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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5일 23건

여러 해의 같은 날을 한곳에서.
1919 —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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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직후 유럽방송연맹이 러시아 참가자를 2022년 대회에 출전시키지 않기로 결정함. 연맹은 당시의 위기 상황에서 러시아 출전이 대회의 평판을 훼손할 수 있다는 이유를 제시함. 이 결정은 해당 연도 경연 참가에 관한 조치이며, 방송사의 연맹 회원 자격이나 이후의 제재와는 구분해서 이해해야 함.

스미스소니언이 소장품 이미지 약 280만 건과 관련 데이터를 자유롭게 내려받고 변형·공유할 수 있도록 공개함. 저작권 제한이 제거된 자료를 CC0로 제공하여 박물관의 보존·연구 자산이 교육과 새로운 창작에 활용될 수 있는 범위를 넓힘.

2016년 2월 25일 그간 신뢰된 테스터에게만 제공되던 프로젝트 실드를 미디어·인권 단체 등 자격을 갖춘 모든 웹사이트에 개방. 구글이 소유한 역방향 프록시로 악성 트래픽을 식별·필터링하는 방식 공개. 이 무렵 운영 주체가 구글 아이디어스에서 직소로 재편됨.

마테오 브로기 연구진이 VLT의 CRIRES 적외선 분광 관측으로 행성 낮면의 일산화탄소와 물 분자에 해당하는 신호를 조사한 논문 초고를 arXiv에 공개함. 이날은 초고의 최초 공개일이며, 관측일이나 학술지 발행일과는 다름.

연구진은 세 밤 중 두 밤의 자료에서 신호를 얻었지만 나머지 한 밤에서는 기대한 신호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한계도 함께 보고함. 별의 흔들림을 측정하는 데서 나아가 행성 대기의 빛과 공전 속도를 추적하고, 질량과 궤도 경사의 가능한 범위를 좁히려는 연구였음.

아톰 에고이안 감독의 심리 스릴러 《클로이》가 한국 극장에서 개봉. 남편의 외도를 의심하는 여성이 클로이에게 남편을 유혹해 달라고 부탁하면서 부부의 관계와 욕망이 뒤얽히는 이야기. 줄리앤 무어는 의사이자 남편을 시험하려는 아내 캐서린 스튜어트 역으로 출연.

사형을 형벌로 규정한 형법 조항 등에 대해 합헌 결론을 내린 결정(사건번호 2008헌가23). 인간의 생명을 박탈하는 형벌이 생명권의 본질적 내용을 침해하는지와 형벌 목적에 비례하는지가 쟁점이 된 사건.

다수의견은 중대한 범죄에 대한 형벌로서 사형제를 헌법이 전면 금지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한 반면, 반대의견은 생명권의 중요성과 대체 형벌 등을 강조한 견해. 사형제 존폐를 둘러싼 생명권과 국가 형벌권의 경계를 드러낸 결정.

《디파티드》가 제79회 아카데미상에서 작품상·감독상·각색상·편집상 등 4개 부문을 수상. 작품상은 제작자 그레이엄 킹, 감독상은 마틴 스콜세지, 각색상은 윌리엄 모나한, 편집상은 셀마 스쿤메이커에게 수여.

스콜세지가 처음 아카데미 감독상을 받은 작품. 홍콩 영화 《무간도》의 이중 잠입 구조를 보스턴 경찰과 범죄조직의 이야기로 옮긴 각색이 작품과 연출, 각본, 편집 부문에서 함께 인정받은 결과.

존 폴슨 감독의 심리 스릴러 《숨바꼭질》이 대한민국에서 개봉. 아내의 죽음 뒤 딸과 함께 뉴욕 외곽으로 이사한 아버지가 딸의 상상 속 친구와 관련된 불가해한 사건에 맞닥뜨리는 이야기. 로버트 드 니로가 데이비드 캘러웨이 역을 맡고, 딸 에밀리 역의 다코타 패닝과 함께 부녀 관계를 이끄는 작품.

런던에서 열린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에서 줄리아 로버츠가 《에린 브로코비치》로 여우주연상 수상.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실화 기반 드라마에서 생계와 양육을 책임지며 환경오염 사건을 추적하는 주인공을 연기한 성과.

라디오헤드가 제40회 그래미 시상식에서 《OK Computer》로 최우수 얼터너티브 음악 퍼포먼스상을 받음. 밴드의 첫 그래미 수상임.

음반은 올해의 앨범 후보에도 올랐으나 그 부문에서는 밥 딜런의 《Time Out of Mind》가 수상함. 부문상 수상과 주요 부문 후보 지명은 영국에서의 성공이 미국 음악계의 인정으로도 이어졌음을 보여 줌.

킬 록 스타스에서 세 번째 솔로 앨범 《Either/Or》를 발표함. 〈Between the Bars〉, 〈Angeles〉, 〈Say Yes〉 등을 수록했으며, 어쿠스틱 중심의 연주와 드럼·전기 악기를 사용한 곡이 함께 놓임. 여러 공간과 녹음 장비를 활용한 작업을 하나의 음반으로 묶어, 초기의 친밀한 소리와 이후 확장될 밴드 편성을 연결함.

배우 최남현이 1990년 2월 25일 서울 잠실병원에서 숙환으로 사망함. 향년 71세. 당시 신상옥 감독의 영화 《마유미》에 출연 중이었으며 이 작품이 유작이 됨.

1987년 공포된 제9차 개정헌법이 본격 시행되고 노태우가 국회의사당 앞 광장에서 제13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사건. 전해 12월 16일 치러진 직선제 선거의 결과에 따라 5년 단임 대통령 임기를 시작한 제6공화국의 출범.

대통령 직접선거와 국회의 권한 회복, 헌법재판소 설치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헌정질서의 가동. 취임사에서 북방외교 등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권위주의 체제의 잔재를 청산하며 민주화 요구를 제도화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출발한 정부.

새 헌법에 따라 구성된 대통령선거인단이 민주정의당 후보 전두환을 제12대 대통령으로 선출함. 선거인단 5,271명 가운데 4,755명의 지지를 얻은 간접선거로, 유권자가 대통령을 직접 선출하는 방식은 채택되지 않았음.

1980년 헌법이 정한 7년 단임 대통령제에 따라 전두환은 3월 3일 취임함. 군사력으로 확보한 실권이 새로운 헌법과 집권정당, 간접선거를 통해 제도화된 과정.

전두환

레슬리 그로브스와 제임스 코넌트가 오펜하이머에게 서한을 보내 뉴멕시코 특별연구소의 Scientific Director로서 권한과 책임을 공식 확인함. 오펜하이머에게 연구소의 과학 업무 수행, 연구방향 결정, 민간 인력 관리와 보안 등의 책임을 부여함. 기존 이벤트에 적힌 1943년 4월 20일은 미 육군 공병대와 캘리포니아대학교의 로스앨러모스 운영 계약일이므로 오펜하이머 개인의 ‘공식 인사 발령일’로 보지 않음.

이승만과 정한경이 장래의 완전한 독립을 보장받는 조건으로 한국을 국제연맹의 위임통치 아래 두어 달라는 청원서를 보냄.

1919년 2월 25일, 이승만과 정한경이 대한인국민회 대표 명의로 파리강화회의에 청원서를 작성했음. 미국 대통령 우드로 윌슨에게도 같은 취지의 서한을 보냄. 파리행 여권을 얻지 못한 두 사람은 서면으로 일본의 한국 지배가 부당하다고 호소하고, 장래의 완전한 독립을 보장한다는 조건 아래 국제연맹의 위임통치를 제안했음.

청원은 일본의 지배에서 벗어나 국제적 보장을 거쳐 독립에 이르겠다는 단계적 외교방안이었음. 그러나 즉각적이고 완전한 독립을 지향하던 독립운동가들에게는 다른 외부 통치를 스스로 요청한 것으로 받아들여져 강한 비판을 불렀음. 이승만이 임시정부 지도자로 선출된 뒤에도 위임통치 청원 문제는 그의 지도력과 외교노선을 둘러싼 갈등의 중요한 쟁점으로 남았음.

문서가 작성된 때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이전이었음. 청원은 뒤에 세워진 임시정부 명의가 아니라 대한인국민회 대표 명의로 이루어짐. 청원의 내용과 작성 사실은 원문으로 확인되지만, 그것이 현실적인 차선책이었는지 독립운동의 정당성을 훼손한 선택이었는지는 평가가 갈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