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회여록》에 광개토왕릉비의 판독문과 논문들이 실림. 비문의 내용이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지만, 당시 연구가 특히 고대 한일관계에 집중했다는 점도 함께 보아야 함.
이벤트 17,405
편집일 기준 · 한국 시간
일본 육군 참모본부 소속 사코가게노부가 확보한 광개토왕릉비 자료가 일본에 전해짐. 초기 자료는 글자 윤곽을 따라 그리고 먹을 채운 방식의 것이어서, 비면을 직접 뜬 원석탁본과 같은 성격의 자료로 볼 수 없음. 이후 일본의 비문 연구가 본격화되는 출발점이 되었음.
국립중앙박물관이 역사의 길에서 광개토왕릉비를 디지털로 재현한 전시를 공개함. 실제 비석을 옮긴 것이 아니라 크기와 표면, 글자를 영상으로 살펴보도록 만든 전시임. 관람객은 고구려실의 원석탁본 전시와 함께 원본·탁본·디지털 재현의 관계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음.
국립중앙박물관이 임창순 소장 이력을 가진 청명본을 소장하게 됨. 1889년 제작된 초기 탁본을 공공 소장품으로 연구·전시할 기반이 마련되었음. 탁본첩의 3면과 4면 일부가 빠져 있어 완전한 비문 자료와는 구분됨.
《광개토대왕릉비 탁본》 자료집 발행
《광개토대왕릉비 탁본》이 발행되어 탁본 자료를 살필 수 있는 간행물로 제공됨. 오래된 비석의 현 상태만 보는 대신 여러 탁본에 남은 글자와 결락을 비교하는 연구의 자료 기반을 넓혔음.
집안에서 수묘 제도에 관한 내용을 담은 새로운 고구려 비석이 발견됨. 광개토왕릉비 말미의 수묘인 기록을 다른 당대 자료와 비교할 수 있게 되었으며, 왕의 정복활동에 집중되던 관심을 왕릉 관리와 법제의 문제로 넓히는 계기가 되었음.
중국 내 고구려의 도성과 왕릉·귀족묘를 묶은 유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됨. 광개토왕릉비는 이 유적군의 역사적 가치를 보여주는 중요한 금석문으로 소개됨. 비석 한 점만 독립적으로 등재된 것이 아니라 주변 유적과 함께 보존되는 맥락임.
왕건군이 현지 조사와 기록 검토를 바탕으로 석회 도포와 일부 글자 수정이 현지 탁본업자의 작업에서 비롯되었다는 결론을 제시함. 일본 군부의 조직적 변조설을 재검토하는 계기가 되었으나, 개별 글자의 판독과 신묘년조 해석까지 모두 해결된 것은 아님.
1928년 세운 목조 비각을 허물고 새 비각을 건립함. 비석은 원래의 위치에 둔 채 보호시설을 정비했으며, 이는 비문 연구와 별도로 이어진 현장 보존의 한 단계였음.
1965년 처리 뒤에도 내부 균열이 충분히 접착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어 1976년과 1979년에 추가 주입이 이루어짐. 거대한 비석의 외형을 유지하는 일과 내부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일이 서로 다른 보존 과제였음을 보여줌.
이진희가 일본 군부가 석회를 이용해 비문 일부를 의도적으로 변조했다는 주장을 제기함. 이는 주장 자체가 확정된 사실이라는 뜻은 아니며, 이후 현장 조사와 원석탁본 비교를 통해 검증의 대상이 되었음. 논쟁은 탁본의 제작 시기와 판독 근거를 다시 살피게 했음.
청의 봉금 완화와 주민 유입 뒤 비석의 표면이 조사되고 탁본이 금석문 연구자들에게 소개됨. 재발견 시점은 자료마다 다르게 서술되어 1880년 전후의 과정으로 보는 것이 적절함. 덩굴과 이끼를 불로 제거하는 과정에서는 비면에 손상이 생겼음.
CBS, TV 드라마 《M*A*S*H》 첫 방송
CBS가 한국전쟁기 가상의 제4077이동외과병원을 배경으로 한 《MAS*H》의 첫 회를 방송함. 앨런 알다의 호크아이를 비롯한 의료진과 부대원들을 소개하면서, 수술실의 긴장과 군대 생활의 유머가 공존하는 작품의 기본 형식을 제시함. 이후 1983년까지 11시즌 동안 인물과 이야기의 폭을 넓혀 감.
카메라가 목에 상처를 입은 병사의 시선을 대신하는 〈Point of View〉를 방송함. 시청자는 의료진을 밖에서 관찰하는 대신 후송·수술·회복을 겪는 환자의 위치에서 병원을 보게 됨. 켄 러빈과 데이비드 아이작스의 각본은 익숙한 등장인물들을 낯선 시점으로 재구성하는 형식 실험을 가능하게 함.
여섯 번째 시즌 첫 회 〈Fade Out, Fade In〉에서 데이비드 오그던 스타이어스가 맡은 찰스 윈체스터가 등장함. 래리 린빌의 프랭크 번스가 떠난 자리에 새로운 인물이 들어서면서 호크아이와 동료들의 갈등 구도도 바뀜. 주요 배우의 이탈을 단순한 역할 대체가 아니라 인물 관계를 확장하는 계기로 삼았음.
종군기자가 부대원들에게 질문하는 형식의 〈The Interview〉를 방송함. 사건을 따라가는 통상적인 줄거리 대신 인터뷰와 흑백 영상을 사용하여 인물들이 전쟁을 견디는 방식을 드러냄. 각본과 연출을 맡은 래리 겔바트가 정규 제작진으로 참여한 마지막 회차이기도 함.
《MAS*H》가 1975년도 피버디상 수상작으로 선정됨. 심사평은 글쓰기·연기·제작의 조화와 함께, 유머가 단순한 기분 전환을 넘어 전쟁의 본질에 관한 성찰을 전달한다는 점을 높이 평가함. 작품의 가치를 시청률뿐 아니라 방송의 사회적 역할에서도 인정한 결과였음.
네 번째 시즌 첫 회 〈Welcome to Korea〉에서 마이크 패럴이 연기한 B. J. 허니컷이 합류함. 웨인 로저스의 트래퍼와 맥린 스티븐슨의 헨리가 떠난 뒤 새 인물들을 통해 이야기를 이어 갔음. 같은 시즌 해리 모건의 셔먼 포터가 지휘관으로 등장하며 부대의 인물 구성이 새롭게 정착함.
〈Abyssinia, Henry〉에서 헨리 블레이크가 귀국길에 올랐다가 전사했다는 소식이 전해짐. 동료들이 작별을 축하한 직후 수술실에 비보가 도착하는 결말로, 인기 인물에게도 전쟁의 죽음이 예외가 될 수 없음을 보여 줌. 평온한 일상으로 되돌아가는 당시 시트콤의 관습과 대비되는 마무리였음.
래리 겔바트와 진 레이놀즈가 제작한 《MAS*H》가 1974년 에미상 코미디 시리즈 작품상을 받음. 전쟁터의 의료 활동과 인물들의 유머를 함께 다룬 작품이 코미디 부문에서 공식적인 인정을 받았음. 이후에도 연기·각본·연출 등 여러 부문에서 수상과 후보 지명이 이어짐.