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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 3월의 기록 7건

일자가 있는 기록은 날짜순으로,
월까지만 알려진 기록은 마지막에 모았습니다.

현재 7건 표시

01 · 월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소속 사제 20여 명이 공동 집전한 명동성당 3·1절 기념미사에서 재야 인사들이 〈민주구국선언〉을 발표함. 이우정이 선언문을 낭독하고 윤보선·김대중·함석헌·정일형·문동환 등 10명이 서명함.

선언은 긴급조치 철폐와 민주주의 회복, 사법권 독립, 경제적 자립, 평화적 민족통일 등을 요구하며 유신체제를 공개적으로 비판함. 정부는 관련자들을 긴급조치 9호 위반 혐의로 기소했으며 사제단 소속 함세웅·신현봉·문정현·김승훈 등도 재판을 받음. 종교계와 정치·재야 세력이 결합한 유신체제 후반기의 대표적인 민주화운동으로 발전함.

함석헌 선언 서명자 명동성당 발표 장소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기념미사 공동집전

02 · 화

《살롱 키티》(Salon Kitty)의 이탈리아 극장 개봉. 나치 독일의 권력과 감시 체제를 소재로 삼고 헬무트 베르거·잉그리드 툴린·테레사 앤 사보이가 출연한 작품. 틴토 브라스가 연출·공동각본·편집을 맡았으며, 이전의 형식 실험에서 대중과의 소통을 중시하는 서사로 이동하는 과정에 놓인 영화. 브라스가 후일 성을 통한 권력의 은유로 설명한 작품이며, 뒤이은 《칼리귤라》 제작으로 연결되는 경력의 전환점.

25 · 목

임권택 감독의 멜로드라마 《맨발의 눈길》 개봉. 고아원에서 자란 혜선이 서울에서 첫사랑의 배신, 결혼과 사별, 아들의 병을 겪으며 생계를 이어가는 이야기. 도시 하층 여성의 고난과 새로운 관계의 가능성을 다룬 우진필림 제작 영화. 이인옥의 혜선 역, 김희라의 희석 역, 박근형의 근수 역, 박지훈의 명구 역 출연.

임권택

29 · 월

제48회 아카데미상에서 잭 니콜슨이 랜들 맥머피 역으로 남우주연상 수상. 《이지 라이더》 이후 쌓아 온 후보 경력 끝에 받은 첫 아카데미 연기상.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는 작품상·감독상·남녀주연상·각색상을 함께 수상. 니콜슨과 루이즈 플레처가 대립하는 두 중심인물을 연기해 남녀주연상을 나란히 받은 해.

31 · 수

플랜트의 부상 회복 기간에 단기간 집중 작업으로 완성한 7집을 발매. 어쿠스틱·건반 편성을 덜어내고 기타 중심의 건조한 사운드를 택했으며 10분 길이의 〈Achilles Last Stand〉가 대표 트랙. 투어 없이 발표된 앨범으로 밴드 후반기의 불안정한 상황이 반영된 작품으로 평가.

레드 제플린

일자 미상

청계피복노조의 교섭으로 견습공 임금을 미싱사가 아니라 사용주가 직접 지급하는 제도의 결정. 물가 상승에도 낮은 임금이 지속되자 1974년 임금제도 개선 대책위원회를 조직하고 교섭을 이어 온 결과.

미싱사가 자신의 수입에서 견습공 급여를 부담하던 구조의 개선. 견습공 임금에 대한 사용주의 책임을 분명히 하고 미싱사의 실질 임금도 높인 성과로, 이듬해 임금협정서와 단체협약서에 반영된 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