물로 평가. 수록 이벤트 연도:1955–2026
제주 4·3 사건
주제 이벤트 41
제주 4·3 사건 Jeju 4·3 Uprising and Massacre 제주 4·3 사건은 "1947년 3월 1일 경찰의 발포사건을 기점으로 하여, 경찰·서북청년단의 탄압에 대한 저항과 단선·단정 반대를 기치로 1948년 4월 3일 남로당 제주도당 무장대가 무장봉기한 이래 1954년 9월 21일 한라산 금족지역이 전면 개방될 때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장대와 토벌대간의 무력충돌과 토벌대의 진압과정에서 수많은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제주4·3사건 진상조사보고서, p536> 수록 이벤트 연도:1947–2021
프로젝트 실드
제품 이벤트 6
프로젝트 실드 Project Shield 구글의 자회사 직소(Jigsaw)가 제공하는 무료 분산 서비스 거부(DDoS) 공격 방어 서비스. 미디어·선거·인권 관련 콘텐츠를 다루는 웹사이트를 대상으로 하며, 자원이 부족해 사이버 공격에 취약한 소규모 뉴스 사이트를 온라인에 유지시키는 것을 핵심 목표로 삼음. 구글이 소유한 역방향 프록시를 거쳐 악성 트래픽을 식별·필터링하는 방식으로 작동. 구글의 대규모 인프라를 활용해 개별 사이트 운영자가 감당하기 어려운 대형 DDoS 공격까지 흡수·완화. 이용 대상에게는 비용을 받지 않음. 2013년 처음 공개된 뒤 신뢰된 테스터에서 시작해 뉴스·인권 단체, 선거 관련 조직, 분쟁 지역의 정부·시민사회로 보호 대상을 꾸준히 확대. 표현의 자유와 정보 접근권을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지키려는 구글의 대표적 공익 보안 프로젝트로 평가. 수록 이벤트 연도:2013–2024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별장 성접대 사건
주제 이벤트 20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별장 성접대 사건 2013년 박근혜 정부에서 법무부 차관에 임명된 김학의가 건설업자 윤중천의 강원도 원주 별장 등에서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에서 비롯된 사건. 문제의 동영상 등 정황에도 검찰이 두 차례 무혐의 처분을 내리면서 '제 식구 감싸기'와 부실 수사 논란을 부른, 한국 검찰 신뢰 문제의 상징적 사건으로 평가. 2013년 차관 취임 6일 만의 사퇴, 2013·2015년 두 차례의 무혐의 처분, 문재인 정부 검찰과거사위원회의 재조사, 2019년 심야 출국 시도 제지와 뇌물 혐의 구속·기소로 이어진 장기 사건. 성접대 관련 혐의는 공소시효 등으로 재판에 오르지 못하고 뇌물 혐의가 주로 다뤄짐. 1심 무죄, 2심 유죄(징역 2년 6개월)를 거쳐 대법원이 핵심 증언의 신빙성 문제로 파기환송했고, 2022년 8월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되며 약 9년 만에 종결 뿐만 아니라 형사보상까지 결정. 검찰 개혁, 검사의 증인 사전면담 관행, 긴급 출국금지의 적법성 등 한국 사법·검찰 제도를 둘러싼 광범위한 논쟁을 촉발한 사건. 수록 이벤트 연도:2013–2025
인텔
조직 이벤트 26
인텔 Intel 1968년 로버트 노이스와 고든 무어가 설립한 미국의 반도체 기업으로, 세계 최초의 상용 마이크로프로세서(4004)를 만들고 x86 아키텍처로 수십 년간 PC·서버 CPU 시장을 지배해 온 회사. 마이크로소프트 운영체제와 결합한 이른바 '윈텔(Wintel)' 동맹으로 개인용 컴퓨터 시대를 사실상 규정. 반도체를 직접 설계하고 제조하는 종합반도체기업(IDM)의 대표격. 메모리(D램·EPROM)에서 출발했으나 1985년 마이크로프로세서로 사업을 전면 재편한 전략 전환, '인텔 인사이드' 브랜딩, 무어의 법칙에 따른 집적도 향상을 동력 삼아 성장. 펜티엄·코어 등 잇단 CPU로 PC·데이터센터의 두뇌 자리를 장기 독점. 자체 첨단 공정(파운드리)을 보유한 수직 통합이 오랜 경쟁 우위의 원천. 2010년대 이후 공정 미세화 지연, AMD의 약진과 TSMC의 파운드리 부상, 스마트폰·AI 가속기 흐름에서의 부진으로 주도권이 크게 흔들린 상태. 팻 겔싱어의 파운드리 전략과 2025년 미 정부의 지분 투자 등 회생 노력이 진행 중인, 반도체 산업의 흥망을 압축한 기업. 수록 이벤트 연도:1968–2026
넬슨 록펠러
인물 이벤트 12
넬슨 록펠러 Nelson Rockefeller 스탠더드오일 창업자 존 D. 록펠러의 손자로 태어나, 막대한 가문의 부를 공직과 자선·예술 후원에 결합한 미국의 정치인이자 자선가. 뉴욕 주지사를 네 차례 연임(1959–1973)하고 제럴드 포드 행정부에서 제41대 부통령(1974–1977)을 지낸 20세기 중반 미국 정치의 대표적 인물. 공화당 내 온건·자유주의 분파를 이끈 지도자로, '록펠러 공화당원'이라는 말의 상징. 주지사로서 큰 문제를 규정하고 자원을 대규모로 투입하는 국가 건설형 통치를 추구 — 뉴욕주립대(SUNY)를 세계 최대 규모의 공교육 체계로 확장하고, 엠파이어 스테이트 플라자·고속도로망 정비, 주(州) 예술위원회 창설 등 광범위한 공공 투자 단행. 그러나 1971년 애티카 교도소 봉기의 무력 진압과 1973년 강경한 '록펠러 마약법' 제정처럼 권위주의적 강경 통치의 그림자도 짙음. 1930~40년대에는 미주 관계 조정과 국무부 차관보로서 라틴아메리카 개발에 깊이 관여. 세 차례(1960·1964·1968) 공화당 대선 후보 지명에 도전했으나, 골드워터·레이건으로 이어지는 보수주의의 부상에 밀려 끝내 백악관에 닿지 못한 동부 기득권 자유주의 공화당의 정점. 현대미술관(MoMA) 운영과 방대한 미술 수집으로 20세기 미국 예술 후원사에서도 큰 자리를 차지. 막대한 부와 공직, 예술이 한 인물에게 결합된, 전후 미국의 한 시대를 상징하는 공인. 수록 이벤트 연도:1908–19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