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티티
엔티티 8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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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극 Tsui Hark · 홍콩 뉴웨이브를 대표하는 영화감독이자 제작자. 베트남에서 성장하고 미국에서 영화를 공부한 뒤 《접변》으로 장편 연출에 데뷔했으며, 《촉산》·《황비홍》·《서극의 칼》과 《적인걸》 시리즈 등으로 무협과 판타지의 표현을 확장한 영화인. 시남생과 설립한 필름 워크숍을 통해 《영웅본색》·《천녀유혼》 등의 제작에도 참여하며 홍콩 영화의 장르 실험과 기술 발전을 이끎.
1950–2025
46
2026-10
전두환 Chun Doo-hwan · 대한민국 제11·12대 대통령을 지낸 군인 출신 정치인이자 군사독재 통치자. 1979년 12·12 군사반란과 1980년 비상계엄 전국확대, 광주민주화운동의 무력 진압을 거쳐 권력을 장악하고 1980년 9월부터 1988년 2월까지 대통령으로 재임함. 퇴임 후 반란수괴·내란수괴·내란목적살인·뇌물수수 등으로 유죄가 확정된 인물.
1931년 경상남도 합천에서 태어나 대구공업고등학교와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1955년 육군 소위로 임관함. 1961년 육사 생도들의 5·16 군사정변 지지 행진을 주도한 뒤 박정희 정권 아래 주요 보직을 거쳤으며, 베트남전 참전과 특전·야전부대 지휘를 거쳐 1979년 국군보안사령관에 오름. 육사 동기·선후배를 중심으로 한 비밀 사조직 하나회는 그의 군내 권력 기반.
박정희 사망 뒤 계엄사령부 합동수사본부장을 겸한 전두환은 정승화 육군참모총장의 연행과 병력의 불법 동원을 통해 군 지휘부를 제압함. 이어 중앙정보부장 서리를 겸하고 5·17 비상계엄 전국확대, 정치인·학생의 불법 연행과 국회 봉쇄를 추진하며 민주화 요구를 억압함. 5·18 기간 계엄군은 시민에게 폭력을 가하고 집단발포와 최종 진압작전을 벌였으며, 전두환에게는 5월 27일 재진입작전과 관련해 확정판결에서 내란목적살인의 공동정범 책임이 인정됨. 이 책임과 5월 21일 집단발포의 구체적 명령자 규명은 구별되는 쟁점.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 상임위원장을 맡아 국가 운영에 개입한 뒤 최규하 사임과 통일주체국민회의 선거를 거쳐 제11대 대통령에 취임함. 7년 단임·대통령 간선제를 골자로 한 새 헌법과 민주정의당을 바탕으로 1981년 제12대 대통령에 취임하며 제5공화국을 출범시킴. 국민의 직접선거와 자유로운 정치적 경쟁을 제한한 집권 과정.
집권기에는 삼청교육대의 영장 없는 연행·구금과 강제노역, 공직자 강제숙정, 언론인 강제해직과 언론사 통폐합, 보도지침을 통한 보도 통제가 이루어짐. 대학생 강제징집과 녹화사업, 김근태 고문, 부천경찰서 성고문, 박종철 고문치사와 은폐 등 군·경찰·정보기관의 중대한 인권침해도 발생함. 형제복지원의 강제수용은 이전 정권부터 이어졌으며, 후대 진실화해위원회는 전두환 정부 시기에도 지속된 공권력의 관여와 국가의 관리·감독 방기를 확인함.
경제 안정화와 수출 확대, 3저 호황, 서울올림픽 유치 및 서울아시아경기대회 개최가 진행된 시기의 대통령이기도 함. 경제·사회 변화에는 정부 정책뿐 아니라 기업과 노동자의 활동 및 국제경제 여건이 함께 작용함. 노동조합 통제와 파업 진압, 정치적 자유의 제한은 성장 과정과 병존한 문제. 대외적으로 미국·일본과의 정상외교를 추진했으며, 1983년 버마 아웅산 묘소에서 북한 공작원들의 암살 시도를 피했으나 한국 수행원과 취재진 17명 등이 사망함.
1987년 4·13 호헌조치로 직선제 개헌 요구를 거부했으나 박종철 고문치사 은폐 폭로와 이한열의 최루탄 피격을 거치며 전국적인 6월항쟁에 직면함. 노태우의 6·29선언을 수용하고 직선제 개헌에 이르렀으며, 1988년 2월 임기 종료와 함께 대통령직에서 물러남. 퇴임 이후 5공 비리와 광주 진압에 대한 국회 청문회, 고소·고발 및 수사가 이어짐.
1995년 구속된 뒤 1996년 1심에서 사형, 항소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1997년 대법원에서 무기징역과 추징금 2,205억 원이 확정됨. 같은 해 12월 특별사면·복권으로 석방됐지만 추징금 납부 의무는 남았으며, 장기간의 미납과 재산 추적·환수 문제가 계속됨. 검찰이 추산한 정치자금 조성 규모와 법원이 뇌물수수로 인정한 금액은 구별되는 수치.
1988년 대국민 사과와 1989년 일부 책임을 언급한 발언이 있었으나 5·18 진압 지휘의 구체적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고, 말년 회고록에서도 책임을 부인함. 2020년 고 조비오 신부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사건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으나 항소심 중이던 2021년 11월 23일 사망해 형사재판은 확정판결 없이 종료됨. 2026년 2월 대법원이 회고록의 허위 서술에 대한 배상과 일부 표현의 삭제 없는 출판·배포 금지 판결을 확정함. 같은 해 4월에는 국가가 연희동 자택의 소유 명의를 전두환 앞으로 돌려 추징하려던 별도 소송의 패소가 확정되며, 사후에도 책임 추궁과 재산 환수의 법적 문제가 이어짐.
1931–2026
121
2026-10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1987년 1월 14일 서울대학교 학생 박종철이 경찰의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선배의 행방을 추궁받다가 물고문으로 사망한 사건임. 경찰은 고문 사실을 부인하며 허위로 사망 경위를 발표했으나 언론 취재와 의료진의 소견 등이 진상을 드러냈음.
같은 해 5월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 가해 경찰의 범위를 축소·은폐한 사실을 폭로하면서 항의가 다시 확대되었음. 고문 및 은폐 규탄은 직선제 개헌 요구와 결합해 6월 민주항쟁의 핵심 동력으로 이어졌음.
1987–2009
16
2026-10
코스타 가브라스 Costa-Gavras · 그리스에서 태어나 프랑스를 중심으로 활동해 온 영화감독·각본가이자 시네마테크 프랑세즈 전 회장. 《제트》, 《생사의 고백》, 《의문의 실종》 등에서 권력과 개인의 충돌을 긴장감 있는 드라마로 그려 온 감독.
1933–2026
39
2026-10
아웅 산 묘역 테러 사건 1983년 10월 9일 버마(현 미얀마) 랭군(현 양곤)의 아웅산 묘소에서 전두환 대통령의 공식 참배를 앞두고 발생한 폭탄 테러. 전두환을 암살하려던 북한 공작원들이 미리 설치한 폭탄이 대통령 도착 전에 터지면서 서석준 부총리, 이범석 외무부 장관 등 한국인 수행원과 취재진 17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버마 현지인들도 희생됨.
버마 정부는 현장 수사와 체포된 공작원들의 진술, 재판 등을 통해 북한의 책임을 공식 확인하고 1983년 11월 4일 북한과 외교관계를 단절함. 피고인 두 명은 1983년 12월 사형을 선고받았으나 이후 실제 처분은 서로 달라졌음. 이 사건은 냉전기 한반도 긴장과 남북한의 국제 외교 경쟁에 큰 파장을 남김.
1983년 10월 13일 희생자 합동국민장이 열렸으며, 2014년에는 미얀마 아웅산 묘역에 추모비가 건립됨. 2023년 40주기에는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국가보훈부 주관 추모식이 열려 희생을 다시 기억함.
1983–2023
17
2026-10
비대칭 유기 합성 Asymmetric organic synthesis · 유기화학에서 분자를 만드는 과정은 요리에 비유할 수 있음. 재료가 같아도 어떤 순서와 방향으로 조립하느냐에 따라 결과물이 달라질 수 있는데, 비대칭 유기 합성은 분자가 가질 수 있는 두 가지 '거울상' 모양 가운데 원하는 한쪽을 주로 만들어 내는 화학 기술과 연구 분야.
사람의 왼손과 오른손은 서로 거울에 비친 모양이지만 정확히 포개지지 않음. 일부 분자도 이와 같아서, 원자의 종류와 연결 방식이 같아도 공간에서 배치된 방향이 다른 두 형태가 존재함. 이를 키랄성이라고 함. 인체 안의 단백질과 효소 역시 입체적인 구조를 지니므로, 두 형태의 분자가 우리 몸에서 서로 다르게 작용할 수 있음. 따라서 의약품처럼 분자의 모양이 중요한 물질을 만들 때는 원하는 형태를 정확하게 얻는 일이 중요함.
1848년 루이 파스퇴르가 주석산염 결정에서 두 거울상 형태를 구별한 이후, 화학자들은 한쪽 형태의 분자를 선택적으로 만드는 방법을 개발해 왔음. 특히 화학반응을 돕는 물질인 촉매를 사용해 원하는 형태가 많이 만들어지도록 하는 방법이 발전했으며, 분자의 방향에 나타나는 아주 작은 차이가 큰 차이로 증폭될 수 있다는 사실도 밝혀짐. 이러한 발전은 2001년과 2026년 노벨 화학상과 연결되며, 의약품 제조뿐 아니라 생명체가 왜 특정 방향의 분자를 주로 사용하는지 탐구하는 연구에도 중요한 의미를 가짐.
1848–2026
7
2026-10
2020년대 스페인 주거 위기 2020s housing crisis in Spain · 2020년대 스페인에서 주택 신축 부족과 대도시·관광지의 수요 집중, 임대료 및 매매가격 상승, 낮은 공공·사회주택 비중, 관광용 단기임대 확대 등이 겹쳐 심화된 주거 접근성 위기. 2023년 주거권법과 지역별 임대 규제, 2024~2026년 전국적 주거권 시위, 2026년 긴급 주거대책을 둘러싼 의회 갈등과 조기 총선 발표로 이어진 경제·사회·정치 문제.
2023–2026
13
2026-10
영국 온라인 안전법 Online Safety Act 2023 · 영국이 온라인 플랫폼과 검색서비스 등에 불법 콘텐츠와 아동 유해 콘텐츠의 위험을 평가·완화할 법적 의무를 부과한 2023년 제정법. 오프콤(Ofcom)을 감독기관으로 두고 위험평가, 콘텐츠 안전조치, 연령확인, 투명성·정보제출 등의 의무를 단계적으로 시행하며, 위반 시 전 세계 매출의 최대 10% 또는 1,800만 파운드 중 큰 금액까지 제재할 수 있도록 한 규제 체계.
2023–2026
6
2026-10
Arm–퀄컴 라이선스 분쟁 Arm–Qualcomm licensing dispute · 반도체 설계 IP 기업 Arm과 퀄컴이 Nuvia 인수 뒤 CPU 설계의 Arm 아키텍처 라이선스 적용 범위, 기술 사용 권한, 기술지원 의무와 향후 로열티 조건을 둘러싸고 벌인 장기 법적 분쟁. 2022년 Arm의 소송과 2024년 배심재판, 2025년 퀄컴·Nuvia에 유리한 최종 판단 및 Arm의 항소, 별도로 퀄컴이 제기한 계약 위반 소송까지 이어짐.
2021–2026
8
2026-10
중성미자 천문학 Neutrino astronomy · 별·은하와 우주의 고에너지 현상에서 날아오는 중성미자를 관측해 천체와 물리과정을 연구하는 천문학 분야. 물질과 거의 상호작용하지 않고 전하가 없어 진행 방향이 자기장에 휘지 않는 중성미자의 특성을 이용해, 빛으로 직접 보기 어려운 초신성 내부와 블랙홀 주변 등 극한 환경을 탐구하는 학문.
1987–2026
7
2026-10
광유전학 Optogenetics · 광유전학(optogenetics)은 빛에 반응하는 단백질을 특정 세포에 유전적으로 발현시킨 뒤 빛으로 해당 세포의 활동을 조절하는 생명과학 연구기법. 신경과학에서 특정 신경세포와 회로가 행동·기억·감정에 미치는 영향을 인과적으로 검증하는 데 활용되는 핵심 도구.
2002–2026
8
2026-10
크리스 에반스 Chris Evans · 영화배우. 봉준호의 《설국열차》에서 꼬리칸의 반란을 이끄는 커티스 역.
1981–2023
6
2026-10
설국열차 Snowpiercer · 봉준호가 연출하고 봉준호·켈리 매스터슨이 각본을 쓴 2013년 SF 장편영화. 지구가 얼어붙은 뒤 생존자들을 태우고 달리는 열차를 배경으로, 꼬리칸의 커티스가 앞쪽 엔진을 향해 나아가는 반란을 그린 작품. 객차마다 달라지는 생활환경과 권력관계를 통해 계급과 불평등, 생존을 명분으로 유지되는 질서를 다루는 이야기.
자크 로브·장마르크 로셰트가 시작하고 뱅자맹 르그랑이 후속 이야기에 참여한 프랑스 만화 《Le Transperceneige》의 영화화. 봉준호는 2005년 원작을 접한 뒤 박찬욱과 함께 프로젝트를 발전시켰으며, 열차와 계급사회라는 기본 설정을 바탕으로 인물과 객차, 사건 전개를 새롭게 구성. 모호필름과 오퍼스픽쳐스가 제작하고 CJ엔터테인먼트가 투자·배급에 참여한 한국 주도 국제 프로젝트이자 봉준호의 첫 영어 중심 장편.
크리스 에반스가 커티스, 송강호가 보안설계자 남궁민수, 고아성이 그의 딸 요나, 틸다 스윈튼이 메이슨, 에드 해리스가 윌포드를 연기. 존 허트·제이미 벨·옥타비아 스펜서·이완 브렘너·앨리슨 필 등이 함께 출연. 체코 바란도프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본촬영을 진행했으며, 홍경표의 촬영과 앙드레 넥바실의 미술이 제한된 열차 공간 안에서 객차별로 다른 세계를 구현.
2013년 7월 31일 한국에서 전야 개봉했으며, 당초 예정일이자 현재 KOFIC 작품 DB에 표기된 8월 1일과 구분. 국내 흥행 이후 프랑스 개봉과 베를린영화제 포럼 특별상영, 로스앤젤레스영화제 북미 초연으로 이어졌고, 미국에서는 재편집 논의 끝에 감독이 원한 판본으로 2014년 6월 27일 개봉. 청룡영화상 감독상·미술상과 영평상 작품상·감독상·촬영상을 받으며 연출과 시각적 성취를 인정받은 작품.
2020년 미국 TNT에서 첫 방송한 동명 TV 시리즈는 이 영화와 원작 만화를 바탕으로 별도로 각색한 작품. 봉준호와 박찬욱이 총괄제작에 참여했지만 봉준호의 TV 연출작이나 영화의 직접 속편과는 구별.
2005–2020
17
2026-10
할리 베리 Halle Berry · 미국의 배우·제작자·감독. 《정글 피버》와 《부메랑》으로 영화 경력을 쌓고, 《인트로듀싱 도로시 댄드리지》로 에미상·골든글로브를 수상한 인물. 2002년 《몬스터 볼》로 흑인 여성 최초의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자가 되었으며, 《엑스맨》의 스톰과 《007 어나더데이》의 진크스로도 알려진 배우. 《재키의 링》으로 장편 연출에 진출하고 여성 건강과 가정폭력 피해자 지원 활동에도 참여.
1966–2026
37
2026-10
박정희 Park Chung Hee · 대한민국 제5~9대 대통령을 지낸 군인 출신 정치인. 1961년 5·16 군사쿠데타를 주도해 권력을 장악한 뒤 군정과 제3·4공화국을 거쳐 1979년 사망할 때까지 집권. 국가 주도의 경제개발과 수출·중화학공업 육성을 추진하는 한편, 헌정질서 중단과 장기집권을 통해 유신독재체제를 구축하고 정치적 반대와 민주화운동을 탄압한 통치자.
1917년 경상북도 선산에서 태어나 대구사범학교를 졸업하고 문경에서 교사로 근무. 1940년 만주국 신경군관학교에 입학한 뒤 일본육군사관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1944년 만주국군 장교로 임관. 해방 후 조선경비사관학교 제2기를 거쳐 남한의 군 조직에서 복무했으며, 남로당 가입 이력으로 1948년 숙군 과정에서 체포되어 이듬해 군법회의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음. 이후 감형 등 구명 과정을 거쳐 한국전쟁 중 현역에 복귀한 경력.
1950년 육영수와 결혼했으며 두 사람 사이에서 태어난 딸 박근혜도 훗날 제18대 대통령을 역임.
1961년 군부 일부를 이끌고 장면 내각을 무력으로 무너뜨린 뒤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과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음. 군정은 중앙정보부와 반공법, 정치활동정화법 등을 통해 정보·수사 권한을 강화하고 기존 정치세력의 활동을 제한. 1963년 군에서 전역해 민주공화당을 기반으로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으며, 윤보선을 누르고 당선되어 제3공화국의 대통령에 취임. 1967년 재선과 1969년 3선 개헌을 거쳐 1971년 김대중과의 선거에서 세 번째로 당선.
군정기의 공권력은 사유재산과 언론사 소유권의 강제 이전에도 사용됨.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는 2007년 부일장학회 관련 조사에서 구속된 김지태에게 재산 헌납을 강요한 것을 재산권과 의사결정권 침해로 판단하고, 헌납재산이 박정희의 지시로 5·16장학회의 기본재산이 됐다고 밝힘. 미국 하원의 1978년 한미관계 조사보고서에는 김성곤의 강압적인 요구에 따른 걸프오일의 1971년 민주공화당 선거자금 300만 달러 제공도 기록.
1978년 미국 하원 한미관계 조사보고서는 은행기록과 이동훈 등의 진술이 스위스 계좌의 존재를 뒷받침한다고 정리. 이동훈은 이를 대통령이 사용하는 정부 자금이라고 설명했고, 김형욱은 별도로 정치자금이 박정희 부부 등의 개인적 이익을 위해 제공됐다고 증언. 계좌 존재의 자료 확인과 자금의 성격·개인적 귀속에 관한 증언이 구별되는 사안.
경제개발5개년계획, 수출 진흥, 경부고속도로 건설, 새마을운동과 중화학공업화 등을 추진하며 산업구조와 사회생활의 큰 변화를 이끈 정부의 최고 책임자. 이 시기 수출과 제조업이 빠르게 성장했으나, 저임금·장시간 노동과 노동권 제약, 대기업 중심의 자원 배분과 경제력 집중도 함께 나타남. 산업화의 성과에는 정부 정책뿐 아니라 기업과 노동자의 활동, 해외 자본·기술 및 국제경제 환경이 함께 작용.
국가폭력의 피해는 정치적 반대세력에 한정되지 않음. 군정기의 서산개척단 강제수용·무급노역, 광주대단지 철거이주민의 생계·주거 위기, 부랑인 단속과 시설 강제수용, 집권기에 운영이 지속된 선감학원의 아동 피해 등에서도 개발·정화·보호를 명분으로 한 통제와 권리 침해가 나타남. 피해는 생업과 교육 기회의 상실, 장기간의 신체적·정신적 고통, 토지권 분쟁과 뒤늦은 배상·진실규명으로 이어진 문제.
1964년부터 베트남전쟁에 한국군을 파병하고, 1965년에는 한일기본조약과 청구권·경제협력 협정을 체결. 한일협정은 경제협력 자금을 들여오는 통로가 됐으나 식민지 지배와 피해 배상의 문제를 둘러싼 갈등을 남겼으며, 파병은 미국과의 군사·경제 협력 확대와 한국군의 전사·부상, 참전자의 후유증을 동반. 한국군에 의한 베트남 민간인 학살도 발생했으며, 퐁니 사건에서는 후대 국내 법원의 1·2심이 대한민국의 국가배상책임을 인정. 1968년 북한 무장대의 1·21 청와대 습격 시도를 겪은 뒤 향토예비군 창설 등 안보 대응을 강화. 1972년 7·4 남북공동성명과 1973년 6·23 선언을 통해 남북대화와 대외정책의 변화를 추진한 시기이기도 함.
1972년 10월 비상계엄과 국회 해산, 헌법 일부 조항의 효력 정지에 이어 유신헌법을 마련해 대통령에게 권력을 집중. 대통령 간선제와 6년 임기, 중임 제한 폐지, 국회의원 정수 3분의 1에 대한 후보 추천권, 국회 해산권과 긴급조치권을 통해 장기집권을 제도화. 이후 통일주체국민회의의 간접선거로 제8·9대 대통령에 선출됐으며, 유신헌법의 개정 요구와 반대 활동은 긴급조치의 처벌 대상.
집권기 중앙정보부와 경찰·군 등을 통한 정치사찰, 불법 연행과 고문, 언론·집회 통제가 이루어졌으며, 김대중 납치와 민청학련·인혁당 사건 등 중대한 국가폭력 사건 발생. 인혁당 재건위 사건에서는 1975년 사형 확정 다음 날 8명이 처형됐으나 2007년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음. 긴급조치도 후대 대법원과 헌법재판소에서 위헌·무효 판단을 받았으며, 당시 정권의 수사 발표와 법적 처벌은 이후 진실규명과 재심을 통해 뒤집히거나 재평가됨.
언론과 문화에 대한 통제도 일상으로 확장. 진실화해위원회가 확인한 중앙정보부의 동아일보 광고주 압박은 회사 측의 기자 해직과 결합했으며, 대중가요의 금지와 공연 단속, 장발·복장 처벌은 비판적 표현뿐 아니라 창작·향유와 개인의 생활양식까지 제약. 이러한 제도와 관행 가운데 이전부터 존재하거나 사후에도 지속된 부분은 박정희 정권이 유지·강화한 책임과 각 시기의 집행 책임을 구별할 필요가 있음.
중앙정보부의 궁정동 안가와 의전 인력이 대통령의 사적 연회와 여성 접대에 동원됐다는 기록. 군법회의 진술과 접견기록을 인용한 김재홍의 2011년 기사에 실린 문답에서, 박선호는 10·26 당일 만찬에 참석한 여성들을 사건 뒤 밤 11시 무렵 보내며 금전을 지급했다고 답변. 여성 섭외·인솔과 경호실의 보안서약·접대교육, 일부 반강제적 차출은 김재홍의 취재·해설 서술. 원재판 녹취를 직접 대조한 자료와는 구별되는 기사 인용.
강성재 동아일보 기자의 회고록에 따르면, 1979년 3월 21일 청와대 상춘재 만찬에서 박정희가 동아일보의 비판적 보도에 불만을 나타낸 뒤 강성재를 배웅하며 머리로 이마를 들이받음. 이 회고록을 소개한 2013년 동아일보 연재는 박정희가 약 열흘 뒤 기자들 앞에서 정식으로 사과했다고 함께 전함. 당사자의 기명 회고로 전해지는 대통령의 취재기자 상대 폭력 사례.
1974년 국립극장 광복절 경축식의 저격 시도에서 자신은 피격되지 않았으나 배우자 육영수가 총상을 입고 사망. 1979년 YH 노동자 농성 강제진압과 김영삼 의원 제명, 부마민주항쟁 및 군 투입으로 정권에 대한 저항과 탄압이 격화되는 가운데, 10월 26일 궁정동 안가에서 중앙정보부장 김재규의 총격으로 사망. 5·16 이후 약 18년의 집권이 끝났지만 이후에도 군부의 권력 장악이 이어졌으며, 그의 통치와 국가폭력의 책임은 한국 현대사의 지속적인 연구·진실규명 대상.
1917–2022
101
2026-10
긴급조치 제9호 Emergency Measure No. 9 · 1975년 5월 13일 박정희 대통령이 선포한 「국가안전과 공공질서의 수호를 위한 대통령긴급조치」. 유신헌법 비판과 개정·폐지 요구, 학생의 집회·시위와 정치관여 등을 금지하고 영장 없는 강제수사와 학교 폐쇄 등의 제재를 허용하여 반유신운동과 정권 비판을 억압한 조치임.
1979년 12월 해제되었으며, 2013년 헌법재판소와 대법원이 위헌·무효로 판단함. 대법원은 2022년 발령·적용·집행을 전체적으로 위법한 국가작용으로 보아 피해에 대한 국가배상책임을 인정함.
1975–2022
5
2026-10
긴급조치 제2호 Emergency Measure No. 2 · 1974년 1월 8일 박정희 대통령이 긴급조치 위반자를 심판하기 위한 비상군법회의를 설치한 대통령긴급조치. 비상보통군법회의와 비상고등군법회의를 두고 대통령이 재판관을 임명하도록 하여, 민간인도 일반 법원이 아닌 군사재판에 회부할 수 있도록 한 제도임.
헌법재판소는 2013년 3월 21일 긴급조치 제1호·제9호와 함께 제2호를 위헌으로 결정함. 법관에 의한 재판을 받을 권리 등 기본권을 침해한 조치라는 판단임.
1974–2013
2
2026-10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Francis Ford Coppola · 미국의 영화감독·각본가·제작자. 《대부》 3부작, 《컨버세이션》, 《지옥의 묵시록》을 통해 가족과 권력, 감시와 책임, 전쟁과 인간의 폭력을 탐구하며 뉴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작품 세계를 구축한 영화인. 범죄극과 전쟁영화뿐 아니라 뮤지컬, 청춘영화, 고딕 공포와 실험적인 독립영화까지 연출한 창작자.
호프스트라대학교에서 연극을, UCLA에서 영화를 공부하고 로저 코먼의 저예산 영화 제작 현장에서 실무를 익힌 감독. 조지 루카스와 아메리칸 조이트로프를 세워 독립 제작의 기반을 마련했으며, 마리오 푸조와의 각본 작업, 월터 머치와의 편집·음향 작업 등 장기적인 협업을 통해 작품 세계를 확장. 《THX 1138》과 《청춘 낙서》 등 동료 감독의 영화 제작도 지원.
《패튼 대전차군단》의 각본상, 《대부》의 각색상, 《대부 2》의 작품상·감독상·각색상으로 아카데미 경쟁 부문에서 총 다섯 차례 수상. 《컨버세이션》과 《지옥의 묵시록》으로 칸영화제 최고상을 두 차례 수상했으며, 제작자로서의 성취를 기리는 어빙 G. 솔버그 기념상과 AFI 평생공로상도 수상.
《마음의 저편》의 비디오 기반 제작 실험에서 후기의 디지털 영화와 《Distant Vision》 라이브 시네마까지 기술과 공연 형식의 결합을 지속적으로 모색. 《나폴레옹》 복원판의 재상영과 필름 파운데이션의 공동 설립에 참여해 영화 보존을 지원했으며, 문예지 《Zoetrope: All-Story》 창간으로 문학과 영화의 접점을 확장. 2024년에는 오랜 구상 끝에 독립적으로 제작한 《메갈로폴리스》를 공개.
1939–2026
53
2026-10
마틴 스콜세지 Martin Scorsese · 이탈리아계 미국인 영화감독·각본가·제작자. 뉴욕의 이민자 공동체와 거리 문화를 바탕으로 죄의식, 신앙, 폭력, 욕망과 자기기만을 탐구하며 뉴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작품 세계를 구축한 영화인. 《비열한 거리》·《택시 드라이버》·《분노의 주먹》·《좋은 친구들》·《디파티드》를 비롯한 범죄극과 인물 드라마뿐 아니라 시대극, 종교영화, 음악 다큐멘터리까지 폭넓게 연출.
뉴욕대학교에서 영화 제작을 공부하고 학생 단편을 거쳐 《누가 내 문을 두드리는가?》로 장편 연출을 시작. 하비 카이텔·로버트 드 니로와 함께 뉴욕의 생활 경험을 영화로 옮겼으며, 폴 슈레이더의 각본과 셀마 스쿤메이커의 편집은 그의 작품 형성에 중요한 협업 기반. 2000년대부터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갱스 오브 뉴욕》·《에비에이터》·《디파티드》·《셔터 아일랜드》·《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플라워 킬링 문》으로 협업을 이어 갔다.
대중음악, 움직이는 카메라, 보이스오버와 리듬감 있는 편집을 활용하면서도 작품마다 형식을 달리한 감독. 《순수의 시대》의 사회적 관습과 억압, 《그리스도 최후의 유혹》·《사일런스》의 신앙과 의심, 《휴고》의 영화 탄생과 기억, 《아이리시맨》의 노년과 후회처럼 범죄영화의 경계를 넘어 지속적으로 관심사를 확장.
《택시 드라이버》의 칸영화제 황금종려상과 《특근》의 감독상, 《디파티드》의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했으며 베니스와 베를린의 평생공로상도 수상. 《라스트 왈츠》와 밥 딜런·조지 해리슨에 관한 다큐멘터리로 음악가들의 작업을 기록했고, 필름 파운데이션과 월드 시네마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 영화의 보존·복원과 재상영, 영화교육을 지원.
1942–2026
62
2026-10
비열한 거리 Mean Streets · 마틴 스콜세지와 마르딕 마틴이 공동 각본을 쓴 1973년 미국 범죄 드라마. 뉴욕 리틀이탈리의 소규모 범죄자들을 통해 가톨릭적 죄의식과 구원, 우정과 폭력, 이탈리아계 미국인 공동체의 삶을 그린 작품. 하비 카이텔이 찰리, 로버트 드 니로가 조니 보이 역을 맡았으며 스콜세지와 드 니로의 첫 장편 협업. 감독의 개인적 경험을 대중음악과 유동적인 카메라, 불안정한 인물 관계에 결합한 초기 대표작으로, 1997년 미국 국립영화등기부 보존작에 선정.
1966–2023
10
202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